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40&aid=0000233940
이날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주제로 토론을 하던 중 문재인 후보가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를 언급하자 '영어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데 KAMD는 영어로 하신다'고 비꼬며 '코리아패싱이라고 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모르겠다. 무슨 말인가'고 답했다.
유승민 후보가 언급한 '코리아 패싱'은 언론 등에서 제기한 신조어로 최근 한반도 안보 문제에서 미국과 한반도 주변국들이 한국을 배제한 채 논의하는 현상을 표현한 말이다. 단어의 유래는 1998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건너뛰고 중국만 방문하고 돌아간 상황을 당시 일본 언론들이 재팬 패싱(Japan Passing)이라고 부른 것에 빗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정확한 외교 용어가 아닌 일부 언론이 만들어낸 단어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 도중 관련 질문에 대해 '일각에서 사용하고 있는 '코리아 패싱'이라는 특이한 용어가 정확히 무슨 의미로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미국 등 국가에서 이러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후보 측의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의원은 26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중요한 것은 용어가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존재 자체가 지금 무시되고 있는 현실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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