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가 흰머리가 많아서 정기적으로 집에서 엄마가 검정색으로 염색을 해줌
때는 한 3~4년전쯤 엄마가 식사 다 차려놨다고 아빠한테 나오라고 하라길래 안방갔는데 아빠가 없음
그래서 아빠한테 전화해보니까 미용실에서 염색중인데 거의 다 끝났다고 5분안에 집간다고 함
엄마한테 그대로 전했음
엄마는 집에서 하면되는걸 가지고 왜 돈들여 밖에서 하냐고 뭐라하심
아빠없이 가족들끼리 먼저 식사하고 있는데 아빠가 들어옴
근데 아빠가 탈색을 하고오심 하얀머리로
다들 놀래하고 있는데 아빠는 당당하게 의자에 털썩 앉더니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식사함
엄마가 왜 머리 그래놨냐니까 아빠왈 "어짜피 흰머리나는데 이렇게하면 흰머리나도 티가 안나지!"
아빠말을 들은 엄마왈 "그럼 검은머리 나면?"
거기까진 생각못했던지 엄마말듣고 아빠가 멍때림
엄마가 숟가락으로 아빠머리 가격함
그때 아빠가 나지막하게 말하기를 "밥풀묻어도 티안나고 좋고만 뭐.."
그리고 몇 주후에 검은머리 슬슬 날때쯤 또한번 밥상에서 숟가락 들린적있는데 이 얘기는 노잼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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