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44348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팁·추천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883 출처
이 글은 8년 전 (2017/3/10) 게시물이에요



만남과 이별 | 인스티즈




조종하, 아내




난 내 아내가 좋다

뿌옇게 부서지는 봄가랑비처럼

부드럽게 나를 감싸주는 그런 여자

난 내 아내가 좋다

초록풀잎 위에 반짝이는 이슬처럼

투명한 아름다움으로 나를 기쁘게 해주는 여자

난 내 아내가 참 좋다

가을 감나무 꼭대기 까치밥을 보고

나눔의 사랑을 가르쳐주는 그런 여자

난 내 아내가 참 좋다

잿빛하늘에서 소리없이 내리는 함박눈을 보고

세상 모든 마음의 평화를 가르쳐주는 그런 여자

들꽃같이 소소한 여자

이슬처럼 맑은 여자

새벽별의 외로움을 가진 여자

난 그런 아내와 오랜 친구이고 싶다





만남과 이별 | 인스티즈

 당신과 살던 집 / 권대웅



길모퉁이를 돌아서려고 하는 순간
후드득, 빗방울이 떨어지려고 하는 순간
햇빛에 꽃잎이 열리려고 하는 순간
기억 날 때가 있다 
 
어딘가 두고 온 생이 있다는 것
하늘 언덕에 쪼그리고 앉아
당신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어떡하지 그만 깜빡 잊고
여기서 이렇게 올망졸망
나팔꽃씨앗 같은 아이들 낳아버렸는데
갈 수 없는 당신 집 와락 생각 날 때가 있다. 
 
햇빛에 눈부셔 자꾸만 눈물이 날 때
갑자기 뒤돌아보고 싶어질 때
노을이 붕붕 울어 댈 때
순간, 불현듯, 화들짝,
지금 이 생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기억과 공간의 갈피가 접혔다 펴지는 순간
그 속에 살던 썰물 같은 당신의 숨소리가
나를 끌어당기는 순간 
 








만남과 이별 | 인스티즈


조병화, 만남과 이별




만남의 기쁨이

어찌 헤어짐의 아픔에 비하리

나를 기쁘게 한 사람이나

나를 슬프게 한 사람이나

내가 기쁘게 한 사람이나

내가 슬프게 한 사람이나

인생은 그저 만났다간 헤어지는 곳

그렇게 만났다간 헤어져가야 하는

먼 윤회의 길

지금 새로 기쁨으로 만났다 한들

머지 않아 헤어져야 하는 슬픔

어찌 이 새로운 만남을 기쁘다고만 하리

눈물로 눈물로 우리 서로 눈물로

숨어서 움려, 웃으며 헤어져야 할

이 만남과 헤어짐

정이 깊을 수록 더욱 마음이 저려지려니

이 인생의 만남을

어찌 그 헤어짐의 아픔에 비하리









만남과 이별 | 인스티즈


이정하,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그대에게 가는 길이 멀고 멀어

늘 내 발은 부르터 있기 일쑤였네

한시라도 내 눈과 귀가

그대 향해 열려 있지 않은 적 없었으니

이즘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볼 수는 없지만 느낄 수는 있는 사람

생각지 않으려 애쓰면 더욱 생각나는 사람

그 흔한 약속 하나 없이 우린 헤어졌지만

여전히 내 가슴에 남아 슬픔으로 저무는 사람

내가 그대를 보내지 않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나의 사랑이니

이쯤에서 그들 다시 만나게 하소서

찬이슬에 젖은 잎새가 더욱 붉듯

우리 사랑도 그처럼 오랜 고난 후에

마알갛게 우러나오는 고운 빛깔이려니

함께 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

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으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만남과 이별 | 인스티즈


이종근, 혹시 당신도




하루에 몇 번쯤 하늘을 올려다보나요

요즘 나는

마음의 공허함이 생길때마다 올려다봅니다

외롭게 떠가는 구름 한점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는

당신

순간 내 마음속에서 그럽디다

당신도 저 구름을 보고 있을까? 하고

얼굴에는 주름이 얼마나 졌을까?

치렁치렁하던 검은머리는 희어졌을까?하고

때로는 그런 날도 있습니다

그대가 간절히 보고싶다 생각다가

그간 쌓여있던 앙금이 풀어헤쳐져

두 눈을 막아오면 누가 볼까봐

어린 아이처럼 소매로 눈물 훔치며 허허 웃습니다

아직도









만남과 이별 | 인스티즈

이정현, 그리도 빠르게 가고 싶으신가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으면

한마디 말도 없이

그렇게 한 마리 새가 되어

머나먼 곳으로 훌쩍 날아가셨나요

가끔씩 가슴 아려오는 건

그렇게 빨리 가실 줄 알았다면

더 따스한 정감으로 지낼걸요

못다한 마음이 애틋하게 사무칩니다

살아생전 자식에게 알맹이 다 내주고

빈껍데기만 되어서 가볍게 날아가셨나요

우리들 가슴에 못 하나씩 박아놓아

살아가는 길에 가끔씩 아려온답니다

마음고통 홀로 새기시느라

얼마나 힘 드셨을까요

헤아려드리지 못해서 죄인인 걸요

가슴에 그 멍울 언제나 삭으로 질런지요

우리들 가슴에







만남과 이별 | 인스티즈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비주얼 좋은데 요리도 잘하는 남돌.jpg
3:44 l 조회 1288
오랜만에 독일 현지 식당에 간 독일여자들
2:59 l 조회 1081
캣타워에 자꾸 올라가는 강아지.JPG2
2:52 l 조회 1960 l 추천 2
보드카페 사장님의 소원.jpg
2:46 l 조회 1747
라면때문에 라방하다 결국 급방종한 아이돌.jpg
2:44 l 조회 721
돼지머리 고사의 위력.jpg1
2:22 l 조회 2631 l 추천 1
근무지에서 일 열심히 한 사회복무요원이 받은 것들..
2:11 l 조회 1520
악동뮤지션의 출국 사진
2:08 l 조회 2021
어렸을 적 외화로 주입된 가짜 추억들1
1:57 l 조회 2549 l 추천 2
충청도 아버지의 매콤한 드립
1:46 l 조회 1361
바람의나라로 딸래미 육아중인 유부남 ㅋㅋㅋㅋ
1:44 l 조회 3405 l 추천 1
서로 가족인거 본인들만 빼고 다 알음.jpg1
1:41 l 조회 6646
홍진호가 결혼식에서 받은 축의금 금액1
1:23 l 조회 1362
한국인만 알 수 있는 다음말6
1:17 l 조회 3063
남친이 체스 귀신인데 이거 무슨말이야?.jpg4
1:10 l 조회 1169
금손들만 사는 아파트2
0:54 l 조회 2636
내가 쿠팡시킨거 엄마한테 갔네 ㅋㅋㅋㅋ1
0:52 l 조회 4410 l 추천 1
여자애한테 뿌링클 기프티콘 줬는데 서운하대3
0:41 l 조회 2102
요즘 새 아파트 근황1
0:37 l 조회 7501
그 뭐지... 커피에 아이스크림 넣은거??7
0:18 l 조회 5109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