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42180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팁·추천 뮤직(국내)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898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7/2/25) 게시물이에요
당신이 악몽을 꾸는 이유 | 인스티즈

소소한 카페 (유머/엽기/공포) : http://cafe.daum.net/sOsO

H-공포 정말 지리겠고


나는 오늘도 꿈에서 어머니를 죽였다. 
꿈 속의 나는 날이 갈수록 점점 잔인해진다.
어머니는 홀 몸으로 나를 키운 고마운 분인데 어째서 이런 꿈을 꾸는 것일까?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잠을 자는 것이 꺼려져서 요즘은 불면증까지 생겼다.
 
나는 불안하고 찝찝한 기분을 떨치려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고개를 저었다.
결혼을 앞두고 미리 들어와 살고 있는 신혼집의 풍경이, 더 낯설게만 느껴졌다.

내 옆에는 이제 곧 결혼을 앞둔 여자 친구가 곤히 잠들어 있었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내 기척에 부스스 깨어난 그녀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또 어머니 꿈 꾼거야? 그거 자기가 효심이 너무 깊어서 그런거야. 어머니 걱정을 하도 하니까 그런 거라구."

 그녀는 잠꼬대처럼 말하며 나를 끌어당겨 품에 안았다. 
그녀의 포근한 가슴에 안기자 긴장이 풀렸다. 
 
그녀의 말대로 내가 어머니를 너무 걱정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가 결혼하면 그 좁은 단칸방에서 혼자 사셔야 하는데, 
그 생각으로 마음이 어지러워서, 그래서 그런가보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어머니를 모시고 살 수 있다면 만사 오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도 외롭지 않고, 나 또 한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말이다.
 
나는 며칠을 망설인 끝에 여자 친구에게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문제에 대해 털어놓았다.
화를 내거나 고민할 줄 알았지만, 의외로 여자친구는 단박에 웃으며 대꾸했다.

"그런 얘기 꺼낼 줄 알았어. 내가 졌다, 졌어. 모시고 살자."

나는 진심으로 여자친구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그리고 평생 이여자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순탄하게 결혼 준비가 진행되고, 우리의 신혼집에 어머니의 짐도 차근차근 옮겨졌다.
착한 여자친구는 우리 집에서 제일 넓은 안방을 어머니께 내어드리면서도 싫은 표정 하나 짓지 않았다.
싫은 표정은 커녕, 매일 밤 나를 품에 안고 자장가처럼 속삭였다.

"어머니는 걱정하지마. 이제 편하게 잘 지내실 거야."

나의 불면증도 점차 사그라져갔다.
 
어머니가 집으로 들어오기 일주일 남짓 남은 날, 
낮에 마신 커피 탓인지 나는 좀처럼 잠이 들지 않았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잠이 들락말락한 기분 나쁜 상태로 누워있었다.
그런데 잠든 줄만 알았던 여자친구가 부스럭거리며 일어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내 얼굴 위에서 손을 흔들어보고, 작은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다. 마치 내가 잠들었는지 확인하는 듯 했다.

혹시 TV에서나 봤던, 잠든 남편에게 뽀뽀를 하고 사랑스러운 말을 속삭이는, 그런 행동을 하려는 것일까?
나는 웃음이 나오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잠든척 했다.

예상대로 그녀는 내 귀에 작은 목소리로 무언가 속삭이기 시작했고. 나는 간지러웠지만 꾹 참고 귀를 기울였다.
 
"나는 어머니가 밉다. 나는 어머니를 증오한다. 나는 어머니를 죽여버릴 것이다. 나는 어머니를 죽여버릴 것이다..."
 
한참동안 반복되는 주문과 같은 속삭임에, 나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대표 사진
웃기네. 웃기는 소리 하네.
오 첫째짤 귀신나올까봐 기다렸는데 안나오네..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리센느 부모님 나이랑 같다는 허경환.jpg1
16:30 l 조회 4022
요즘 교회에서 하는 여름성경학교 홍보방식.jpg51
15:35 l 조회 35525 l 추천 3
계량 따위 개나줘버린 곽범의 상남자식 요리법.jpg
15:13 l 조회 1810
혹시 사무실 청소는 막내가 하는거야?(중소기업 근무 썰)15
14:06 l 조회 10096
한국인만 알 수 있는 다음말.jpg18
13:57 l 조회 16132
선재스님이 풀어주는 흑백2 미방썰 .jpg
12:37 l 조회 7297
얼굴 팩 처음 한 사람
11:29 l 조회 5469
뭔가 특이점이 온 중국집4
10:57 l 조회 6336
앙하고 우는 6살 조카입에 손가락넣은 고모.jpg24
10:36 l 조회 25557
몽골을 멸망시킨 건 다름아닌 송나라의 후손이었다1
9:50 l 조회 1929
아이오아이 멤버들을 특징을 흡수해버린 아이돌1
8:09 l 조회 671
쌩라이브 하다가 삑사리로 라이브 인증한 아이돌.twt
1:18 l 조회 1150
북한에 납치된 13세 일본 소녀.jpg119
0:47 l 조회 82715 l 추천 4
조카 이창섭 노래 모르는 선재스님..jpg2
0:17 l 조회 2290
아이오아이 멤버들을 삼켜버린 최유정...gif2
07.12 23:38 l 조회 1919
청순 청춘 뭐 그런 거 진짜 잘 하는 신인 남돌.jpg1
07.12 23:07 l 조회 803
먹방에 재능있다는 최유정 근황..jpg3
07.12 22:36 l 조회 17966 l 추천 2
일본인한테 교토화법 시전한 사람 ㅋㅋㅋ10
07.12 21:26 l 조회 18748
현시각 제일 부럽다는 선재스님 당근국수 먹는 이창섭1
07.12 20:51 l 조회 3509
오늘 독일에서 독일인 7만+@ 아리랑 떼창
07.12 18:21 l 조회 767 l 추천 1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