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6/f/2/6f22df97d0bb1e1e8a3c1953c72c3b76.jpg)
<인 더 플레쉬>의 주인공 '키어런 워커'
드라마에 대한 간단한 소개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 좀비가 된 사람을 치료 할 수 있는 '뉴로트립틸린'이라는 약물이 개발되어 해당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와 재활치료를 통해 치료된 좀비를 다시 사회로 복귀 시키는 조치가 취해진다. 이때부터 '좀비'라는 말 대신 부분적 사망 증후군(PDS: Partially Deceased Syndrome) 환자라는 말을 쓴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좀비에 대한 반감과 두려움이 심한 탓에 좀비였던 사람들을 차별하는 새로운 인종차별적인 분위기가 조성된다.
이러한 분위기는 주인공인 '키어런 워커'의 고향 마을 로튼이 특히나 심하여, 외출을 하려면 목숨을 걸고 해야할 정도로 좀비에겐 위험한 환경을 갖고 있다. 좀비였던 사람들은 치료 후에도 좀비였을때의 여러 특징들(핏기 없는 피부나 흰 눈동자 등)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살색 파운데이션이나 콘택트 렌즈를 사용해 보통 사람과 비슷해 보이게끔 분장을 하고 다닌다.
또한 좀비였던 사람들은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좀비였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자신이 사람들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휩싸이기도 하며 주인공 '키어런' 역시 이런 성향을 보인다.
<인 더 플레쉬>는 치료된 좀비들이 가정으로 돌아가 사회에 융화되면서 일어나는 갈등과 주인공 '키어런 워커'가 겪는 방황과 혼란을 주 소재로 하고 있다.
죽은 자가 되돌아오면서 벌어지는
개개인의 혼란과 사회적 갈등,
사회적 소수가 다수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처절하게 보여주는 인더플
PDS환자에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를 대입해서 보아도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다는 점이 인더플의 매력
좀비주의
개인에 따라 무서움 주의
인더플 시즌1 전체 스포주의
시즌1 이야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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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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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괜찮아."
과거 자신이 좀비였을 때 저지른 일들이
플래시백으로 나타나 괴로워하는 키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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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자발적 순환 기억이냐?"
"점점 더 생생해져요."
"좋은 징후야. 신경회로망이 다시
연결되고 있단 의미니까.
컴퓨터 재부팅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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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준비되지 않았단
의미가 아닐까요?"
"아니, 정반대의 의미다."
"아뇨, 준비된 것 같지 않아요."
의사의 말을 계속 부정하는 걸로 보아
키어런은 바깥세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걸 두려워하는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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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그래서 네가 준비된 거야.
넌 느끼니까."
"플래시백 뿐만이 아니에요.
약물, 부작용들도요."
"네 뇌가 반응을 하고 있단 의미야.
치료되고 있단 의미고.
긍정적인 징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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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으로 여겨라.
노르트립틸린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되고 싶진 않잖냐."
"어디로 가죠?
반응하지 않으면요?"
"우리가 돌봐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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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님께서 널 다시 만나길
고대하고 계시겠구나."
의사의 말에 실소를 짓는 키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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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그러시겠어?"
"왜냐하면...
전 좀비니까요.
사람도 죽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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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
키어런, 넌 뭐니?
날 봐."
키어런은 의사의 말에
작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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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는 부분적 사망 증후군 환자입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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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전 상태에서 저지른 짓은...
내 잘못이 아닙니다."
병원에서는 계속하여
네 잘못이 아니라는 말로 위로를 하지만
그게 키어런에게 큰 도움은 되지 않는 듯함
이후로도 키어런은 셰퍼드(의사)에게
자신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거부 의사를 밝히지만
키어런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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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키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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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부모님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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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리는 엄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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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안해.
네 모습이... 키어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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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내가 뭘 예상했는진 모르겠다만...
내 말은 네가...
의사가 말하기를
마음의 준비를 하라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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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보이는구나.
선탠이라도 한 것 같구나."
"은폐용 비비크림을 바른 거예요.
