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여자 축구’를 금했던 독일축구협회(DFB)가 분데스리가 사상 첫 여성 주심을 임명했다. 현지에선 ‘성평등한 축구계로 나아가는 역사의 한 이정표’라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DFB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다음 시즌부터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에서 뛸 새 주심 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여성인 비비안 슈타인하우스(38)의 이름도 포함됐다.
1995년부터 축구 심판으로 활동해온 슈타인하우스는 1999년부터 여자 분데스리가 심판으로 발탁됐다. 2005년 FIFA의 눈에 띄어 2007년 분데스리가 2부리그 심판이 됐다. 2011년과 2015년 여자 월드컵, 2012년 런던월드컵 여자 축구 경기 등에도 참가했다. 독일 축구 팬들에겐 ‘비비’라는 애칭이 더 익숙하다. 그는 현재 독일 하노버에서 경찰관으로 일하고 있다.
슈타인하우스는 DFB를 통해 기쁨에 찬 소감을 밝혔다. “모든 축구 심판의 가장 큰 야망은 분데스리가 심판으로 뛰어 보는 겁니다. 저도 수년간 그 야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고, 여러 방해에 부딪혔습니다. 축구협회가 제게 보여준 신뢰는 심판 업무에서도 (성별 등 다른 요소가 아닌)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래서 무척 행복합니다.”
http://m.womennews.co.kr/news_detail.asp?num=114467#.WSWRZrvu6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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