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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ll조회 1632l
이 글은 7년 전 (2017/3/12) 게시물이에요
싱글리뷰 

Chained to the rhythm (feat. Skip Marley) 

케이티 페리 ★★★반 

 

by 홍은솔 

새롭진 않다. 16비트의 잘게 쪼개진 박절 위에서 여유로운 속도로 유영하는 보컬은 이미 마돈나의 'La isla bonita'라는 멋진 선례가 있지 않았나. 코러스를 부여하는 방식 또한 익숙하다.  

 

그럼에도 새 싱글은 케이티 페리에게 분명한 '상승'이다. 과하지 않고 깔끔한 만듦새, 선율과 리듬이 한 몸을 이루는 텐션 있는 멜로디는 분명 근사하다. 특히 후렴구의 멜리스마 하나만으로도 완전하게 매력 발산한다. 'Firework'의 폭발은 가라앉고 'Unconditionally'의 가슴 벅찬 기류는 사그라들었을지라도, 충분히 인상적이다. 

 

넘어와 (feat. 백예린) 

딘 ★★반 

 

by 현민형 

이른바 가장 '핫'하다는 두 남녀 알앤비 보컬리스트의 콜라보레이션이다. 딘의 툭툭 내던지는 목소리가 곡의 전반을 지배하고 그에 백예린의 미성이 가냘픈 촉감을 더한다. 닮은 듯하지만 상반되는 둘의 표현방식은 뚜렷한 화합을 이루지 못한 채 각자 영역의 개성만을 재확인시켜준다. 특히 '-하네'로 대표되는 딘 특유의 작사 기법이 백예린에게 강요되면서 부조화를 일으킨다. 그나마 백예린의 파트를 최소화한 것이 곡의 명맥을 지탱하고 있다. 영화 인셉션 > 소재를 차용한 스토리텔링, 러프한 감질의 드럼비트, 재지한 감성 등 전작에 이은 프로듀싱 전략이 특별한 심상을 유도하지만 약화된 멜로디의 호소력 탓에 평범한 감상만을 야기한다. 

 

비가와 

소유+백현 ★★★ 

 

by 정연경 

남녀 듀엣곡에 이제 소유가 없으면 섭섭할 정도. 허스키한 보이스가 풍기는 애절한 감정은 연애 초창기의 두근거림보단 사랑의 끝맺음과 어울린다. 1990년대를 지향하는 복고풍 앨범 커버답게, 한국형 발라드를 완성하는 피아노와 스트링 사운드의 조합은 그 부피가 과하지 않다. 2절부터 전조가 이루어지고 백현의 보컬이 등장해 잔잔했던 분위기에 힘을 실어 넣지만, 화음 직전 마땅히 고조되어야 할 둘의 감정선은 큰 변화를 겪지 않는다. 특히 일률적인 소유의 목소리는 음량을 키워도 사운드가 보컬을 먹어버린다. 곡 장악력이 다소 아쉬운 콜라보. 

 

Love 

라나 델 레이 ★★★ 

 

by 김반야 

최근 들어 그의 주변에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3,4집은 침체에 잠겼고 매력으로 불리던 부정확한 발음과 불안한 발성, 시크한 율동(?)은 패러디와 조롱으로 얼룩졌다. 거품을 잔뜩 일으켜 인기를 부풀렸던 힙스터들은 무심히도 그의 곁을 떠나버렸다. 퇴폐적이고 신비한 외모. 히피의 자유와 고전적인 우아함으로 무장한 캐릭터는 자꾸만 해제되고 있다. 

 

“혹시 내가 미래나 앞으로 닥칠 일들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젊고 사랑을 하니까 (It doesn't matter if I'm not enough For the future or the things to come 'Cause I'm young and in love (ah, ah)" 

 

이런 상황에서 발매된 새 앨범의 리드싱글은 그동안의 아찔하고 뇌쇄적인 러브송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모처럼 힘을 실은 청춘 찬가는 마치 자신을 다독이며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 음악적으로도 고유의 새드코어 분위기는 지키면서 모호함은 버리고 명료함을 취했다. 미니멀한 비트와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구성, 보컬에 스포트라이트를 준 노래는 그 어떤 싱글보다 선명한 메시지와 사운드를 발산한다. 