덕분에 제가 괜찮아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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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의 예상과는 달리
무척이나 반가워하시는 부모님
그렇게 부모님과 만나게 된 키어런은
집으로 다시 돌아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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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그게 정상이죠."
"이사는 어떻게 됐습니까?"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키어런의 부모님은 PDS 환자에 부정적인
마을 로튼에서 키어런과 함께 사는 건
무리라고 판단하여 이사를 계획하고 있었음
로튼이 좀비에 대해 얼마나 부정적이냐면
좀비에 대항하는 조직 '인간의용군(HVF)'이
가장 먼저 설립된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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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도 변했습니다.
그렇지, 수?"
"응. 훨씬 덜 과격하죠."
"정말요? 제가 들은 바로는
로튼은 꽤 악명이 높더라고요."
"아뇨, 이젠 아닙니다.
훨씬 더 관대해졌어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로튼은 여전히
PDS 환자들에게 부정적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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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옛날 물건들은 다 위층에 있다."
"다락방에요?"
"아니, 네 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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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 안 없애셨어요?"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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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1/e/8/1e8e810d280a967e0e64b6c7c0813449.jpg)
"네가 남겨둔 그대로야, 아들."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3/f/7/3f754a8620ced4dc42887edeaaf590d5.jpg)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5/9/9/5997aeba42252da095c3e9961bf961b1.jpg)
정말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방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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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키어런을 얼마나
그리워하셨는지 알 수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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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키어런에게는
하나뿐인 여동생이 있는데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8/4/a/84a82e3f3ee2a767e88d461e831b021f.jpg)
얘가 바로 여동생인 '제마이마'
(줄여서 젬이라고 부름)
젬은 HVF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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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이 집으로 들어오자 반가운 듯
표정이 풀어지는 키어런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4/f/8/4f81902b02510e6ea67b6f76ae10b03d.jpg)
"나 안 들어가.
저게 사라질 때까진."
하지만 젬은 '키어런'을
'저것'으로 칭하며 냉대를 함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9/5/2/952a7fa08e00273c8ac0dc44bbdbd80c.jpg)
렌무룩...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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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의 태도에 잔뜩 상처받고
자기 방으로 올라온 키어런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1/9/e/19e7900cb812bd57634bc47db396c4a7.jpg)
침대 밑에서 상자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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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듦
그 사진은 바로 '릭'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 속 장소는 두 사람의
아지트라고 할 수 있는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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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며 울먹이는 키어런
릭과 키어런의 관계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두 사람은 과거 각별한 연인이었음
때문에 마을에서 은근한 배척을 받기도 함
특히나 키어런은 마을에 있는
술집에 출입이 금지됐을 정도
(참고로 극중 키어런은 범성애자 설정)
그리고 그날 밤
키어런의 방을 찾아온 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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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뭐야? 악마야?
지옥에서 온 괴물?"
"나도 몰라."
"있지, 우리 오빠는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이었어.
괴물이 아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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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구야? 이름이 뭐야?"
"키어런."
"아니, 네 말 안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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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내 이름이야."
"증명해봐.
우리 오빠만 알만한
나에 대한 사실을.
어서!"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0/1/6/01643f7be6f98647dd0f3e865673d684.jpg)
"네가 11살이었을 때
9개월 동안 발끝으로 걸어 다녔어.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지만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그랬어."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8/4/c/84c3db493a4c9ef5c93048236c2d8d2c.jpg)
"엄마랑 아빠가 모든 약과
치료법을 시도했지만
넌 여전히 발끝으로 걸었어."
"내가 그랬단 건 다들 알아."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5/0/6/506a0797a45038ebc9ff68cf1eff9f58.jpg)
"특별했던 그 클로그.
그 클로그 기억나?
너는 아침에 그걸 신었다가
엄마가 버스 정류장에 내려주면
벗어서 가방 안에 넣었어.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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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네가
영원히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이유는 몰랐어.
근데 난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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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눈에 띄고 싶지 않았거든.
무슨 이유에선지 넌
네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아주 조용하게 걸어다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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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뭘 해야 할지 알았어.
내가 하드코어 메탈
믹스 CD를 만들어줬잖아.
