
시니컬한 분위기와 개성적인 색감.
영국 대표 팝아티스트로 이름을 날리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이다.
하지만 호크니를 팝아티스트로만 단정짓기엔 어렵다.
그가 지금까지 해왔던 예술활동들의 장르가 워낙 광범위하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사진작업인데, 피카소의 입체주의에 영향을 받은 그는 생생한 공간감을 내기 위해 여러장의 사진을 합치는 포토 콜라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호크니는 사진 작업에 한계를 느끼고 다시 그림으로 되돌아온다
“카메라는 공간을 볼 수 없다. 단지 표면만을 볼 뿐이다. 사람은 공간을 본다. 그리고 그 공간은 훨씬 흥미롭다.”

여러 장르를 거쳐왔던 호크니가 유독 그림에 애착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호크니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 그 풀을 사진으로만 찍는다면, 당신은 드로잉 할 때만큼 풀을 유심히 보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도 않을 겁니다.”





그의 사상에 걸맞게 호크니의 작업은 100% 야외작업이다.
직접 밖으로 나가 관찰하고, 느끼고, 함께하며 그림을 그린다.
이러한 호크니의 노력은 그림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우리가 호크니의 그림 앞에서 무한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이유이다


(국내에도 전시되었던 호크니의 그림! 이 한 작품을 위해서 그림을 빌려온 국립미술관은 호크니 특별전까지 열었음ㅋㅋ)
나날이 기술이 발달하는 시대.
이젠 얼마든지 사진으로 주위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이유는 호크니의 마음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 눈에 하나하나 그 존재를 내 안에 담아낼 수 있기에.
그림을 그리는 것만큼 대상을 오랫동안 눈여겨 보는 것은 없다.

“그림은 우리를 매혹하고, 우리가 보는 것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세상의 모든 훌륭한 화가들은 우리 주변의 세상을 보이는 것보다 더 복잡하게, 더 흥미롭고 불가사의하게 만들어주지요.
이것이 바로 그들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마틴 게이퍼드
(수정할려다 실수로 글삭하고 다시 올리려다 백업한 파일이 날아가서 멘붕하고 있다가 처음부터 다시 써서 올립니다 댓써주신 분들 죄송해여ㅠㅁ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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