 

Slide (Feat. Frank Ocean & Migos) 

캘빈 해리스 ★★★★ 

 

by 이택용 

빵빵 터지는 EDM으로 빵 터진 캘빈 해리스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빅 룸 하우스로 대변되는, 자극적인 사운드의 연속으로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전자음악으로 한껏 벌어들인 그가 'How deep is your love'의 딥 하우스나 'My way'의 트로피컬 하우스와 같은 비교적 EDM 요소를 줄인 하우스 음악을 내놓고 있다. 프랭크 오션(Frank Ocean)과 미고스(Migos)가 함께한 'Slide'도 그 연장이다. 

 

사실 'Slide'에서 가장 덜 부각되는 이름은 캘빈 해리스다. 대문에 그의 이름이 걸려있지만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이 아니다. 곡 초반에 딱 한 번 등장하는 신시사이저 루프를 제외하고는 EDM이라 할 만한 요소가 없다. 전형을 접어둔 DJ는 대신, 80년대 댄스 팝의 그루브를 완벽히 재현해낸다. 근사한 비트 위에 프랭크 오션 특유의 오묘하고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오프셋(Offset)과 콰보(Quavo)의 캐치한 래핑이 스며든다. 각각의 분야에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세 뮤지션들의 균형감이 상당하다. 알앤비와 힙합이 섞인 댄스 팝이랄까. 

 

리아나(Rihanna)와 합을 맞춘 'This is what you came for'에 이어 캘빈 해리스는 게스트를 적절히 활용하는 호스트의 면모를 드러낸다. 이는 거물 밴드를 데려다가 난잡하고 산만한 곡을 내놓는 옆 동네 초짜들과는 확실히 비교되는 내공이자 실력이다. 

 

Knock Knock 

트와이스 ★★★ 

 

by 정유나 

애교 섞인 추임새에 한번 녹! 기분 좋은 멜로디가 또 한 번 녹다운시킨다. 이번 곡 역시 대중이 트와이스에게 기대하는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을 담았고, 그 발랄함은 녹녹! 쿵쿵!이라는 의성어를 따라 극대화된다. 

 

트와이스는 매 노래마다 선명한 포인트로 인상을 남겨왔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후렴구, 귀여운 안무 또한 즐거움을 전하는 걸그룹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사랑스럽고 싱그러운 에너지로 지금이 트둥이들의 전성기임을 다시금 확고히 한다. 

 

앨범 리뷰 

Yes? No? 

수지 ★★반 

 

by 임동엽 

'미스 에이'와 연기를 병행하던 수지가 마침내 솔로로 데뷔했다. 첫 솔로 데뷔인 만큼 여러 아티스트와 함께 다양한 스타일을 그렸다. 그는 무심한 듯 노래하며 담담한 목소리로 도시적이면서 소소한 그루브를 담백하게 표현했다. 또 곡에 따라서 몽환적이거나, 서정적인 톤까지 소화하며 앨범에 힘을 보탰다. 그런 면에서 아이돌로서 보여주던 댄서블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곡들이 눈에 띈다. 

 

