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주차 임산부입니다.
이틀전 집앞 소형마트 갔다가 사고가 있어서요.
어지간해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 아이 엄마가 너무 개념이 없어서 아직도 화가 안풀립니다.
진짜 뱃속 아가땜에 참고 있는데 고소까지 하고 싶은 심정이예요.
간단하게 쓸께요.
주택이랑 빌라가 밀집되어 있는 평범한 동네예요.
집앞에는 소형마트가 있구요.
마트에 갔다가 힐리스 신은 6~7세쯤 되는 남자 아이랑 부딪혀서 저 철제매대에 부딪히고 바닥으로 고꾸라졌었어요.
마트 이모들이랑 장보던 손님들이 놀래서 절 일으켜 세워주셨구요.
애는 절 멀뚱멀뚱 쳐다만 보더니 다시 자기 엄마쪽으로 힐리스 신고 슝~하고 가버리대요.
아이엄마는 전화통화중이었는데 절 한번 흘끔 보고는 다시 장보기+전화통화에 열중하구요.
좋은게 좋은거다 싶어 애 엄마 불러 세워서 좋게 말했어요.
방금 보지 않으셨냐고...좁은 마트에선 애가 저러지 못하게 주의쫌 시켜달라 정말 좋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진짜 뭐낀놈이 성낸다고 그 엄마 하는말이 가관이네요.
절 위아래로 한번 훑더니 멀쩡하구만 왠 유난이냐고, 아~네네~~죽을죄를졌네요~ 됐죠? 이럽니다.
그러고는 아이 팔 잡아 끌어다가 제 앞에 세우더니 잘못했다고해!!!! 이러면서 윽박지릅니다.
애가 놀래서는 결국 울음 터트렸구요.
애가 우니까 애 엄마가 한다는 말이..
기어이 애를 울려야 성이 풀리냐고 이제 됐냐고, 자기 새끼 귀한줄 알면 남의 새끼도 귀한줄 알아야지 혼자 임신하냐고 어디서 유세냐고 막 소리지르네요.
저 진심 그 애엄마 정신병자인줄 알았어요.
제가 언제 유세 부렸나요? 제가 잘못했나요? 저는 사과의 ㅅ자도 꺼낸적 없어요.
피해는 내가 봤는데 그래도 애니까, 한동네 이웃이니까 이해하자 싶어 좋게좋게 넘겼는데 진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저도 눈 돌아서 그 이후론 같이 싸웠거든요.
결론은 마트 이모들이랑 손님들이 다 제 편 들어주고 애엄마 무안주니까 도망치듯 마트 나갔구요 애 붙잡고 어느빌라 몇호에 사는지 다 알아냈어요.
얼른 병원부터 가보래서 병원 갔는데 큰 이상은 없고 제가 놀라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배도 뭉쳤고 태동이 약해졌었어요.
스트레스만 받지말라고 하시기에 진정시키고 좋은 생각만 했더니 어젯밤부터 태동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고 지금은 배에 철제매대에 부딪힌 멍자국만 남아있어요.
머리채라도 잡고 싶었는데 마트 이모들이랑 동네 아줌마들이 저 애엄마 계속 벼르고 있었다고 애가 너무 버릇없고 애엄마도 안하무인이고 잘됐다고 이제 마트에 발도 못붙일꺼라고 앞으로 눈에 띄면 본인들이 가만히 안두겠다고 하시기에 나름 위로됐어요.
저희 신랑도 눈 돌아서 당장 찾아가서 엎어버린다는거 겨우 뜯어 말렸구요.
애한테 바퀴달린신발 사주는것까진 좋아요.
그러면 최소한의 주의사항이나 타인에게 피해가 안가겠금 교육시켜야 하는거 아닌가요.
뱃속 아기 생각해서 됐어됐어 하면서도 한번씩 울컥울컥 하네요.ㅠㅠㅠㅠ
http://m.pann.nate.com/talk/337120352?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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