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55468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유머·감동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624
이 글은 9년 전 (2017/5/21) 게시물이에요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손가락 절단사고로 우울증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김모(여)씨의 부친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1일 밝혔다.

10세 때 부모가 이혼해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김씨는 학창시절 키웠던 미술을 향한 꿈을 버리고 전문대 유아교육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여성 문제로 1학년 1학기를 다니다 가출한 뒤 주유소·식당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갔다.

고시원을 전전하던 그는 25세이던 2007년 한 전자장치 생산 회사에 생산직으로 입사했다. 결근 한번 없이 착실히 일한 김씨는 자신이 어렵게 모은 돈을 아버지께 선뜻 내어주는 효녀였다.

방황을 끝내는 줄 알았던 김씨의 삶은 그러나 2009년 기계에 손가락 6개가 잘리는 큰 사고를 당하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1년여 동안 120일 입원해 3차례의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손가락은 100% 회복될 수 없었다. 통증도 사라지지 않았다.

큰 절망에 빠진 김씨에겐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찾아왔다. 헛것이 보이고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다. 컴퓨터와 대화를 하는가 하면, 종말이 다가오는 느낌마저 들었다.

3년 넘게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고등학교 3학년 생활기록부에 적힌 '명랑 쾌활'한 김씨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는 결국 2014년 자신이 살던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극단적인 길을 택했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은 김씨의 자살은 업무와 인과관계가 없다며 유족급여 등의 지급을 거부했다.

이에 김씨의 아버지는 소송을 냈지만 1, 2심은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손가락 사고와 장해로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극심한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이유였다. 부계에 유전성 정신 병력이 없지만, 이혼한 어머니 쪽도 그렇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은 사고 이후 망인이 받은 스트레스 정도, 정신병이 발병한 경위 등을 면밀히 따져보지 않고 망인의 사망과 업무 사이의 인과관계를 부정했다"며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고 광주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망인이 만 26세의 미혼 여성으로서 이러한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치료 과정에서도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스트레스가 가해지며 정신질환이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망인이 자살을 선택할 다른 특별한 사유가 없는 사정 등을 보면 망인이 정신질환으로 합리적 판단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에 부닥쳐 자살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업무와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banghd@yna.co.kr


대표 사진
민 윤기.  만큼만 열심히 살자
상고까지 했는데 패소하면 더이상 그 사건에 대해 재판받을 수 없는건가요?ㅠㅠ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막콘에서 노래 부르다 울컥한 가수.jpg
3:43 l 조회 421
아들아, 엄마가 이쁘면 웃어봐
3:05 l 조회 3326
직장인에게 해로운 목1
2:55 l 조회 4799
1인 운영 편의점
2:54 l 조회 1559
금손의 먼지 낙서
2:53 l 조회 849
떡볶이 8대 대참사7
2:52 l 조회 7979
어려운 이름
2:49 l 조회 428
데뷔 무대 망했던 GOD 썰
2:45 l 조회 1056
모솔들의 고백 수단
2:44 l 조회 2792
요즘 시장 핫도그 수준4
2:41 l 조회 7372
형제 자매끼리 들으면 바로 반응오는 말
2:39 l 조회 3100
아내가 부부동반 모임에 안 간 이유
2:38 l 조회 3014
은근히 희귀하다는 신체 특징28
2:36 l 조회 14368
대기업들의 초창기 사업2
2:34 l 조회 1942
한국에서만 메가톤급 흥행을 기록한 영화들
2:32 l 조회 609 l 추천 1
보이스 피싱 문자 모음
2:31 l 조회 509
신들린 하이힐 컨트롤 보여줬다는 조권 .jpg1
2:30 l 조회 755
태어나 처음 가본 마트
2:28 l 조회 643
Pick Me + Dream Girls + 너무너무너무 - 아이오아이 [뮤직뱅크/Music Bank] | KBS 260..
2:21 l 조회 206
1층에서 사는 사람이 말해주는 아파트 1층의 장점4
2:16 l 조회 9700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