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평범한 20대 초중반 여자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폭넓고 현명한 조언을 얻고싶어 글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전 스트레이트로 졸업 후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같은 대학의 복학생으로 4학년 때 만나 졸업작품도 함께 준비하고 하다보니 마음이 맞아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이제 만난지 1년이 조금 넘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남자친구가 제 형편을 가지고 자꾸 놀리듯이 말해요
시작은 이렇습니다. 제가 통장 잔고를 보며 "이번달 생활비가 거의 안남았네(자취중이었습니다)"라고 무심코 말했는데 "아유~우리oo이 가난해서 어떡해~ㅎㅎ"라고 그냥 장난식으로 말하더라구요. 네 이건 누가 들어도 정말 악의 없는 장난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게 두번 세번, 이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듣다보니 정말 빡치더라구요. 배고프다는 말에도 가난하다고하고, 심지어 제가 선물을 주더라도 그냥 고맙다고 해도 될걸 "우리oo이 가난한데 이런걸 뭐하러샀어~" 하.. 첫 월급타서 고민고민하다 준 선물인데 이런말 까지 들어야하나 싶기도 하고 더이상 못 참겠어서 그날 저녁에 날잡고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좋은 말이라도 계속 들으면 짜증이나는데 오빠가 이렇게 말하는거 계속 들으니 상처고 기분나쁘다. 앞으로는 안그래줬으면 한다했더니 미안하다고 안그러겠대요. 이렇게 얘기한지 반년이 지났습니다.근데 그러고도 달라지는게 없어요. 가난하다고 해서 제가 뭐라고 할 때마다 자기는 말하고 아차싶다고 변명하는데 이정도면 그냥 마음속에 있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거 아닌가요? 하..
솔직히 저희 집 그냥 평범합니다. 그렇게 잘 사는건 아닌게 사실이에요.
근데 이렇게 남자친구가 형편을 무시할만큼 가난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대학생 때도 방학마다 부모님이 여행을 보내주셔서 미국 유럽 호주 등 다른 곳도 많이 다녀왔구요 이건 남친도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남친이 그렇게 잘 사는것도 아닌 거 같은데 그렇다고 제가 이사람한테 경제적으로 자랑식으로 얘기하거나 한적은 없어요. 자랑 할 것도 없구요 오히려 돈에 관련된 얘기가 나오면 화제를 돌리는 편입니다. 근데 애초에 가난하든 아니든 형편을 떠나서 누군가에겐 정말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말인데 가까운 사람한테 이렇게 툭툭 던지듯이 하는게 이해가 안가요. 솔직히 전 가난하냐는 장난 친구한테도 못할거같거든요;
그렇다고 이사람이 원래 성격이 이런거면 그냥 생각없는 사람이구나 할텐데 평소 말이나 행동을 보면 그런건 아닌거같거든요. 이 때까지 숨겨왔던 성격이 나오는건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냥 이제 이사람을 모르겠어요.
제 나이가 결혼을 생각하기에 이르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이사람과 결혼까지 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조언부탁드립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http://m.pann.nate.com/talk/337102475?order=B

인스티즈앱
가끔 샤워하다 치매가 의심 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