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나는 아동복지에 관심이 많은 한 사람이야.
우리는 평소에 드라마나 영화에서 '고아원'이라는 단어가 많이 흔하게 쓰이는 것을 볼 수 있어. 그리고 드라마, 영화에서는 '고아원'이라는 키워드 상당수가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어. 이것을 보며 항상 분노하기만 했었어.
먼저 나는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고아원'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봤어
국어사전적 의미인 '고아원'이 뜨고, 고아를 거두어 기른다는 원초적인 표현으로 정의되어 있어. 그리고 동의어라든지 순화해서 써야하는 말이라든지의 정보는 나와있지 않고 있어.
그럼 보육원을 검색해 보자
'고아원'의 뜻보다는 자세히 쓰여져 있고, 고아가 아닌 부모나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이라고 표현을 바꾼 것을 볼 수 있어.
실제로 요즘 시설에는 단순히 부모님을 잃은 아이들보다 부모에게 학대당하거나 방치당해서 부모와 격리 시킨 아이들, 부모가 이혼했거나 아파서 경제적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못하는 가정의 아이들이 많아.
그러므로 흔히 보육원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이들'이라는 말도 많이 하는데 이것도 함부로 해선 안되는 말이야.
그렇다면, 네이버에 '고아원'의 사전적 의미가 있고 틀리다고 말하지 않으니 써도 문제 없는 말일까 ?
국립국어원에서 '고아원'을 검색해 보았어.
'고아원'이라는 단어는 오래 전 1992년 이미 보육원이라는 단어로 순화해야 하는 순화 및 표준화 대상어가 된 것을 알 수 있어.
그치만 25년 후인 지금도, '고아원'이라는 말은 우리 주변에서 부정적인 말로 쓰여지고 있고, 사회적으로 이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해 별다른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야.
그렇다면 '고아원'은 왜 순화 및 표준화 대상이 되었을까 ?
'고아원'이라는 말은 6.25 전쟁 때 부모님을 잃은 전쟁 고아를 거둬서 기르기 시작하면서 많이 쓰이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때는 당연히 시설과 환경이 매우 열악했을 것이고 '고아원'의 아이들은 못 입고 못 먹는다라는 인식이 파다했어. 부모 밑에서 자라지 못했으니 교육도 못 받아 인성이 안 좋을 것이다라는 편견이 자라기 시작했고, 이는 '고아원'이라는 단어에 그대로 스며들었던 거야.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기존의 부모님을 여의고 시설에 맡겨졌던 아이들보다는 내가 앞서 설명한 경우가 많아지기 시작하고, 아동 시설도 엄격한 법규에 따라 운영되기 시작했어.
현재는 아동 시설 점검도 일정한 기간을 두고 엄격히 진행하고 있고, 청결하지 못하고 조건이 안 되는 환경에서는 아이들을 키울 수 없는 세상이야. 또, 아이들은 당연히 유치원이나 학교를 다니면서 나이에 맞는 교육을 받고 있고 상처받거나 발달이 늦은 아이들을 위해 미술치료, 심리치료, 약물치료, 감각통합치료 등을 받게 하고 있어. 학업성취도가 뛰어난 아이들을 위해서는 각종 학원을 보내고, 교육자원봉사자를 연결해 줘서 과외도 받게 해주고, 태권도 학원, 피아노 학원 등 예체능 교육도 시키고 있어.
그런데 여전히 '고아원'이라는 말은 시설의 아이들이 못 입고, 못 먹고, 못 배웠다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쓰지 않기를 지양하는 순화 대상어가 된 거야.
(이건 내가 부모님께 들은 얘기라서 사실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사회복지 전공하신 사회복지사셔서 어느정도는 맞을거야.)
그럼 앞장서서 이를 알리고 지켜야 하는 매체는 워딩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
이처럼 일반 뉴스, 드라마와 관련된 뉴스에 '고아원'이라는 단어가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
글의 초반에 말한 것처럼 드라마, 영화에서도 '고아원'이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쓰고 있어.
이는 순화 및 표준화 대상어이기 때문에 다소 무딜 지라도 우리 모두가 인식을 같이 바꿔나가야 하는 일이므로 되도록 '지양'해야 하고 바꿔나가야 하는 단어야.
네이버에서 지식백과로 '고아원'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보육원이라고 순화해서 나오지만,
이렇게 시설 검색을 하면 위치서비스에 '고아원'이라는 단어가 먼저 써있는 것을 볼 수 있어.
나는 이 표기를 정정하길 부탁하는 연락을 네이버에 취해 볼 예정이야.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당연히 아직 모를 수 있고, '고아원'이라는 단어를 아무런 부정적 의미 없이 단지 그 개념으로 쓰는 분들도 많았을거야. 이제는 모두가 이 단어를 순화해서 써서 시설 아동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 차별, 인식을 모두 없앴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바람이야.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을 보았던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시설 아이들은 특별하지 않고 보통의 우리와 같아. 단지 부모님과 함께 지내지 못하고 있지만 씩씩하게 자기 할 일 하고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보면 존경스러운 마음까지 들게 해. 절대 함부로 동정할 대상도 아니고, 특별히 봐야할 건 없는, 부정적인 편견의 눈으로 봐서는 안될 평범한 우리 친구들이야.
덧붙이자면, 요새는 보육원이라는 단어도 잘 안 쓰고 아동양육시설, 아동보육시설이라는 단어를 많이 써. 보육원 아동보다 시설 아동이라고 칭하는 게 맞아 !
글이 꽤 길어져서 요약하자면
1. '고아원'은 1992년 지정된 순화 및 표준화 대상어로, 보육원이라는 단어로 순화되었다.
2. 요즘에는 보육원 보다도 아동양육시설, 아동보육시설이라고 부른다.
3. 아이들은 동정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닌 당연히 권리를 누리고 있는 아이들이다. 동정받아야 할 사람은 '고아원'아이들이라며 부정적인 편견과 차별을 펼치는 사람들.
널리널리 이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ㅎㅎㅎ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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