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아 조언을 구하려 글올립니다. 아내도 볼거예요.
결혼한지 6개월 차 부부입니다. 고양이 키운지 12년차고 고등학교때부터 키워왔습니다. 아내와는 2년 연애했습니다.
연애 초반에도 아내는 제가 고양일 키우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가끔 제 자취방에 놀러올때면 고양이와 놀아준 적도 있고요.
예뻐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청혼하고 며칠뒤 당연하단듯이 고양이 파양시킬거지? 라며 제가 물었습니다.
저는 황당했고, 무슨소리냐 물으니, 자긴 동물과 사는건 딱 질색이라 했습니다. 털 날려서 옷에 털 묻고 기관지에도 안좋고 돈들이고 관리해주고 그리고 고양이는 강아지랑 다르게 배은망덕해서 애교도 안부리고 할퀴고 고마워하지도 않는다고.
그때 처음으로 아내와 파혼을 생각했고 전 단호하게 파혼하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곧 미안하다고 노력해본다며 굽어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결혼후엔 고양이 2마리와 친해질려 노력하는 모습에 아내가 기특하기도 하고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금새 질려하고 똥냄새난다, 털날린다, 울어댄다(이유없이 울어대지 않음. 보통 밥그릇이 비어있으면 우는데, 그거 챙겨주기 싫어서 집에서 하루종일 울어대게 냅두고 나 퇴근하면 뭐라함.), 할퀸다(실제로 할퀴진 않음. 계속 귀찮게 껴안거나, 그 사람의 대한 나쁜 기억이 있으면 하악거릴뿐) 이유를 대며 짜증을 냈습니다.
그래도 버리자 는 말은 두번 다시 안하길래 참자 했는데, 이번에 아내가 임신을 하게됐습니다.
그런데 임신 소식을 알자마자 저는 기뻐하느라 여념이없었는데, 오리려 아내가 더 잘됐다는 듯 이제 고양이 버리면 되겠다! 하는 겁니다.
이에 온갖 정이 떨어졌는데, 아내는 자꾸 임신까지 했는데 책임져야지. 그러니까 고양이 갖다버리자 합니다. 고양이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 소리 지르고 울고불고 난리입니다.
아내는 제가 가정에 소홀하고 고양이한테만 매달린다 하는데, 솔직히 이해되지 않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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