욕이 들어간 노래를 듣고
엄만 엄청 화를 냈지만
난 성공할 거란 걸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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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한 장 남기지 않았잖아, 키어!"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젬
젬이 키어런에게 유독 차갑게 굴었던 이유는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난 것에 대한 원망때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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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라지고 싶었어, 젬.
릭에 대해 들었을 때...
릭이 죽은 건 내 잘못이었어."
"웃기지 마!
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죽었어.
탈레반 때문에 죽은 거야!"
"릭이 입대한 건 나 때문이었어.
미안해, 젬."
무엇때문인지 키어런은
릭의 죽음을 자기 탓으로 돌림
릭이 죽은 뒤 키어런은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듯함
그리고 날이 밝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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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이 준 카드를 읽는 키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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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에게
네가 좋아하는 화가인 거 알아
넌 멀리 떠날 테지
그리고 나도 바로 거기 있을 거야
네 옆에서 멍청한 농담도 하고
널 쪽팔리게도 하면서
그럼 아버지가 하시겠지
내가 해결할게
맹세해
릭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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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렌은 릭이 키어런을 부르는 애칭)
그리고 같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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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모습으로 다시
마을로 돌아온 릭
릭 또한 키어런과 같은
치료를 받고 PDS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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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지켜보는 수와 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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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릭의 부모님
릭의 아버지인 '빌 메이시'는
로튼 HVF의 수장으로서
좀비든 PDS든 구분 없이
총을 쏴 죽이는 극도의 잔인함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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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은 자신의 아들인 릭이
PDS 환자가 되어 돌아오자
릭을 죽이지는 않지만
"내 아들은 PDS 환자가 아니다."
라는 식으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함
(PDS 환자들은 음식을 먹으면 속에서 거부반응을 일으켜
검은 액체를 토하게 되는데 이를 뻔히 알면서도
릭에게 음식을 권하는 등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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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 돼. 그럼 빌은 이제
좀비들이 괜찮다는 거야?"
"그 단어 쓰지 마."
"'부분적 사망 환자들'이 괜찮다는 건가?"
"그건 나도 모르겠어, 딸.
오늘 빌 얼굴 봤잖니.
빌은 아직 받아들이지 못했어,
릭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
"근데 좀 티나지 않나?"
"사람들은 온갖 걸 다 확신해, 딸.
믿고 싶은 것만 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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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안 그럴 거지?"
"무슨 말이니?"
"키어런한테 말해줄 거지?
릭이 돌아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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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젬의 말에 대답 없이
걸음을 재촉하는 수
같은 시각 집으로 돌아와
빌과 함께 사격 연습을 하는 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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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밖에서 젬 워커를 봤어요."
릭은 조심스레 젬의 얘길 꺼냄
왜냐하면 빌이 키어런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
(키어런이 릭에게 믹스테잎을 선물했다는
이유 하나로 자신의 집에 들어오지 못 하게 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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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좋은 여자애고 대단한 전사지.
그 애 핏줄을 감안하면."
"괜찮지 않나요?"
"누가?"
"워커가(家)요."
"그래,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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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네가 힘든 시기를 겪었잖아.
부활 전에 말이야."
"이기적인 자식."
"키어런 머릿속에 잘못된
생각이 있었던 거야, 빌."
"당신이 얼마나 걱정하든 난 상관없어.
당신은 계속 그러라고."
부모님의 대화 내용을 듣고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 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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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말을 꺼내지 말 걸 그랬다."
"그러지 마시고요.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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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쫓겨난 건 아니겠죠?"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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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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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키어런에 대한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진 릭
(릭의 부모님은 키어런이
돌아온 걸 모르는 상태)
캡쳐에는 빠졌지만
릭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 하고
연속으로 총을 쏴대며 표적을 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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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이 돌아왔어.
키어런처럼 릭이 돌아왔어."
"...키어런도 알아?"
"아니. 아직 말 안 했어."
"그래... 말 못하지."
한편 릭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스티브' (키어런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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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않아 알아낼 거야."
"맞아, 그럼 멀게 만들자."
"그래, 나중에."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거든!"
