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국수 시키신분
- 저 여자거든요!!
- 물론 나도 얼른 보고 싶지. 근데 내가 지금 너무 더러운거지. 당신을 이 몰골로 정말 볼 수가 없는거지 내가!
- 어우 어우 저저 바람둥이 말투.. 난 얘 니가 너무 그리워 안구가 다 돌출 됐다
한결이 집으로 배달온 은찬이
- 저기 식사..
- 탁자에 좀 놔줘요. 저기요 거기 냉면도 해요? 내께 그렇게 놀랍나? 꽤 오래 집중해 보네?
- 아..네?
- 어우 오늘 일진 진짜 올누드하다 올 누드해...
은찬은 동생 은새의 전화를 받고 졸지에 은새의 남친이 된다.
그리고 은새를 쫓아다니는 민엽과 짜장면 많이 먹기 대결을 하게 되고
한결부와 한결이는 별로 사이가 안좋은듯..
- 할머니 방에 가라
- 저도 이 방 오기 싫은데, 할머니랑 어머니가 가래요. 5분만 앉았다 갈게요
근데 제 얼굴이 그렇게 보기 싫으세요? 저녁도 안 드시게.
- 애비랑 한결인, 어떻게 말 좀 하는거 같아?
- 한결이 닦달할 건 어떻게 외우셨어요?
- 거의 다
- 제 생각엔 한결이가 어머니 상태에 대해서 아는게,
- 알아서 뭐하게? 그놈이 맘이 여려, 암소리만 들어도 지레 기절할 걸. 냅둬. 이 나이면 살만큼 살았어.
낼 죽어도 여한 없는 호상이야. 늙은이 암은 지명 다하고 간댄다.
근데, 나는 자다가도 궁금하다. 애비야 원래 성격이 무뚝뚝하다해도 한결인 어려서 지 애비라면 끔찍하게 좋아했는데,
왜 저리 쎄하게... 오케이 끝 한결이 불러라!
- 두분 표정이 왜 그러세요?
- 너 때깔 좋다? 내 돈 흥청망청 쓰며, 지난 5년 잘 놀았지?
설마, 5년인데 덜 놀진 않았지?
- 좋다. 우리 할머니 짜랑짜랑한 목소리 들으니까 집에 온 거 같네.
- 이게 어디서 여자 후리는 기술을 나한테 써. 경영학위 따라고 보내놨더니, 영화판엔 뭐하러 기웃거려, 이놈아!
불효막심한 놈! 남아일어중천금이라 했어. 서른 되면 들어오겠다고 니 입으로 약속 했냐, 안했냐!
- 할머니, 내일 마두동 갈까? 옛날 팥빙수 먹으러
- 니들 서로 좋아한다며? 둘이 붙어다니면서 엄청 쪽쪽거린다더라? 소호에 사는 내 친구가 찍어서 보내주드라
- 쪽쪽?
- 왜 쪽쪽이 아니라 쭉쭉이냐? 에라 이놈아 할머니, 애비애미한테 퍽도 좋은 꼴 보인다. 이제 그만큼 놀았으면 됐어.
사내 나이 서른이면 일가부터 이뤄야지. 어디서, 사내놈이랑 쪽쪽거리고.. 당장 장가가!!
- 선 보까? 그럼 되나? 근데 난 무조건 이뻐야 되는데..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할머니의 3세를 위해서.
- 거봐라, 애는 그런게 안통한다니까?
- 그래도 해보는데 까지 해볼래요, 전.
- 아우 피곤하다 아 맞다 구두!
- 으 은찬아, 그 그거 얼마 안하는 거야.
(전화 받는 은찬엄마)
- 여보세.. 어 동숙이니? 응 나야 잘 들어왔지 응? 반지? 그거 내가 끼고 있..
아니 근데 이게 왜 없나? 아니 없기는 아 그래 내 내가 방에다 뒀다. 그래 내가 찾아서 전화할게
(남의 다이아 반지 잃어버린 은찬모)
- 왜 이렇게 헉헉대?
- 한유주, 당신땜에.
- 난 니가 건방지게 한유주하고 부를 때, 괜히 기분 좋드라. 어디? 참 지금 거긴 새벽 아닌가?
- 서울이야. 만나자
- 여기가 소호보다 낫지 않냐?
- 낫지. 떡볶이도 있구, 순대두 있구, 최한결도 있구..
- 최한성도 있구?
- 잘 있나?
- 잘난 애인이랑은 끝났나? 그 양반 이름이 뭐랬지? 칼?
- 안 됐네. 그 칼아저씨. 너무한거 아냐? 뜨고 나서, 헤어지는건?
- 내 그림은 완전 무시하는 태도다?
- 설마, 한성이형이랑 다시,
- 만나줄까?
- 그래도 나한텐 그쪽이 첫사랑인데, 너무 배려 없다.
- 이 동네 오면 혹시나 한성이형 볼까 싶어서 가슴 안 설레?
- 그렇게 생각하면 편해?
- 안 들어갈래?
- 아니.
이때 민엽이 유주의 가방을 낚아챈다
- 괜찮아?
이때 쫓아오던 은찬이 헬맷을 던져 민엽을 잡는다
- 괜찮다고만 말고, 일어나봐봐, 누나
- 급하니까 누나야? 아!
- 많이 아파?
- 일어나 이자식아!! 어라라 너!! 야 이 자식 진짜 생양아치 아냐! 날치기가 뭐냐 날치기가!!!
너 술 퍼먹으려고 그러지!! 그지 자식아!!
- 은새 가수학원 등록비 낼라 그런다 왜!!
- 은새..등록..금 이거이거
- 누가, 날치기 잡았나봐.
- 갔다 올게. 당신은 여기있어
- 같이가
- 니가 은새 걱정을 왜해? 은샌 내 동, 아니 내 애인인데?
- 웃기지마, 걔는 내 엔젤이야!!
- 이런 이런 단무지 중에 단무지..잘들어 잠깐 힘 풀테니까 나 밀치고 도망가( 소근)
- 뭐?
- 도망, 이 단무지야(소근)
민엽은 은찬을 밀치고 도망간다
- 어떡해요. 괜히 나 때문에..
- 아 아니에요 원래 이게.. 늙어서 부실해요
- 니네 짜고 치는 고스톱이지? 너는 위험수당 더 챙겨야 되겠다.
범행 현장에 남는 게 얼마나 위험하겠어. 안 그래? 설정이 너무 진부하지 않니?
철가방에 고물 스쿠터에. 아이디어는 괜찮은데 설정이 맘에 안 든다.
- 지금 무슨 소리 하는거에요?
- 고백할 배짱 있거든 전화해. 불쌍한 인생인거 같은데, 수리비 정도는 해주지
- 이씨 저기요 저 그런애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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