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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당 체제’ 정당 지지도
새누리 분당 누구 책임인가
76.3% “朴대통령·친박 탓”
1일 문화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우세 속 새누리당에서 분리된 개혁보수신당(가칭)과 새누리당이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대선에 대비해 유권자들이 진보와 보수 등으로 각각 결집하면서 이념적 중립지대에 있던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보수신당 출범 전 기존 정당 구도에서의 지지도는 민주당이 38.8%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새누리당(18.2%), 국민의당(14.3%), 정의당(6.8%) 순이었다. 최근 출범한 보수신당을 포함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41.5%로 지지율이 더 올라갔고, 새누리당은 14.9%로 떨어졌지만 같은 보수 계열의 보수신당이 12.7%를 차지하는 등 보수계열 전체로 보면 지지율이 높아졌다. 진보와 보수 유권자들이 각각 세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당은 10.5%, 정의당은 6.1%로 기존 정당 구도에서보다 지지율이 각각 3.8%포인트, 0.7%포인트 떨어졌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70.1%는 분당 후에도 여전히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19.9%는 보수신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이 2.1%만 보수신당을 지지한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은 20.0%가 보수신당 지지 의향을 밝혀 대조를 이뤘다. 정의당 지지층 16.3%와 국민의당 지지층 9.8%는 보수신당 창당 후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엠브레인은 “보수신당 출범으로 인해 중도보수층의 결집을 경계하는 층이 일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무당층 역시 기존 구도에서 21.0%였지만 보수신당 출범 후 14.0%로 7.0%포인트 줄어들었다.
영남권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보수신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구·경북(TK)에서 새누리당 24.6%, 보수신당 19.2%였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각각 17.8%, 12.6%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직업별로 가정주부,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지지층에서 우세했다.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54.9%로 1위를 달렸고, 국민의당 21.0%, 보수신당 6.6%, 정의당 5.6%, 새누리당 3.4% 순으로 나왔다.
한편, 새누리당 분당 책임을 묻는 말에 ‘친박(친박근혜)계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는 응답이 76.3%로, ‘비박(비박근혜)계’에 있다는 응답(10.4%)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신당 지지층 대다수(89.7%)는 책임이 ‘친박계와 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평가했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비박계’(47.7%)보다 ‘친박계와 박 대통령’(30.4%)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친박계와 박 대통령’ 책임이라는 응답은 20·30대, 권역별로 서울과 호남권, 직업별로 화이트칼라와 학생, 민주당과 보수신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http://v.media.daum.net/v/20161230105024259?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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