젬은 키어런에게 릭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숨기려는 부모님이 답답하기만 함
(키어런의 부모님이 사실을 숨기려 하는 이유는
과거 키어런과 릭의 관계 문제도 있지만
키어런이 목숨을 끊었던 원인이 릭에게 있다는 걸
어림짐작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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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모님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한 젬은 결국
키어런에게 모든 사실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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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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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0/c/7/0c72da7d78c6c6c6f4ab5e6aba7fc321.jpg)
"키어런!"
"릭이 돌아왔어요! 어떻게
그 얘길 안 해줄 수가 있어!"
"키어런, 돌아와!
부탁이다!"
모든 사실을 듣고 잔뜩 화가 난 키어런은
그대로 집을 나서 릭을 만나러 감
(키어런이 출입금지 당했던 그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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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f/a/8/fa85031ce53a079b892edc0c36d55e59.jpg)
그리고 드디어 재회한 두 사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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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냈어, 친구?"
"얼굴 보니 좋다, 릭."
"그래. 나도야,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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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e/5/5/e55b1d941b954e1c4af7e918e9d6a35b.jpg)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a/d/9/ad9f895ae188e6cefd90e21ab9c6087a.jpg)
즐겁게 웃고 떠드는 두 사람을
차갑게 노려보는 빌
자신의 아들이 키어런과
동성 연인 관계라는 것도,
그런 키어런이 PDS 환자라는 것도
모두 마음에 들지 않음.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0/2/7/02780701c49f299139d9fc84ff604bc1.jpg)
"술 마시면 병드는 거 알지?"
"너 의사냐?"
"아니. 상식이 있는 거지."
PDS 환자이면서 아닌 척
웃고 떠들며 맥주를 마시는
릭이 못마땅한 에이미
(에이미는 키어런의 PDS 친구)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4/a/3/4a36079fc8b0ce32339913cc17dfa7eb.jpg)
"고형식과 음료는 독이야,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는."
"난 너 같지 않아."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7/a/0/7a0a19192ed722f57df9d78044b67c86.jpg)
보란 듯 술을 들이키는 릭
릭에겐 아버지인 빌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빌이 바라는 대로 행동하는 게 익숙한 일임
(다만 키어런과의 관계는 예외일뿐)
이렇게 술집에서의 시간이 흐르던 중
HVF의 한 일원이 동굴 근처에서
좀비를 발견하고, 빌을 포함한 HVF와
빌, 키어런은 동굴로 출발하게 됨
(키어런은 릭이 빌에게 부탁해서 따라나서게 된 것)
모두가 동굴 근처에 도착해
좀비를 찾기 위해 출발하려던 그때
릭은 키어런과 단 둘이 대화할 시간을 벌기 위해
빌에게 총을 장전하고 곧 따라가겠다고 거짓말을 함
그렇게 단 둘이 남게 된 릭과 키어런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e/c/0/ec036cb8a2a6f0264aea08aea4c8a7ed.jpg)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왜...
왜 지금의 네 모습이 된 거야?"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1/c/8/1c89302622bb2cca09d86abcb30a954a.jpg)
"네가 죽었을 때...
모든 게 엉망이 됐어.
삶이 더 이상 아무 의미가 없었어."
"그래서 네가...
자살한 거야?"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7/9/6/796e8c5a81f8076fd7a84ad8e41f33dc.jpg)
"그러지 말았어야지, 렌.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그렇게나 기회가 많았는데!"
"내가?"
"미대에 붙었잖아!
전액 장학금도 받고,
여기서 벗어났다고!
성공해서!"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0/1/a/01a9b0cc7e0392dc5eaa68101d4dd7b3.jpg)
"네가 없으니 크게 중요하지 않았어."
"내 탓하면 안 되지."
"안 돼?"
"이미 작별 인사했었잖아."
"그건 작별 인사가 아냐."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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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가짜 위스키 한 병 마셨고,
담배 몇 개비 피우며 빈둥거렸어.
그러곤 네가 그랬지.
"그래, 내일 보자."
그 다음에 보니 넌 기초훈련 받으러
프레스턴으로 떠났더라."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6/17/e/d/4/ed4fa5c1721d18a0c419bfdcbb046aa4.jpg)
"그 이후로 너한테서
아무 소식도 없었어! 전혀!"
