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50096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325
이 글은 8년 전 (2017/4/19) 게시물이에요

[박정민의언희] 상실의 시대 | 인스티즈

때는 바야흐로 중학교 3학년, 그것도 본인의 생일이었던 날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반 아이들은 나의 생일을 몰랐고, ‘그래 난 음력을 쇠니까 너희가 내 생신을 모르는 건 당연해. 멍청이들’ 하면서 눈물을 두어 방울 흘렸던 걸로 기억한다. 늘 그랬던 것처럼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 마자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뚝뚝 떨어지는 콧물을 화장실에 가서 씻고 와야 했고, 덕분에 눈물도 씻어내릴 수 있었다. 됐어, 자연스러웠어.

늘 그랬던 것처럼 교실 뒤편은 3학년 5반의 지단과 호나우딩요가 드리블 대결을 펼치고 있었고 그 옆에서 피구와 베컴과 라울과 앙리와 셰브첸코가 응원을 하고 있었다. 난 그들 사이를 허재처럼 뚫고 들어가 왼손은 거들 뿐이라며 또 다시 콧물을 훔치고 있었고 늘 그랬던 것처럼… 아니, 그랬던 것과는 다르게 내 책상 위에 작은 쇼핑백 하나가 올려져 있었다.

‘이건 뭐지. 안 받던 거 받으니까 상처 받을 것 같은 이 느낌 뭐지. 아니… 아니야, 그래 아직 죽지 않았어. 정민아, 6학년 때를 기억해. 60권짜리 만화 삼국지 기부해서 반장을 따내고 인기를 돈으로 샀던 그때를 기억해! 그때 김진수 집사님… 아니 김진수 선생님 아래서 도원결의를 맺었던 중탑초의 동지들이 아직 날 잊지 않았구나!’


원문보기

http://topclass.chosun.com/mobile/board/view.asp?catecode=&tnu=201410100019#self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어느 부부가 이혼한 이유
22:38 l 조회 631
과거에 친구한테 축의금 50이상 했는데 절교한 사람의 고민
22:37 l 조회 582
루머 돌고 있는 아이폰 폴더블 화면비율
22:31 l 조회 1121
정국 백댄서였다 데뷔한 남돌 근황
22:27 l 조회 2089
조선시대 사빠죄아, 교양수업 만담으로 말아주는 김세정
22:26 l 조회 299
중국 인기 원탑 한국 아이돌..JPG5
22:21 l 조회 3266
업무와 사생활이 분리된 아이.jpg1
22:19 l 조회 2280
롤 했다고 처형당한 북한사람들1
22:16 l 조회 1370
F-iV(파이브) - Merry Christmas
22:16 l 조회 48
냉장고를 부탁해에 춤추러 나오는 셰프
22:16 l 조회 177
유재석, 추영우와 외모 비교에 울컥 (틈만나면)[종합]
22:10 l 조회 853
평생 두가지 치킨만 먹을수 있다면?4
22:09 l 조회 862
아ㅋㅋ 내일 크리스마스날 일정 정말 빡세네ㅋㅋㅋ1
22:08 l 조회 3336
이나경 닥터지 인스타
22:08 l 조회 717
딸이 외박을 한다고하자 절대 외박하지말라는 어머니.JPG2
22:06 l 조회 3370
시골 출장 썰
22:05 l 조회 1560
음식 평론가가 말하는 시원한 맛
22:03 l 조회 1299
캐나다 유학 갔다온 사람들 살 찌운 주범11
21:56 l 조회 7328 l 추천 4
귀여운 신입사원 만화1
21:50 l 조회 2478
유모차 사고6
21:50 l 조회 2494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