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6509302
일단 방탈죄송합니다.
전 원래 커피를 에스프레소에 투샷을 추가해서 테이크아웃으로 직장에 사가서 하루에 세네번 물을 타서 마십니다.
쉽게말해 도피오를 사가서 물을 타서 아메리카노로 만들어 먹는거죠
시중에 파는 인스턴트 커피는 입에 안 맞아서 이렇게 커피를 마셔요
그런데 금요일 동료랑 볼일때문에 잠깐 나갔다가 처음 간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사려고 했어요
개인카페인것같았어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에스프레소에 샷 2개 추가해서 테이크아웃으로 달라고 했죠 동료가 옆에서 그걸 보곤 아 맨날 이렇게 커피 마신거냐고 이렇게 해먹으면 좋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카운터 앞에서 기다리면서 완전 좋다고 난 원래 커피를 많이 마셔서 일반 벤티 아메리카노는 양이 적어서 이렇게 해먹는다 아메리카노 한 세네잔 나온다 대답했죠
그러니까 한 40대로 보이는 카페주인이 얼굴이 굳어지는거에요
그러면서 혹시 손님 에스프레소에 물타서 마시려고 사시는거녜요 그래서 그렇다고 대답했죠 그러니까 갑자기 아 샷추가는 원래 하나까지밖에 안된다고 에스프레소에 샷추가해서 뜨거운물 달라고 하는 진상손님들때문에 인된다고 샷3개 원하시면 에스프레소 하나에 샷추가 하고 에스프레소 하나 더 주문하셔야된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 저희 테이블에 안앉을거에요 그냥 나오면 바로 갈거에요 이랬죠 그러니까 그래도 안된다네요
원래 에스프레소 3샷 들어가는 도피오라는 커피도 따로 있는데 계속 안된다 그래서 한 3초 망설이다가 그럼 샷 하나만 추가해달라고했고 사서 나왔습니다. 카페사장님 참 표정 안좋으시더군요
저도 좀 기분이 나빴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옆에서 동료가 신경을 긁네요
카페하는사람 참 힘들겠대요
아메리카노 3잔 주문하면 될걸 에스프레소에 샷추가해서 물달라해서 만들어먹다니 진짜 진상이다, 아까 표정 봤냐, 솔직히 내가봐도 언니 진상이었다네요
그래서 좀 빡쳐서 아니 그거랑 이거랑 같냐고 그사람들은 테이블 차지해서 컵이랑 물 다 달라고 해서 먹는거고 난 그냥 테이크아웃으로 사가는건데 이게 진상이야? 그리고 이까 안된다했을때 왜안되냐고 그렇게 해달라고 고집부린것도 아니고 알겠다고 하나만 추가해서 달라고 하고 그냥 별말없이 사왔는데 이게 어떻게 진상이냐고 화를 냈어요
그러니까ㅋㅋㅋㅋ아니 카페주인 입장에선 아메리카노 3개 팔거 에스프레소에 샷추가해서 싸게 파는 거니까 손해 맞지 이러네요
내가 물 싸와서 카페에 앉아서 에스프레소로 아메리카노 만들어먹은것도 아니고
테이크아웃으로 싸가서 화사에서 만들어 먹은건데 이게 진상이냐 그러니까 아니 언니 입장에선 충분히 이해가는데 카페주인 입장에선 진상일수도있지 랍니다
아니 카페 사장님 표정부터 시작해서 동료까지 절 진상취급하길래 진짜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요
뜨거운물 컵 더 달라 이거달라 저거달라 그런것도 아니고 샷 공짜로 더 넣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한잔 시켜서 세네시간 죽치고 앉아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에스프레소에 샷추가해서 사가는건데 이게 진상이에요???
정말 궁금합니다 딴사람들 눈엔 어떻게 보이는지.
에스프레소에 샷추가해서 테이크아웃으로 사가는 손님이 진상인가요?
정말 제가 진상손님인건가요? 냉정하게 판단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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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까지 갈줄은 몰랐어요;
일단 감사합니다. 제 행동이 진상이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서 마음이 놓이네요
도피오가 2샷이 아니라 3샷인줄 알고 있었던 이유는 저 아는 분이 카페를 하는데, 그분이 커피를 맛있게 파는 카페는 대부분 도피오를 짧게 추출해서 3샷으로 판다는 말을 듣고 3샷이 도피오인줄 알았어요ㅎㅎ 원래 2샷인건 이제야 알았네요
눈치가 없다는 분들도 많은데..전 조금 이해가 안되네요ㅜ
제가 그 자리에서 아메리카노를 3잔 만들어 먹은것도 아닌데 이게 기분이 나쁘다는건..그냥 아메리카노 3잔 사가지 왜 돈 절약하고 난리람 이런 마인드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수많은 카페를 가 봤는데 저도 이런곳은 처음이었어요
작은 테이크아웃점에선 보통 에스프레소만 사면 1천원~1500원이고 샷추가를 2개해도 비싸봤자 2~3천원입니다.
근데 이 카페는 에스프레소가 4천원이었어요
제가 직업특성상 외근을 많이 나갑니다 그래서 여러 개인카페에서 커피 많이 사 봤었는데,
테이크아웃 손님은 금액할인해주는 곳도 많고, 테이크아웃이니 샷을 그냥 서비스로 넣어주는 곳도 많았어요. 샷을 3개나 넣어 드시네요? 라면서 신기해하시는 분들 있으면 솔직하게 말합니다. 회사에 가져가서 물 타서 오래 먹으려고요 라고요. 살면서 이렇게 기분나빠하는 분은 단한번도 본적 없었어요.
저도 진상취급받은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사장님들 입장에선 샷 1개 500원에 파는게 싫으실 수도 있으니까요.
이게 눈치없는거라곤 단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워요ㅜ 그럼 앞으로 에스프레소 샷추가하면서 사갈때마다 말을 숨겨야하는건지 나쁜짓을 한것도 아닌데 굳이 그래야 하나 의문이지만..뭐 이게 기분나쁜 사장님들도 있다면 그냥 별말없이 원래 이렇게 마신다고 둘러대도록 하겠습니다^^;
동료는..참 저도 어이가 없어서 그냥 따끔하게 말해줬어요 그자리에서. 네가 날 진상으로 생각하는건 알겠는데 내가 그걸로 너한테 피해준것도 아닌데 사람 기분나쁘게 그렇게 말하는거 아니다 내가 샷을 공짜로 달라고 우겨서 너 쪽팔리게 하길 했냐 아니면 사달라고했냐. 지금 너 이러는게 나한테 진상인건 아냐? 그 카페 사장님 안된다고 해서 그냥 하나만 추가해서 사왔는데 그런 눈초리 받은 내 기분은 생각도 안하고 불난데 기름붓냐 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그런뜻 아니었는데 기분나쁘다면 미안하다네요.
암튼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이 좀 가벼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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