"너 편하게 해주려고 그랬어."
"너한테나 편했겠지."
릭은 키어런이 미대 진학을 위해
마을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떠나는 키어런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기 위해
말없이 입대를 했던 것 같음.
하지만 릭이 거기서 죽어버렸으니
키어런은 그 죽음이 자기 탓이라 생각했던 것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8/28/b/3/3/b33e693e80e36eb0cc45d44d29a1790e.jpg)
"내가 편지 수 천 통 보냈어.
왜 나한테 답장 안 했어?"
"아무 편지도 못 받았어."
릭의 말에 헛웃음을 짓는 키어런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8/28/8/c/2/8c2995e8acb17e5094f3bd1378d76ec3.jpg)
"못 받았다고!"
릭은 억울한 듯 소리를 지름
아마 누군가가 (빌이라든가...)
중간에서 가로챈 건 아닐까
하는 궁예를 살짝 해봄...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8/28/d/4/e/d4ed088c6c8e1812eaf5965f7bea2a92.jpg)
"그냥 네가 날 잊었다고 생각했어."
"내가 어떻게 널 잊어?"
"넌 떠날 거였잖아.
새로운 장소에, 새로운 사람들까지."
"아니, 그건 네가 한 짓이지, 릭.
정확히 네가 한 짓이야."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8/28/9/6/7/967d81e37cf35bc3d738b1b4c356becd.jpg)
"난 우리 사이 지속시켰어.
난 우리가 계속 살아 숨 쉬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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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뭔 짓거리 중이야? 어디냐?"
"렌의 손전등에 문제가 있어서요."
"그래, 어서 서둘러라. 알겠냐?"
"가보는 게 좋겠다."
빌의 무전에 서둘러 준비를 하는 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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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다 할 필요는 없어.
더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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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잖아,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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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버지가 바라는 대로 행동하고
움직이는 릭이 답답하기만한 키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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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좀비는 바로 어린 딸과 아빠 좀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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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를 생포해 병원에 데려다주면
후한 값을 준다며 죽이지 말라 설득하는 키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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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은 어떠냐, 아들?
민간인 놈들한테 넘겨줘야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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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역겨운 놈들입니다.
사악한 놈들이죠."
"네게 양보하마.
나보다 사격 솜씨가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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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
렌,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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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는 거야?"
"광폭한 놈들이라고, 친구."
"그래, 지금은 그렇지. 근데...
우리가 병원에 데려다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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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갈 일은 없어."
"왜?"
"광폭한 놈들이야."
"치료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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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받았던 그 약물치료로 말이야.
알겠어? 우리랑 같다고."
"어서! 쏴라.
방아쇠를 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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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다고.
나도 쏠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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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라! 뭘 기다리는 거야?!"
키어런과 아버지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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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릭은 키어런의 간절함에
이기지 못하고 아버지의 명령을 거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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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릭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빌
릭의 행동에 잔뜩 화가 난 듯함
다음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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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S 환자 자녀를 둔 엄마들끼리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참석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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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 기분은 어때?
수?"
"내가 어떤 기분이냐고?
내가 어떻게 느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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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이 돌아왔으니 무척 기쁘지.
근데... 또 한편으론 너무 화가 나.
화장실에서 눈이 퉁퉁 붓도록 울기도 하고,
솔직히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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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일반적인 반응이야, 그렇지?
수, 키어런한테 화가 난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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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이 떠났을 때 우리 가족은...
급속도로 사이가 나빠졌어.
제마이마는 분노로 똘똘 뭉쳐선
내가 타이를 수도 없었어.
그리고 스티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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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은 남편은 말이 없는
남편이란 농담 알지들?
근데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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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알고 사랑했던 누군가가
정말...
눈 앞에서 멈춰버리는 걸 보는 건 끔찍해.
우리 둘 사이가 최악이 되자
난 키어런 탓을 했어.
키어런한테 너무 화가 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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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는 건 끔찍해.
그게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면 더더욱."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
가족들의 상실감...
