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50983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105
이 글은 8년 전 (2017/4/26) 게시물이에요

 

 

 



1. 이 글은 특정 후보를 지지, 홍보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

2. 이 글은 한 개인의 임의대로 자유의지를 가지고 작성한 글이다.

3. 이 글을 사표라는 비판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건넨다.

 

"야 그거 사표야."

이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떤가?

내 표가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힘이 죽 빠진다.

그들의 논리에 반박하고 싶지만 사표라는 것은 내게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다.

예시를 들어 차근 차근 이야기 해보자.

여기서 세 명의 후보가 있다. 아래의 색상은 실제 정치색과는 무관하다.

1. 그린 후보

대표 공약 : 세금 공약



사표가 소중한 이유 | 인스티즈

 

 

 

2. 핑크 후보

 

대표 공약 : 교육 공약

사표가 소중한 이유 | 인스티즈

 

 

 

3. 옐로 후보

 

 

대표 공약 : 환경 공약

 

 

 

사표가 소중한 이유 | 인스티즈

 

 

 

 

 

1번 후보와 2번 후보가 치열하게 접점 중이며, 3번 후보는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3번 후보를 지지한다고 가정해보자.

 

우리는 1번 혹은 2번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다.

 

"뭐? 너 3번 뽑는다고? 그거 사표야. 그렇게 분산되면 1번(혹은2번)이 뽑히면 어떠껭 ㅠㅠㅠㅠ"

 

이 비판이 적절하지 않은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하나 하나 짚어 보자.

 

 

 

 

 

1. "결국에 주권을 누가 갖느냐" 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이유이다.

정치 싸움은 결국 권력 싸움인데, 우리가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결국에는 주권을 누가 가지게 되느냐라는 편협한 논리에 우리가 스스로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는 더 옳은 가치, 더 나은 사상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이것은 이상주의에 불과해보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상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과도한 현실주의는 결국에는

더 나은 정권인 A가 아니라 B가 아니기 때문에 A이고 그래서 A가 옳은 가치

가 되어버리는 논리적 전복이 발생해버린다.

 

 

 

 

 

2. 우리의 존재는 드러나야 한다.

 

선거는 당선자를 뽑는 것이 목적이지만 투표는 그것만이 목적이 아니다.

투표는 우리들의 존재를 드러내는 순간이다.

 

예를 들어 위의 세 명의 후보는 각각

세금공약, 교육공약, 환경공약을 내걸었다.

만약에 당선은 1번 그린이 되었다고 치자, 그렇다면 3번의 표들은 모두 말 그대로 사표인가?

그것이 당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죽은표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모두 보았다. 3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N퍼센트 만큼이나 있다는 사실을.

비록 더 많은 사람들이 세금 공약을 선택하기는 했지만,

지금 어떤 사람들은 환경 공약을 가장 절박하게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것은 다음 정권에, 그 다음 정권에, 그리고 그 다음 정권이 될 자들도 보았을 것이다.

 

임기는 4년 5년이면 끝난다.

이것이 우리가 매 순간 주어진 투표의 순간에,

모든 표를 가치 있게 여겨야 하는 까닭이면서,

사표 역시 소중한 이유이다.

 

 

 

 

 

3. 우리는 남탓을 할 수 없다.

 

 

사표라는 지적에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원망 내지는 비난 그리고 책임 전가의 어조가 담겨있다.

 

"야 너 표가 사표가 되는 바람에"

 

"우리가 분열하는 바람에"

 

"아 표가 분산되는 바람에"

 

그러는 바람에 이렇게 되어 버렸다는,

이것은 아주 확실히 탓하는 어조다.

 

이 말을 하는 사람이 이런 발언을 하는 위치는 결코 개인의 위치가 아니며

조직화된 어떤 지지세력의 발언이 되어버린다.

우리는 끊임 없이 소수자를, 타자를 배척해서는 안된다고 소리치고 있다.

그러나 소수자를 지지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수자를 억압하는 아이러니를 자각하지 못한다.

 

당신이 어떤 권력을 지지하는 순간 당신도 그 권력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사표는 없다.

 

모든 표가 소중하다.

 

우리는 더 큰 소리로 지적하고, 더 큰 소리로 외쳐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끝에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떤 가치가 보편화 되는 나라가 되느냐가 중요하다.

 

+

 

 

 

 

 

 

 

 

 

대표 사진
사랑을 담아서 디바♥
공감.... 누가 대통령이 될 것 같은지 뽑는 게 아니라 누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뽑는 거니까요. 보수던 진보던 대통령이 될 것 같지 않다고 유력 후보를 뽑는 건 아닌 것 같음!
8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한동훈, 장동혁 '24시간 필버'에 "노고 많으셨다"
5:59 l 조회 434
길고양이의 가혹한 겨울나기..2
5:59 l 조회 3974 l 추천 2
한국 예수 생카 틱톡 해외 반응.jpg11
5:47 l 조회 8596 l 추천 6
와 동물병원 이거 뭐임..1
5:40 l 조회 3966
한국섭과 북미섭 캐릭터 벨런싱 의견 다를때 생기는 일 .jpg
5:28 l 조회 252
ㅅㅍ) 흑백요리사2 1,2라운드 승리 요소 중 하나(?)
5:06 l 조회 2027
돌판에서 볼수없던 떼창 부르는 팬덤..jpg
4:57 l 조회 268
롯월 남친짤의 정석인 남돌.jpg
4:11 l 조회 1682
찰스랑 승헌쓰 덱스랑 염정화랑 예능 찍는대8
2:58 l 조회 10351
마포대교 가는 손님과 생각이 많아진 택시기사님
2:58 l 조회 796
숲속에 남자랑 단둘이 남기 vs 곰이랑 단둘이 남기7
2:54 l 조회 1451
감튀는 살쪄서 싫다는 딸
2:46 l 조회 3778 l 추천 2
미안.. 난 타고싶지 않아..1
2:30 l 조회 1539
럭키 이상호가 되어 가는 피넛
2:29 l 조회 235
강레오를 미치게하고 안성재를 농락한
2:27 l 조회 972
엄마.. 나 이제 목욕 안무서워
2:19 l 조회 2188 l 추천 1
중후하게 글쓰는 법1
2:17 l 조회 1851
미리 거절할게
2:16 l 조회 278
돈 버는건 중요하지 않아요
2:09 l 조회 3356
한 여자가 관심 없는 남자의 계속된 연락을 거절한 방법2
2:05 l 조회 2400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