이미 성공적인 경력 이후에 솔로 가수로 돌아온 그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 관심은 그대로 이어져 '과연 어떤 음악을 들려줄까?'로 넘어갔다. 결과적으로는 다소 무거운 사운드를 얹은 알앤비 가수로 돌아왔다. 잔잔하게 읊조리는 보컬은 음악과 한 몸으로 움직이며 호소력을 높였다. 최근 연기로 주목받던 만큼 2년 만에 돌아온 솔로 앨범은 그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자 음악 인생의 전환점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첫 곡부터 세상의 시선이 두려워 '행복한 척'한다는 노랫말이 연예인이라는 상황과 상통하며 더욱 이입하게 한다. 앨범의 격을 높이는 트랙이라 하면 윤상이 있는 원피스(1Piece)가 작곡한 '취향'이다. 간결한 신시사이저와 리듬감 넘치는 베이스라인까지 전혀 지루하지 않다. 게다가 그가 쓴 수수한 가사는 음악과 잘 스며들며 소구력을 높인다. 어반 자카파의 조현아와 함께 곡을 쓴 '난로 마냥'은 가벼운 보사노바 리듬이 이십 대의 순한 보컬과 만나며 예쁜 조화를 이룬다. 에피톤 프로젝트가 쓴 '꽃마리'는 수록곡 중에서 가장 시적인 발라드를 선보이며 앨범의 마지막에서 감성을 자극한다. '취향'처럼 미니멀한 반주로 시작해서 레이어가 쌓이고, 트랩 비트까지 더해지는 '다 그런거잖아'는 가녀린 보컬과 육중한 비트가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곡의 이미지를 다채롭게 한다.  

 

앨범 안에서 보컬은 이질감 없이 녹아들고, 듣는 이는 자연스럽게 빠져든다. 그의 목소리가 가진 하얀 도화지 같은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했다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색이 묻히는 단점이기도 하다. 그룹 시절과는 상황이 다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리에 선 이상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좀 더 자신의 개성이 드러나는 '난로 마냥' 같은 자기 참여적인 작품이 필요하다. 

 

My Voice  

태연 ★★★ 

 

by 현민형 

서구화한 비주얼만큼이나 팝의 작법을 는 앨범이다. 지난 미니앨범의 'Why'와 싱글 '11:11'으로 어쿠스틱 기타 운용에 대한 검증을 마친 그는 본 정규앨범 타이틀곡 'Fine'을 통해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드러낸다. 전초 감정선을 간질이는 스트링 솔로 파트와 더불어 후렴에서의 격정적인 드럼 비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절미(節尾)의 감탄사 등은 대중의 선호를 완연히 체득한 형태로 존재한다. 흡사 종전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를 연상시키는 스타일과 전개방식이 팝의 전형을 뒤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팝의 구성 아래 아이덴티티를 획득해낸 그이지만 동시에 그로 인해 소구력을 잃은 노랫말이 아쉬움을 남긴다. 녹록지 않은 내공의 해외 프로듀서들이 생산해낸 트로피컬 하우스, 알앤비,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은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과는 별개로 각 노래의 가사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각기 차입된 가사들이 선율과 음절의 불균형을 초래한 것이다. 'I'm OK'의 첫 소절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다 모른 척해도'가 대표적인 예이다. 앨범 전반에 걸쳐 더러 발견되는 이러한 미숙한 접합은 '번안곡'이 연상된다. 

 

그럼에도 탁월한 감상을 생성해내는 근원지는 목소리이다. 'Fine', '날개' 등의 팝은 물론이고 빠른 리듬감의 'Cover up', 슬로우 템포 발라드인 '수채화'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올라운드 보컬의 강점이 앨범 제목 그대로 My Voice > 안에서 발현되고 있다. 특히 후렴에서 파워풀한 보컬톤을 선보이는 'Sweet love'가 인상적이다. 다만 이 지점에서도 팝이란 명목 하에 가사에 한영 혼용 전법을 충실히 적용한 탓에 우리나라의 서정성을 온전히 느끼긴 어렵다. 그나마 넬(Nell)의 김종완이 프로듀싱한 'Time lapse'가 한국적인 정서를 내포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김종완화'한 보컬은 불편한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이하는 소녀시대의 리더에서 오롯이 솔로 가수로 거듭난 태연. 그는 K-Pop을 주도하는 아이돌로서 화려한 외모와 월등한 보컬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성공을 이어나간다. 팝 감성을 기조로 통기타를 내세운 영민한 전략은 그의 역량에 날개를 단 셈이지만 음률의 기본적인 발음체계를 경시한 인위적인 메시지 교합은 스토리텔링의 붙임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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