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려대학교 통합 때문에 올라온 글을 보고 흥미돋아서 쪄봄
* 캠퍼스 통합(본·분교 폐지) 이란? *
쉽게 말하면 기존에 본교와 분교로 나뉘어져 있던 캠퍼스가 통합을 통해 법적으로 구분 없는 하나의 본교로서 보는 것!
캠퍼스 통합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국고지원에서 얻는 불이익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임. 기존 본, 분교 두 개의 캠퍼스로 분리되어 운영하게 될 경우에는 법적으로 두 개의 중소 대학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국고지원에 있어 불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함. 때문에 통합을 통해 두 개의 중소 대학이 아닌 하나의 대형 대학으로 분류시키기 위함이 캠퍼스 통합(본/분교 폐지)의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음.
이 외에 운영함에 있어서도 분리된 대학의 경우는 행정적/제정적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본/분교 통합을 고려하기도 함.
1.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 국제캠퍼스

본/분교 통합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사례.
2007년에 학번 코드 통합 (한양대 에리카, 연세대 원주, 고려대 세종 캠퍼스 같은 본/분교 캠퍼스의 경우에는 학생증에 있는 학번 코드가 2, 본교인 서울 캠퍼스는 1로 시작) 을 이루고, 2012년에 교육법상 완전한 법제적 통합을 이룸. 2014년부터는 입시까지 서울-국제 간 수시 최저등급을 통합하면서 실질적으로 완전한 본교 통합을 이뤘다고 볼 수 있음.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인문, 사회 계열 등 순수학문 학과가 주를 이루고 있고, 국제캠퍼스에는 이공계 계열을 포함한 국제대, 예술대학 등의 실용학문 학과가 주를 이루는 이원화 캠퍼스임.
통합 이전에도 이공계는 주로 국제캠퍼스에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원화 캠퍼스였지만, 통합을 통해 분교라는 타이틀을 빼버린 것. 특히 경희대의 경우 순수-실용/예체능으로 완전히 선을 그었고, 학과의 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겹치는 학과도 없음.
통합이 이루어진 지 올해로 약 5년째를 맞이했고 캠퍼스간 교차수강, 복수전공 등의 교류 시스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기업에서도 양 캠퍼스를 거의 동등하게 취급, 대우해주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본/분교 통합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힘.
+ 국제캠퍼스가 수도권 교통의 요지인 분당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리적인 입지조건이 웬만한 인서울 대학 못지 않다는 것도 인식 개선에 영향을 줌.
2.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 글로벌캠퍼스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본·분교 통합 대학교(1)
아직 용인에 있는 글로벌캠퍼스가 분교인 줄 아는 사람이 많으나, 사실 한국외대는 2011년에 중앙대, 경희대에 이어 두 번째로 캠퍼스 통합 승인을 받았음. 2014년부터 통합된 캠퍼스 즉, 하나의 본교를 가진 이원화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로 약 3년째.
한국외대 서울캠퍼스는 어문, 사회 계열을 비롯한 어문계 순수학문 학과가 모여있고, 글로벌캠퍼스는 이공계 학과를 포함하여 통번역대와 같은 실용학문, 지역학이 주가 됨. 특이한 점은 순수학문에 속하는 인문대는 글로벌캠퍼스에 있음.
한국외대의 경우는 캠퍼스 통합의 과정에서 중복학과를 없애기 위해 기존 학과의 통폐합, 신설만 있었을 뿐 타 대학과 달리 캠퍼스간 학과의 이동은 없었음. 쉽게 말하면 서울캠퍼스의 학과가 글로벌캠퍼스로 넘어오거나 글로벌캠퍼스의 학과가 서울캠퍼스로 옮겨가지 않았다는 말.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말 뿐인 통합이다, 실질적 통합이 아니다 등의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상 한국외대는 어문계열이 특화된 학교이기 때문에 국제스포츠레저학과를 제외하면 예체능 관련 학과가 전무함. 따라서 타 대학처럼 완벽히 순수-실용/예체능의 이원화 캠퍼스를 만들기에는 어려운 것 또한 사실임.