같은 시각 릭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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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좀비 역할을 해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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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친구. 어떻게 지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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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10/18/9/5/d/95d830677bba2abc5a7c190516881c8e.jpg)
"훌륭하다."
키어런을 죽이기 위해
릭을 훈련시키는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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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는구나.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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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코트 입어라."
"네,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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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은 키어런을 해치고 싶지 않은 마음과
더 이상 아버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뒤섞여 혼란스럽기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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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자신의 모습에서
예전의 평범한 모습을 찾으려 애쓰는 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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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무언가 결심한 듯
휴지로 얼굴을 닦아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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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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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을 해치고 싶지 않습니다.
저랑 제일 친한 친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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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10/18/d/e/a/dea33660083cea8586854eb95910d83f.jpg)
"렌이 사악하다면요, 아버지.
저도 그런 겁니다."
결국 또 한 번
아버지와 키어런의 사이에서
키어런을 선택한 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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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후
집으로 돌아오던 키어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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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발견하고 급하게 뛰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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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의 집 앞에 쓰러져있는 한 사람
(크게 PDS 라고 쓰여져있는 건 임원회에서
PDS 환자가 살고 있는 집을 표시해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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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10/18/7/7/1/771a0a9dd3c8f0e7c1ddcac83a398bb0.jpg)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릭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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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S 환자에 대한 극단적인 성향에
비이성적인 사고로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던
빌에 의해 살해당한 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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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 컸는지 편하게 눈도 감지 못하고 떠난
릭의 눈을 감겨주는 키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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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의 귓가에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키어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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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오빨 찾을 거야, 아빠."
키어런은 릭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말도 없이 사라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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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 거야... 오빠가 우릴
다시 떠나진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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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키어런을
잃게 될까 두려운 스티브
한편 같은 시각 키어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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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10/18/5/9/5/595e372b001a6c3a0f0a2283dab856ea.jpg)
릭과 함께 오곤 했던 동굴에서
감정을 추스르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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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느껴지는 인기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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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거기 너니?"
"세상에, 엄마.
심장마비 걸릴뻔했잖아요."
"내가 너한테 왜 그러겠어?
대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이럴 작정은 아니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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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딘가로 가야 할 것 같아서
여기로 와야 했어요.
나랑 릭이 예전에..."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키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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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에게 일어난 일은
정말 유감이야,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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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문에 죽은 것 같아요."
"아니, 아니야."
"날 변호해줘서... 빌이..."
"그래, 빌. 맞아, 빌.
빌이 죽인 거야.
네가 아니라 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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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엄마...
꼭 예전처럼 되어가고 있어요.
근데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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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해주마.
이번에는 넌 살아.
떠나지 마.
여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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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길 원하신다고요?
제가 이런 꼴인데도요?"
"그럼.
키어런, 내 온 마음을 다해
널 사랑할 거야.
네가 금붕어가 돼서 돌아오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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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분인지 알아.
누군가를 잃는 기분...
예전에 내가 사귄 사람 중에
엄청 잘생긴 공군 조종사가 있었어.
안 믿기지? 근데 진짜야.
너한테 한 번도 말해준 적 없지.
이 남자는 정말 놀랍더라.
경외심마저 들더라,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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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상상도 했지.
그밖의 다른 것들까지도.
유일한 문제는 그 남자에게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는 거.
다시 말해서 나를 차고
나랑 제일 친한 에밀리랑 사귄 거지.
사회적인 위치를 고려해
더 나은 쪽을 고른 거야.
나는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어.
슬픔을 가눌 수가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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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게 끝이라고 생각했어.
날 그렇게 제대로 이해해줄 사람은
절대로 다신 만날 수 없을 거라고.
그래서 대학을 그만두고 집에 왔어.
어느 날 밤 결심했지.
'다 끝낼 거야.'
그래서 집에서 빠져나와 약국에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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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카운터에 있는 남자가
약 주는 걸 딱 잘라 거절하더라고.
난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려버렸지.
근데 이 남자는 너무 친절하더라.
약은 주지 않았지만
날 데려가선 차를 내주고
내 얘길 들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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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근무시간 내내
나는 얘기하고 그 사람은 들어줬지.
