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잠도 못자고 이 생각만 하다가 결국 글을 써서 조언을 구합니다. 어디 말 할 곳도 없어서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2016년 4월경, 현재 제 새언니인 사람으로부터 저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밖에서 만났는데 제 오빠의 아이를 가졌다고 했고, 본인은 무슨일이 있어도 아이를 낳아야겠으니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걸 같은 또래의 여자로서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결국 제가 오빠한테 연락을 취한 후 상의 끝에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고 집안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오빠는 2015년 여름부터 미국에 석사 학위를 따러 갔고, 2016년 1월에 한국에 잠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간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4월에 처음 보는 여자가 오빠의 아이를 가졌다고 하니 그냥 다들 머릿속이 백지상태였습니다. 새언니는 오빠가 유학 가기 전 3개월정도 잠깐 만난 사람이었고, 1월에 한국 들어왔을때도 두번 정도 만남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오빠가 모두 사실이 맞다고 하니 저희 집에서는 의심의 여지 없이 새언니의 말을 믿었고, 결국 선 혼인신고, 후 결혼식을 하기로 하고 새언니는 아기 아빠 없는 한국에서 혼자 친정 어머니 되시는 분과 같이 병원에 다니면서 임신기간 보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아들 잘못 키운 죄인처럼 매번 새언니한테 사과를 했고 병원비, 태교에 드는 비용 전액 다 부담하고 산후조리원 비용까지 저희가 냈습니다. 오빠는 미국에서의 일정 때문에 작년 8월에 한번 나오고 조카가 태어날때 한국에 와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새언니한테 더 미안해 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이 흐르고 이번 2월 말이 두 사람은 식을 올렸고 오빠가 먼저 미국에 들어가고 새언니는 한국에서의 일들을 정리하고 5월에 미국에 들어가는걸로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조카가 태어났을때부터 신기했던게 오빠는 쌍꺼풀이 전혀 없고 새언니는 아무리봐도 수술을 한 눈 같은데 조카는 선명하게 쌍꺼풀이 있는거였습니다. 사돈 어른분들도 두분 다 쌍꺼풀이 없으시고 저희 가족도 어머니만 얇은 속쌍꺼풀이 있고 저도 쌍꺼풀 수술을 했기 때문에 쌍꺼풀 갖고 태어난 조카가 신기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친구에게 조카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랑을 하는데 친구가 너네 집 다 쌍꺼풀 없는데 얘는 쌍꺼풀 진하다고, 새언니가 쌍꺼풀 있어서 그런가보다 라고 하길래 그때 의구심이 들어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쌍꺼풀은 우성유전이라서 부모중 한사람이라도 있어야 자식에게도 쌍꺼풀이 생긴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정말 잘못한 일인거 알지만, 유전자 검사 센터에 물어보니 아버지가 부재인 경우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에는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정말 정말 잘못했지만 새언니에게 말 안하고 몰래 조카랑 제 아버지 유전자 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불일치로 나왔습니다. 제 아버지와 조카가 불일치면 절대 제 오빠와도 유전자가 일치할 수 없다고 연구소에서 말해줬습니다.
아직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어떤 순서로 일을 처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누구에게 먼저 알려야 하는건지 제가 새언니 동의없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게 추후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지. 모든게 다 걸리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은 조언을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http://m.pann.nate.com/talk/336653526?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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