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는 새끼들은 욕도 아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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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여성입니다
제목 그대로 몇달전 엄마가 자살로 돌아가셨어요
지금은 시간이 그래도 지나 이렇게 글로 쓸수 있네요..
엄마가 돌아가시기전에 아빠와 잦은 다툼이 있었어요
아빠가 원래 동창친구들 아니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연락한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엄마가 아빠 핸드폰 연락처와 카톡메세지를 보고 이상한 점(매일 아침마다 전화하고 주말엔 뭐하냐 저녁먹었냐 퇴근했냐 등등 의심갈만한 메세지)을 발견해서 아빠에게 따지고 싸우셨어요
아빠는 남자이름으로 저장해놓고 여자 아니라고 우기다가 결국엔 40~45세 정도 여자 (결혼하고 이혼했는지 아들은 있어요)라고 얘기했어요
엄마는 너무 놀라고 화나셨고 아빠랑 정말 크게 많이 싸웠어요
엄마는 이전에 갑상선이 안좋으셔서 병원도 다니시고 약도 드셔서 상태가 그래도 많이 좋아지셨는데
원래 평소에 예민하신 성격때문에 아빠에게 언제부터 만났냐, 내가 아플때도 그렇게 연락했냐 등등..
아빠가 출근하셔서 일하실때도 카톡으로 계속 보내셨어요
그럴때마다 아빠는 답장도 안보내고 엄마를 답답하게 만들고 집에 오셔서 또 그것때메 매일 싸우셨어요
집에 있는 저희들도 정말 스트레스 받을만큼 너무 심각했어요
엄마가 계속 추궁하시니까 아빠가 술드시고 들어오셔서 죽는다고 협박하기도하고 그래서 집안에서 저희들은 아빠 말리고 엄마는 옆에서 계속 우셨고
이혼한다그러고..정말 말도 아니였어요
엄마는 그여자 전화번호 알아내서 전화 문자 수백통을했는데 그 수백통 중 한통도 받지 않더라고요..
이런 싸움이 엄마가 돌아가시기 1주일전 한번 있었고
아빠가 이제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을 받아내고 조금 화해 하신 상태에서
또 돌아가시기 하루전 이런 큰싸움이 한번 더 있었어요
아빠가 그여자에게 엄마가 전화하게한걸 미안하다면서 연락을 한거였어요
저희는 그때까지 엄마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수도 있다며 아빠 이제 믿어주라고했어요
집에서 이렇게 둘이 싸우는것도 보기싫어서 알아서 하라고 큰 소리친적도 있었어요..
돌아가시기 전 새벽에 엄마는 혼자 술을 드셨고
아침에 아빠는 출근하시고.. 엄마는 엄마자신에게 보내는 카톡메세지에 아빠에게 마지막으로 할말을 쓰고 자살을 하셨어요..
아침에 깨서 저희는 엄마 상태를 보고 바로 응급실에 전화를 하고 아빠한테 연락을 했어요
아빠가 바로 오셔서 ..장례까지 다 치르고...
아빠를 포함해 저희 식구들 모두 너무 많이 슬펐어요..
저희는 아빠가 너무 원망스러웠던것보다 엄마의 죽음때문에 아빠도 이상한 생각을 할까봐..그게 더 무서워서 아빠를 더 잘챙겨드리려고 이악물고 정신차리면서 여태까지 살았어요
아빠와 그여자는 그냥 아무 사이도 아니였는데 엄마가 너무 힘들고 그런생각에 괴로워서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한거라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그 여자와 연락을 자주 하는 흔적이 보였어요
너무 화가나서 화내고 울면서 아빠 어떻게 그럴수있냐 따졌어요
아빠는 그럴때마다 아빠도 울면서 연락안한다고 약속했어요
그러다가 12월 31일에 해돋이를 친구와 보러간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조심히잘 다녀오라고 했고 그 다음날 아빠가 집에 오셨는데 친구가 일이 있어서 혼자 다녀오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잠은 어디서 잤냐고 맛있는거 먹고 일출 보구왓냐고 물어보고 평소처럼 지냈어요
그런데 사진첩을 보니까 어떤 여자 사진이 있더라구요
날짜는 그 날이고 아빠가 찍어준 그 여자 사진이였어요(예전에 카톡사진때문애 얼굴 알고있어요)
그래서 누구냐고 따지니까 거기서 사진찍어달라고 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
거기서 사진찍어달라규 한사람인데 왜 아빠핸드폰에 사진이 저장됬냐고 하니까 아무말 안하더니 결국 그 여자랑 같이 간거였어요
저희는 너무 실망하고 화나서 아빠한테 엄마한테 미안하긴 하냐 미친거아니냐고 진짜 무슨 사이여서 연락 못끊는거냐고 했어요
언니가 울면서 얘기하고 아빠도 미안하다고 또 이제 연락하지 않겠다고 미안하다고 했어요(간략하게 얘기하는거에요ㅠㅠ)
그 날 이후에 아빠가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시고 달라지긴 하셨는데
솔직히 저희는 그냥 형식적인 딸로서 아빠를 대한것 같았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아빠 핸드폰 잠금패턴이 바뀐거에요
그래서 어떻게하다가 아빠가 하는거보고 기억하고있다가 오늘 아빠가 샤워하실때 패턴해제하고 문자랑 통화내역을 봤어요
문자에 정말 아직까지 연락을 하면서 보고싶다느니 하트 남발하는 문자가 있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제가 그 문자를 사진찍어서 아빠가 나왔을때 보여줫어요
아빠가 깜짝 놀라시더니 왜남의핸드폰을 그렇게 보냐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문자 본게 문제냐고 뭐가 문젠지 모르냐고..
우리 진짜 무시하는거아니냐고 아니 엄마한테 진짜 미안하지도않냐고 죄책감도 안드냐고 울면서 화냈어요
아빠도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왜 그여자랑 그렇게 아직까지 연락하냐는 말엔 대답을 안해요 예전부터 그 질문엔 대답안했어요..
그래서 나도 죽어버릴거라고 두고보라고 하면서 그냥 출근 짐싸서 나와버렸어요
나오는데 문자 한통도 없네요....
정말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겟어요
있었던 일에 비해 너무 간략하게 썼지만..정말 답답하고 가슴 한켠이 꽉 막혀있네요..
어쩐지 몇일전부터 계속 엄마가 꿈에 자주 나오시고..
그런일 터지기 전에 항상 엄마가 꿈에 나왓어요
...하......친구들,남자친구한테도 이런얘기 못하고 어디 털어놓을데도 없어서 여태 참다가 여기 한번 올려봐요..
이제 우리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아니 솔직히 살기싫고 죽어버리고싶어요 ..그냥 아직도 떠돌아다니는 우리 엄마 옆에서 외롭지않게 같이 있어주고싶어요....

문제가 없는 경우 이제훈씨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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