날 웃게 만들기도 했어.
네가 모르는 아빠의 모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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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면 얼마든지 웃길 수 있는 사람이야.
근데 가끔씩은 더 많이 얘기해줬으면 좋겠어.
블루레이나 날씨 얘기 말고
제대로 된 이야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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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빤 너하고 정말 얘기하고 싶을 거야, 키어런.
제대로 된 이야길 나누고 싶을 거야."
"어디 계세요?"
"집에서 신경쇠약에 걸리는 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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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오려고 했는데...
여긴 못 오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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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에 왠지 착잡한 표정을 짓는 키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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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아가 돌아왔구나."
"죄송해요, 아빠."
"네 잘못이 아니야.
스트레스가 심했잖니."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있다가
키어런이 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담담하게 대하는 아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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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그렇게 쉽게 봐주지 마세요.
제가 떠나버렸잖아요.
전화도 않고, 아무것도 없이요."
"그래, 네가 그러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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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못 했어요. 생각 안 했어요.
엄마의 심정이나 젬의 심정,
아빠의 심정도요."
"그런 것 같구나."
"그러니까 절 야단치세요.
거침없이 얘기하세요.
혼쭐을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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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
너...
외출 금지다."
"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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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으로 한 짓이냐?
엄마를 죽도록 걱정하게 만들고,
네 여동생도 걱정하게 만들고."
"그리고요?"
"난 경찰에 신고할 생각이었다."
"그러는 게 옳은 일이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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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됐으니까, 아들."
"네, 이제는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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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염려됐다고."
"왜요?"
"왠지 알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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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주세요."
"알잖니."
"어서요, 아빠.
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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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도록 걱정했었으니까!
넌 그냥 나가버려선
그 누구한테도 어딜 가는지 알리지 않았고,
며칠이나 연락도 없었잖아!"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10/18/d/4/0/d40433959baa578a8a6372f50a62ae5f.jpg)
"젬이 네가 어딨을지 알 것 같다고 해서
외투 걸치고, 손전등 들고 숲에 갔다."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10/18/7/0/4/7043ad0e8e4a8fd75458485710e594f3.jpg)
"그곳에 도착했지.
그 동굴에 도착했어.
네가 거기 있더라."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10/18/f/f/f/ffffc8318a8945e0fb6c5009a25c677c.jpg)
"네가 돌에 기대 앉아있길래 생각했지.
'정말 다행이다.'
'키어런은 괜찮구나.'
'키어런은 무사해.'"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10/18/2/2/2/2228ac417626917516a4f966a510c56f.jpg)
"그런데 가까이 가니까
내가 네 생일날 사준
맥가이버 칼이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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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피투성이였어.
피가 너무 많았다고."
동굴에서 자살을 한 키어런을
가장 먼저 발견했던 아빠
차마 키어런을 찾으러
동굴까지 갈 수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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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안아 들고 달렸다.
달리고 또 달렸는데 안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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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넌...
안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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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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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존재가 더욱 소중해진 가족들
시즌1 마지막회 엔딩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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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11/03/5/4/0/5404d1a11d9615a4c2c27a2e7c8b9fbb.jpg)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11/07/e/e/4/ee42c3dcdf86c1d70e8b4b6a69850cd1.jpg)
![[영드] 소수자의 삶을 먹먹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인 더 플레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11/04/4/9/7/4977d34e6ba5e0ad570b1cbf4fa7337e.jpg)
릭을 떠나보내는 키어런의 모습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인더플 시즌1
<인 더 플레쉬>는 기존의 전형적인 좀비물의 틀에서
벗어난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음
인더플 세계관에서 좀비는 하나의 질병으로
작용한다는 게 몹시 흥미로운 점 중 하나
또한 단순한 좀비 이야기가 아닌
PDS 환자를 약자로 치환하여
자연스럽게 소수자들의 이야기까지 그려내어
다양한 교훈을 주기도 함
모두들 인더플 보세요
시즌1은 총 3편
시즌2는 총 6편으로 구성됨
벗 시즌3은 캔슬.......ㄸ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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