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 대충 썼던거 다시 정리한 글임(http://cafe.daum.net/dltltl/RtMv/4910364)
★★★드라마 전개의 핵스포가 될 수 있음 주의★★★
수상한 파트너 11,12화에서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이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택배기사가 붙잡힘
이 용의자는 자기는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변호사로 은봉희(남지현)과 노지욱(지창욱)을 선임함.
용의자는 은봉희에게 살인사건이 일어나던 날 자신의 평범했던 하루를 진술하는데
진술 내용은 다음과 같아
"낮에 날씨가 너무 좋아가지고 공원에 산책을 나갔어요.
여자애들은 막 풍선 가지고 놀고 뛰어다니는데, 되게 예쁘더라고요.
그 유주얼 서스펙트라는 영화가 재상영한다고 그래가지고 영화관에 영화보러 갔다가
시간이 안맞아가지고 다시 돌아왔었고.
또, 아 그날 길거리 음식으로 점심을 때웠거든요
떡볶이. 커피는 좋은 걸로.
떡볶이에 카페모카, 휘핑 가득 해가지고.
그리고 제가 가끔 가는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셨어요.
원래 보통 혼자 마셨어요. ~ 그리고 그날 술집에서 어떤 커플이 생일파티를 했었어요.
케잌 이렇게 사다놓고 촛불 꽂아가지고."
여기서 용의자는 유주얼 서스펙트라는 영화를 언급하는데,
유주얼 서스펙트는 반전 결말로 엄청엄청 유명한 고전 영화야.
>이제 여기서부터 제작진의 떡밥이 시작됨<
우선
유주얼 서스펙트의 대략적인 내용과 결말을 설명하자면,
이 영화에서도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의 용의자로 어떤 사람들이 붙잡힘.
그리고 주요 살인 용의자가 경찰 조서에서 알리바이를 잘 설명해내서 용의선상에서 빠져나오게 됨.
일단 여기까지 수상한 파트너의 용의자와 아주 비슷해
(아직 수트너에서는 용의자가 풀려나진 않았지만 방송된 재판에서, 노지욱이 변호를 잘해서 검사를 한방 먹임)
똑똑하고 유능하며 우주짱잘인데다가 인류애가 넘치고 젠틀하기 까지한 노지욱임ㅠ
캡쳐랑 보정 못하는데 우리 노변호사님 유능한 모습 함 보고 가시라고 넣어봄ㅠ
근데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더 주목해야 할 건 반전 결말이야
>주요 용의자가 경찰 조서에서 했던 진술은 모두 거짓말이었고,
이 용의자가 사실 경찰이 찾던 진짜 살인자가 맞음<
그리고 더욱 중요한 점은
영화 속 용의자가 거짓말을 꾸며낸 방법인데,
용의자는 경찰서 벽에 붙어있는 여러 기사와 문서, 메모 등의 내용을 짜깁기해서 거짓말을 만들어냄.
그리고 이 거짓말에 그가 진범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속아넘어가고 풀려날 수 있게 된거지.
이제 다시 수상한 파트너로 넘어가서.
은봉희는 이 용의자 진술의 알리바이를 확인하기 위해 용의자가 저녁에 갔다던 술집을 방문함.
그 술집에서 용의자가 진술했던 대로
진짜로 살인사건 당일날 생일파티를 한 커플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발견하지.
그리고
은봉희가 폴라로이드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제작진은 아주 짧은 장면이지만 엄청난 떡밥을 던짐
이제
유주얼 서스펙트의 내용을 기억하고.
수상한 파트너의 용의자 진술을 기억하면서
아주 잠깐 스쳐지나가는 이 장면을 봐봐.
발견했어?
다시 진술
"낮에 날씨가 너무 좋아가지고 공원에 산책을 나갔어요.
여자애들은 막 풍선 가지고 놀고 뛰어다니는데, 되게 예쁘더라고요.
그 유주얼 서스펙트라는 영화가 재상영한다고 그래가지고 영화관에 영화보러 갔다가
시간이 안맞아가지고 다시 돌아왔었고.
또, 아 그날 길거리 음식으로 점심을 때웠거든요
떡볶이. 커피는 좋은 걸로.
떡볶이에 카페모카, 휘핑 가득 해가지고.
그리고 제가 가끔 가는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셨어요.
원래 보통 혼자 마셨어요. ~ 그리고 그날 술집에서 어떤 커플이 생일파티를 했었어요.
케잌 이렇게 사다놓고 촛불 꽂아가지고."
그리고 술집 벽의 메모지
다시 용의자 진술
"낮에 날씨가 너무 좋아가지고 공원에 산책을 나갔어요.
여자애들은 막 풍선 가지고 놀고 뛰어다니는데, 되게 예쁘더라고요.
그 유주얼 서스펙트라는 영화가 재상영한다고 그래가지고 영화관에 영화보러 갔다가
시간이 안맞아가지고 다시 돌아왔었고.
또, 아 그날 길거리 음식으로 점심을 때웠거든요
떡볶이. 커피는 좋은 걸로.
떡볶이에 카페모카, 휘핑 가득 해가지고.
그리고 제가 가끔 가는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셨어요.
원래 보통 혼자 마셨어요. ~ 그리고 그날 술집에서 어떤 커플이 생일파티를 했었어요.
케잌 이렇게 사다놓고 촛불 꽂아가지고."
술집 벽에 붙어있는 메모지
1. 날씨 좋은 날의 풍선
2. 영화 + 유주얼 서스펙트 포스터(위에 포스터사진 첨부했었음)
3. "혜진언니와 점심 떡볶이. 디저트는 휘핑가득 카페모카 짱"
4. 초와 케이크가 함께 찍힌 커플 생일파티
특히 3번은 벽에 붙어있던 메모지의 내용을
그대로 은봉희한테 읊은 수준임.
즉 수상한 파트너의 용의자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용의자처럼
술집 벽에 붙어있던 메모지의 내용을 짜깁기해서
은봉희한테 진술한 것으로 볼 수 있음.
그리고
실제로 용의자가 은봉희한테 진술하면서 사건 당일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메모지들이 붙은 벽 쪽 자리에 앉아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기도 함
수트너 용의자가 진짜로 사건 당일날 저녁에 커플이 생일파티 하는 시간에 거기서 술을 마셨는지
아니면 또 다른 날 저 술집에 가서 메모지들을 확인한 건지는 알 수 없으나
용의자가 그 술집 벽에 있는 메모지들을 토대로 자신의 알리바이를 진술한 것은 확인 할 수 있지.
그리고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에서도
용의자(이자 진짜 살인범)의 진술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짜깁기해서 만들어낸 거짓말인지
관객들이 엄청 헷갈려하게 만듦.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지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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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이 택배기사가 진짜 이번 주택 살인사건의 진범이라는 증거들이 몇개 더 있다고 함!
제작진 마음은 내가 알 수가 없으니
계속 나오는 그 감식반 남자가 정말로 레알로 진짜범인 일지도 모름ㅎ..
그럼에도 제작진이 보여준 저 진술과 술집벽의 메모지, 그리고 유주얼 서스펙트의 상관성이 아예 없지는 않은거 같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