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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자녀는 없습니다.
제가 고등학생때 조부모님이 저에게 상가를 하나
증여 해주셨는데(상속세보다 증여세가 덜 나와서),
조부모님 계실 때에는 두 분이 월세를 관리하셨지만
6년 전 조부께서 돌아가셨고, 작년 초에 조모께서 돌아가시면서
상가 월세가 제 앞으로 들어옵니다. 저도 제가 월세를
직접 받게 되면서 월세가 얼마나 들어오는지 정확히 파악했는데
월세 수익이 월 3천 이상이고, 제 상가가 있는 땅의 공시지가가 80억이 넘습니다.
솔직히 일을 해야 할 필요성을 못느끼겠습니다.
제 부모님도 조부모님 돌아가신 후에야 제 아버지가 따로
증여 받은 건물의 월세를 직접 관리하셨고, 제 아버지는
올해 7월이면 정년이어서 정년까지는 계속 일을 하실 계획이지만,
저는 그만두고 싶습니다.
조부모님이 증여만 해주셨지 살아계셨을때
그 어떠한 금전적 도움을 주신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성장기에 절대 풍족하게 자라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제 8-9달치 월급을 한달에 버는데 일을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와이프한테 나도 일 그만두고
자식 낳아서 같이 자식 돌보면서 해외 여행이나 다니면서
편하게 살고 싶다고 했더니 와이프가 강하게 반대합니다.
사람이 직장을 다닌다는건 돈 버는것 이상의 가치가 있는 일인데,
왜 벌써 그만두려 하느냐고.. 택시 기사님들 중에
좋은 대학 나오시고 학교 교장까지 하셨던 분들이 은퇴 후에
무료해서 하시는 분들도 많을 정도로 사람이 직업이 없으면 고통스럽다고..
저를 말립니다.
(참고로 제 와이프 사치스러운 사람 아닙니다.
결혼 초에 제 월급 280이었는데 매달 80씩 저금하면서
살림 다 살았던 알뜰한 사람입니다.
제가 상가 갖고 있는것도 모르고 결혼했습니다.
저도 그 상가로 혜택을 누린건 작년부터라서,
언제 누리게 될지도 모르는, 어쩌면 누릴 수 없게 될 수도 있는
재산은 굳이 오픈 안했었습니다.)
30대 후반에 백수로 인생 즐기며 사는거,
다른 제 또래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37개의 댓글
- ㅇㅇ 2017.02.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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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런 좋은일 와이프에게 양보하겠다고 직장 다니라 하세요.- 답글 0개 답글쓰기
- ㅡ 2017.02.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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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라는게 그렇게 큰 가치가 있다면 아내분은- 왜 직업을 안가지시는지? 전업주부로 큰 보람이 느껴진다면
- 님도 같이 집안일 하고 애들 잘 키우면 전업주부 하겠다고 해요.
- 애들 크는거 보는것도 큰 가치잖아요? 그리고 암것도 안하고 노는게 아니라
- 부부끼리 취미생활 즐기고 자식들이랑 여행가고.
- 그것도 가치있는 삶인데요? 그럴 여유가 있는데도
- 왜 굳이 본인만 밖에 나가 일하면서 새로운 가치 찾느라
- 애들 보지도 못하고 혼자 동떨어져서 인생 보내야 해요?
- 남들이야 일을 안하면 애들 키울수가 없으니
- 외벌이든 맞벌이든 어쩔수없이 하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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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2017.02.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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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일을 그만두지는 마세요. 대신 여가가 많은 직업이나 - 직장을 찾아보세요. 돈많은 집 자식들 중에 교사하는 사람들이
- 그래서 하는 거예요 아예 일 없으면 사람 망가진다고
- 방학놀고 주말 놀면서 쉬엄쉬엄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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