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안팎에선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2월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여권은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그의 아들이자 반 전 총장의 조카인 반주현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에 발칵 뒤집혔다. 반 전 총장의 귀국을 하루 앞두고 터진 악재에 여권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반 전 총장이 직접 연루된 것은 아니지만 최순실 게이트 파문 속에 반 전 총장도 친인척·측근 문제에 자유롭지 않다는 부정적 인식이 국민들에게 각인될 것이란 관측이다.
여권 관계자는 11일 “야권이 반 전 총장 의혹과 관련한 33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 전 총장의 동생 비리가 터져 당황스럽다”면서 “실제로 반 전 총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설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측도 놀라긴 마찬가지다. 반 전 총장측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총장님도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면서 “굉장히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7/01/11/20170111004568.html?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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