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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매일 부모님 싸우셨고, 아버지께서 매일 술마시고, 술병 내려쳐서 아버지정맥 터져서 응급실에도 같이 가봤고.어머니랑 싸우다가 어머니 아버지한테 맞고 기절해서 옆집 아주머니 도움 받아서 의료보험카드 챙겨들고 간 적도 있었고.나열하자면 끝도 없어요.
항상 내가 왜 태어났나 싶고, 부모님 고생하는거 보면 내가 이렇게 태어나서 부모님을 힘들게 하는구나 싶었는데.지금은 그냥 억울하고, 속상해요.원망이라도 하고싶은데 힘들게 키워준거 알아서 원망도 제대로 못해요.차라리 낳지 않아줬으면 좋았을걸 하고 매일 매일 생각했고,지금도 생각해요.
그들은 다른 사람들만큼 해주지 못하면서, 그들은 내가 남들만큼 하길 바라고.힘들다고 해봐도, 세상에 얼마나 어려운 일이 많은데 겨우 그정도 갖고 그러냐며 자기는 더 힘들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내가 그런거 모르고 힘들다고 하는거 아닌데.그냥 좀 안아주면 좋을텐데.
제발 가난하고, 아이 책임질 수 없으면 낳지 마세요.아프고 병들어가요.가난하면 내 새끼도 못낳냐고 하는 사람들 있고,가난해도 힘들게 노력해서 키워주신 부모님덕에 행복해 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나처럼 매일이 지옥같은 사람도 있어요.지독하게 이기적인 사람들아.
+덧) 내가 너무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집이 가난하면 못해요..부모님 입장도 이해하는데 내 꿈을 돈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건 정말, 힘들어요.정말 간절하게 원했던 일인데.
+덧)댓글 읽어봤는데, 가난하면 애 낳지 말라는 말. 정정할 생각 없구요.다른 부모님들이 금전적으로 해줄 지원 못해주면서 애 꿈 포기 시켜도 절망감 안느끼고, 행복하고.정신적으로 금전적 사정 괜찮은 집 자식들 만큼 키워줄 준비 될 사람이면 낳아도 괜찮겠네요.
너무 길어질까봐 다 안적었는데.이제 와서 읽어주시는 분 계실진 모르겠지만 그냥 적을게요.
어린 마음에 다른 애들 예쁜 옷 입고, 좋은거 하면 나도 그만큼 하고싶은거 당연하고요.저도 초중고 다 지원받으면서 다녔고, 입을 옷 없어서 행사 같은거 있을 때 남들 사복 예쁘게 차려입고 올 때 저만 교복 입고 등교했구요.졸업 선물이라고 교복 받았네요.와, 기쁘다.덕분에 학교 생활 내내 잘 입고 다녔어요.
그럼에도 부모님이 최선을 다해 키워주시는거 알아서 뭐 사달라,뭐 해달라 소리 한번도 한 적 없구요.저도 예쁜 옷 입고 싶었고요.부모님이랑 여행도 가보고 싶었어요.다른 애들 통지서?영수증?나올때 저는 지원 받아서 저만 안나오는것도 부끄러웠구요.
항상 제가 다 잘 못한 것 같았고.당신들 때문에 나는 내가 너무 미웠는데.제대로 원망도 못하구요.이해는 해도, 상처가 안되는건 아니구요.금전적으로 가난하면 애한테 상처되는거 진짜 많아요.벌써 너무 길어져서 다 적지는 못하겠지만.
나는 내 자식 사랑해 줄 수 있고, 바르게 키워줄 수 있어.생각해도 글쎄요.자식 힘들게 키워주시는 세상 부모님들께는 존경을 표하고, 저도 제 인성 비뚤어진거 아는데.당신이 이겨냈다고 해서 모두가 이겨낼 수 있는건 아니에요.
돈만이 문제는 아닌거지 돈이 문제인거 맞고요.새로 태어날 아가들은 이런 감정 안느꼈으면 좋겠어요.너무 힘드니까.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게 당연하니까 이해하는거 바라지도 않고요.
뭐 자식 낳고 말고 제가 강제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요.그냥,새로 태어날 어린 아가들이 뭐가 잘못이라고 저런 감정 느껴야하는지 모르겠어요.물론 행복한 일도 많겠지만,저는 너무 힘들었어요.그러니까 낳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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