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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7/4/12) 게시물이에요

[세월호유가족인터뷰] 가족들 이야기 | 인스티즈

[세월호유가족인터뷰] 가족들 이야기 | 인스티즈

<최덕하군 아버지>

그리고 한참 동안 말 없이 창 밖만 쳐다보던 그는 “성탄절을 앞두고 큰 선물을 받았어요”라며 다시 말을 이었다. 

4월 16일 사고 이후 단 한번도 꿈에 나타나지 않던 덕하군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만난 것이다. 

“덕하가 6살 때 모습으로 왔어요. 품에 팍 안기더라고요. 꿈인데도 얼마나 반갑던지…” 

최씨는 그 동안 한번도 자신을 만나러 와주지 않던 아들에게 투정을 섞어 

“아빠 안보고 싶었어? 왜 이제 왔어”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 말에 덕하가 ‘아빠가 울 것 같아 못 왔어’라고 하는데….” 

최씨는 그 동안 웃음 뒤에 틀어쥐고 있던 눈물을 끝내 쏟고 말았다.

<권지혜양의 어머니>

“직접 안아주고 쓰다듬어 줄 수 없어 아쉽지만 지혜가 살아 있는 동안 아낌없이 사랑했고, 이 땅보다는 좋은 곳으로 갔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다른 가족들보다 덜 힘든 것 같아요”라면서 

“난 큰딸도 있지만 한 명뿐이었던 자식을 잃은 가정은 더욱 견뎌내기 힘들 것을 알기에 그들을 위해 기도를 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 역시 딸 잃은 아픔에 여전히 힘들어 한다. 

“아무 생각도 없어지고 아무런 계획도 떠오르지 않아요. 사람이 계획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데 딸을 잃으면서 그런 것도 모두 사라졌어요.”

<유승진교사의 아내>

“매일 등대에 나가서 남편에게 얘기해요. ‘여보, 나 왔어. 나 당신 기다리면서 팽목항에 있어.’ 추운 줄 몰라요. 남편 생각에 취해 있으면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추운 줄을 몰라요.”

<허다윤양의 어머니>

“수학여행 가기 일주일 전쯤, 저녁을 먹고 나서 다윤이가 갑자기 ‘엄마, 나 행복해’라고 말하더라고요. 다윤이 따라 하늘나라로 가고 싶지만 서윤이(허다윤양 언니)도 있고, 아이 아빠도 있고, 무엇보다 다윤이가 지켜보고 있을텐데 그걸 원하진 않을 거니까. 다윤이 몫까지 잘 살아야죠. 그래서 다윤이를 빨리 찾고 싶어요.

다윤이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지켜주지 못하고, 찾아주지 못해서. 다윤이만 찾을 수 있다면 나는 내일 죽을 수도 있는데..

다윤아, 정말 많이 사랑해. 보고싶어 미치겠다….

<이영만군의 어머니 이미경씨>

"하나님이 원망스럽지만. 천국이 없다고 믿는다면, 영만이가 어디 가 있겠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하나님이 계시다고 믿고 싶고, 천국이 있다고 믿고 싶다. 그래야 나중에 영만이를 만나러 갈 수 있을 테니깐. 신앙생활 제대로 잘 하고 싶다. 하나님께 무릎 꿇고 나아가서 뭐든지 회개하고 나중에 영만이 꼭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정말로 하나님을 잘 믿고 싶은 간절함이 있다. 내가 천국에 못 가면 어떻게 하나 두렵다. 신앙생활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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