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자랑기] 스님의 간사이 와이드 여행기

안녕 훌리들

진작에 일본여행기 올렸어야했는데 넘 바빴다 ㅠㅠ

간추리고 간추려서 글 하나로 끝 ㅎㅎ

일단 내 일정은 오후2시쯤 간사이공항 도착해서 

1일차 구라시키(숙박)

2일차 다카마쓰-기노사키온천(숙박)

3일차 이네초-아마노하시다테(미야즈)-교토(숙박)

4일차 히코네-오사카(숙박)

5일차 출국 이야 ㅎㅎ

티웨이얼리버드는 출발 3개월 전이라서 일정짜기 좋다.

너무 일러도 너무 늦어도 좀 그렇거든

KAL라운지는 별로더라.. 그나마 양주만 몇잔 마시고 감 ㅋㅋ

저번 간사이 여행이 패스와 오사카주유패스가 메인이었다면

이번엔 JR간사이와이드패스가 메인 ㅎㅎ 8500엔이고 5일간 신칸센(자유석)을 포함한 JR모든 열차 탑승 가능이야.

첫번째로 간 곳은 구라시키 미관지구.

오카야마에서 더 들어가면 있는데 여기 예전에 나혼자 산다에서 신화 김동완이 놀러왔었더라고

그래서 한국인들(근데 대부분 혼자 ㅋㅋ) 종종 볼 수 있었다.

옛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놔서 상당히 운치 있어..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 기본적인 한옥마을이랑은 많이 차이남...

저녁으로 먹은 미소카츠

이건 게스트하우스 사람들끼리 간 이자카야에서 먹은 것 ㅎㅎㅎ

일반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은 외국인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

내가 묵은 게스트하우스는 엄청 오래된 건물이라 샤워실이 하나뿐이야.

그래서 근처 센토(목욕탕)를 추천해줌

여기도 100년 넘은 목욕탕....진짜 규모 코딱지만한데 ㅎㅎㅎ 당근 뭐 시설도 엄청 후지지

그래도 뭔가 색다름이 있었다.

다음날은 우동의 도시 다카마쓰로 갔어

고토덴 열차를 타고 리쓰린 공원 근처 유명 우동집으로 ㅎㅎ

우동맛집으로 유명한 집이야

면발의 찰짐이 다르더라 ㅎㅎ

근처 리쓰린 공원

국가지정 정원인데 깔끔하고 좋았다. 1시간 산책코스가 있으니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두들 가보셈

일본 특유의 정원 스타일

이어서 신칸센을 타고 신오사카로 가서

특급기노사키를 타고 기노사키온천으로 갔다.

이건 오카야마 인기1위 에키벤 모모타로.... 비추

맛없음.

가격 비쌈 ㅠㅠ

기노사키온천은 온천마을이야.

7개의 큰 온천을 중심으로 주변에 료칸들이 즐비하지

기노사키 온천 료칸에서 묵으면 소토유메구리(온천순례) 카드를 줘 ㅎㅎ

그 카드 있으면 7개의 온천을 무제한으로 이용가능해(오후2시~다음날오전10시)

참고로 기노사키온천의 7개 온천은 모두 열지는 않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휴일이 있어서

보통 6개 돌면 다 돈거야.

처음엔 30분씩 몸 담그고 했는데

나중엔 지쳐서 ㅋㅋㅋ 그냥 물 느낌만 체크하고 오고 그랬어 ㅎㅎ

그래도 시설도 괜찮고 깔끔해

각 온천마다 특색이 있어. 어디 온천은 대나무집 느낌, 어디는 동굴느낌 등등

그리고 돌다보면 만났던 사람들 계속 만나고 그런다 ㅎㅎ

료칸에서는 유카타를 주기 때문에 대부분 유카타를 입고 돌아다녀

그래서 마치 옛날로 돌아간 기분을 받을 수 있지.

내가 묵은 료칸의 조식 ㅎㅎ 내가 간 곳은 싱글방문객들을 위해서 조금 저렴한 편이라

조식이 서양식이네 ㅋㅋ

맛은 정말 좋았음.

그다음에 기노사키온천에서 도요오카로 간다음

교탄고랠리라는 아주 영세하고 영세한 사철 열차를 타고 이네초로 갔어

여기선 JR간사이와이드패스가 통용 안되기 때문에

이네 패스(또는 아마노하시다테 패스)를 끊고 들어갔지.

이네초를 간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이네노후나야(이네의 수상가옥)를 보기 위해서였어.