3.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 안성캠퍼스
경희대와는 조금 다른 케이스로 본/분교 통합의 성공사례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인문, 자연계열 학과가 주로 모여있고, 안성캠퍼스는 식품관련 학과를 비롯한 자연계열 일부학과와 예체능계열 학과가 모여있음.
중앙대는 2011년에 경희대, 외대보다 앞서 첫 번째로 본/분교 통합 승인을 받은 대학교임. 중앙대의 경우는 중복학과를 없애고 이원화 캠퍼스로 거듭나기 위해 중앙대는 몇개 학과의 캠퍼스간 학과의 이동이 있었음. 하지만 안성캠퍼스에서 서울캠퍼스로 이동한 학과의 경우 2011년 이후 입학생을 받지 않은 채로 옮겨짐. (간단히 말하면 2011년도 이후부터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는 폐교 됐다고 보면 됨.) 사실상 서울캠퍼스에 신설학과가 생긴 것이나 다름 없어서 학생들의 반발이 높지 않았다고 함.
4.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 천안캠퍼스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본·분교 통합 대학교(2)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는 응용과학(IT) 관련 학문과 문화콘텐츠(CT) 관력 학문 중심으로 특성화시키고, 천안캠퍼스는 기초과학과 생명과학(BT), 외국어 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함.
단국대는 종합대학이기 때문에 도예과, 도시조경학과 같은 특이한 학과가 많은 편임. 그러나 본/분교 통합 과정에서 중복 학과를 없애기 위해 기존 약 90여개에 달하는 학과를 통폐합하고 약 60개로 축소시키면서 학생들과 작지 않은 마찰을 빚었다고 함.
단국대는 외대와 함께 통합한지 햇수로 약 3년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완전한 이원화 캠퍼스라기 보다 통합 과정이 진행 중에 있다고 보는 편이 더 좋을 듯. 또한 천안캠퍼스가 지리적으로 타 대학처럼 경기권이 아닌 충청권에 속해있어서 원활한 통합을 이루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듯함.
+ 번외 (태초에 성균관대가 있었다)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명륜캠퍼스) / 자연과학캠퍼스(율전캠퍼스)
성균관대는 앞선 대학들과 다르게 본/분교 개념으로 오해받고 있는 대학 중 하나.
성균관대는 애초부터 이원화 캠퍼스 였음. 즉, 본/분교의 개념으로 시작했다가 폐지한 대학이 아니라, 캠퍼스를 세울 때부터 인문사회-자연과학으로 나누어 규정지어 놓은 대학교.
성균관대학교는 캠퍼스 이름이 보여주듯 명륜캠퍼스에는 인문사회과학계열 학과가, 율전캠퍼스에는 자연과학계열 학과가 모여있음.
흥미로운이 있어서 덧붙여보자면, 성균관대의 경우에는 대학평가에서 캠퍼스를 나눠서 표기하거나 언론에서 분교의 뉘앙스를 풍기는 명칭으로 율전캠퍼스를 거론하는 것에 민감하다고 함. (언론사를 고소한 적도 있다고,,)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 자연캠퍼스
성균관대와 마찬가지로 본/분교 개념으로 자주 오해받는 대학.
명지대 역시 성균관대처럼 세워질 때부터 이원화 캠퍼스로 시작했음.
명지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캠퍼스 명칭대로 인문계열을 비롯한 순수학문이 모여있고, 용인에 있는 자연캠퍼스는 말 그대로 자연계열 학과와 예술대학이 함께있음.
+ 아직 본·분교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대학교
대학명
소재
설립년도(통합승인년도)
통합여부
본교-분교 분리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충북 충주
1980년 건국대학교 충주대학
분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세종 조치원
1980년 고려대학교 조치원분교
분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경북 경주
1978년 동국대학교 경주대학
분교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충남 천안
1985년 상명여자대학 천안캠퍼스
분교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강원 원주
1959년 원주기독연합병원
1978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분교
분교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경기 안산
1979년 한양대학교 반월분교
분교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세종 조치원
1988년 홍익대학교 조치원분교
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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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사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