한국인 관광객들 중에 이네초까지 올라온 사람이 많지는 않은 거 같아..

여기도 최근에 뜬 곳이라.. ㅎㅎ 일본인들도 관광으로는 잘 안오는 듯..

난 지리학도니깐! ㅎㅎㅎㅎ

대부분 사실 일본3대 절경 중 하나인 아마노하시다테까지만 가고

이네까지는 안갈거야. 아마노하시다테역에서 이네까지 버스타고 또 1시간이거든...

그래도 사실 이번 여행의 중요 목적지 중의 한 곳이었기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려서 갔고 구경시간은 비록 1시간이 안되었지만..(비도 너무 많이옴..)

감명깊었다.

내가 탄 열차들

신칸센을 비롯하여 여러 특급열차들, 로컬열차 등 많이 탔네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특급시리즈(특급코노토리, 기노사키, 특급하시다테 등)가 좋았어

신칸센은 너무 비즈니스맨들 용이었고 특급열차는 고급 새마을호 느낌 ㅎㅎ

이네초에서 아마노하시다테로 왔지

여기가 일본3대절경 중 하나야

4킬로나 되는 소나무밭 사주가 특징임

용이승천하는 모양 같다고도 해 ㅎㅎ

아마노하시다테 둘러보고

교토로 갔다.

교토는 진짜 숙박만 하러 갔음

저번 여행기 참조하면 내가 간 게스트하우스 있을거야.

거기 스탭사람들(일본인) 만나러 갔음ㅋㅋㅋ

반갑게 인사하고, 또 여기서 만난 한국인들과 친해져서 밤새 술먹고..

다음날 히코네성으로 갔어

히코냥이라는 캐릭터도 있음 ㅋㅋ(짱귀)

일본 국보성 중의 하나야

히메지성이 정말 화려하고 성스러운 천사 같다면

여기는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어떤 스타일인지 알겠지? ㅎㅎㅎ

히코네성의 천수각에서 본 모습이야

비와코(비와호수)를 볼 수 있어서 더 운치 있었다.

멋져요 멋져

히코네성을 둘러본 후 오사카로 넘어왔어.

다음날 출국이 오전이라  ㅎㅎㅎ

여긴 구로몬 시장

오사카에선 한인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데 ㅋㅋㅋㅋ

어제 교토에서 만났던 친구들을 만난거야.

이 숙소 온다고 이야기도 안했는데 ㅋㅋ

카이스트 다니는 친구 2명이었는데

이날도 밤샘 술먹었네 ㅋ

관동에 아키하바라가 있다면

관서는 덴덴타운이지

물론 규모는.. 아키바가 ㅋㅋ

애니메이션, 게임, 기타 피규어

성인용품샵까지 ㅋㅋ 많이 둘러봤다.

구로몬 시장에서 먹은 초밥

아 또 먹고 싶다 ㅠㅠㅠㅠ

그리고 도톤보리에서 먹은 대게 세트 ㅎㅎㅎ

이날 할로윈 주간이라 도톤보리 일대가 아주 그냥 코스프레 천국이었어

상당히 멋지게 꾸민 사람들도 많고 관광객도 많고..

안그래도 혐한때문에 말 많았잖아

와사비테러로 유명했던 시장스시집은 밖에서 보니깐 한산하더라.

골든타임에도 말이지..

할로윈때문에 외국관광객(특히 중국인 목소리는...)도 많고 해서

딱히 혐한기류를 느끼기는 어려웠고

오사카에서 일하는 일본인 대상 선술집을 운영하는 한국인 사장님이랑도 대화해봤는데

이쪽은 재일교포가 많아서 혐한 기류가 있어도 그게 막 집단화 되지는 않고

그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더라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호구처럼 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

시장스시의 현재처럼 한산한거 보니 꼴좋기도 하더라.

암튼... 가을의 간사이는 정말 매력적이었어. ㅎㅎ

6월의 간사이와 10월의 간사이 여행을 통해서

남들이 갈만한 곳도 많이 가보고

안가볼만한 곳도 많이 가보고 했는데..

사실 너무 아쉬워. 더 가볼만한 곳이 없어도 다음에 또 놀러 갈거 같아 ㅎㅎ

 우리나라도 뭔가 권역별 여행이 잘 이루어졌음 좋겠는데..

패스같은 것도 그렇고... 그런게 참 아쉽더라고.

아무래도 문화체육관광부로 들어가야겠다.

비선실세 통해서....

ㅎㅎ 그럼 모두 바이

다음 라오스 여행 기대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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