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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큰시누 상견례에서 있던 이야기를
친구한테하니 마구 웃으면서 여기 올려보라거라구요
나는 딸이 없으므로 음슴체...
참고로 쫌 마니 김...
우리 시댁은 2남 2녀 신랑은 차남..
형님과 난 시댁 스트레스 없음
시엄마는 시할머님에게 정말 징그럽게 시집살이를 당해서
내며느리들에겐 그러지 말자 다짐했다 하셨음
그 덕에 우린 완전 니나노~~~~
시엄마는 소녀같은 분..
애교도 많으신데 신랑 형제들도 애교 많음...
무뚝뚝한건 시아빠뿐이시지만 멋진 분임
우리 시누들도 애교 완전 많고 착함...
특히 막내 시누는 예쁘고 아주아주 애교 많고 착함..
그러나 오늘은 큰시누 이야기.....
우리 시댁은 잘 삼...
시아빠가 사업부터 부동산 쪽으로 감이 좋으심..
시엄마가 첨 시집오실 때 단칸방 신혼 살림에서
지금은 땅도 있고 건물도 몇개 있고 집도 크고
아주버님과 우리 결혼 할때 집도 사주셨음
난 큰애 임신해서 부랴부랴 정말 맨몸으로 시집왔으나
여태 혼수나 학벌 같은거 뭐하나 트집잡거나 말씀 한마디 없음
그냥 있는 사람이 더 쓰면 된다는 생각들임..
우리 친정은 정말 못살지만
아버님 부동산 감각의 도움으로 그나마 살림이 마니 폈음
시누들도 아이들 옷이며 장난감등 알바비 받거나
월급 받아 사오고 철마다 나랑 형님 선물 잊지 않고 사오고
오빠들 내외 부부 데이트하라고
조카들도 봐줌...고마운 시누들...
새언니라 안부르고 그냥 큰언니 작은언니~
가끔 신랑 아주버님 시아빠 버리고
여자들끼리 술도 마시고 여행도 감...
사설이 길었음...
큰 시누 28 갑자기 결혼하고 싶다고 남자를 데려왔음
키도 크고.. 같은 제약회사 연구원이라는데 잘생겼음
성격도 서글서글하니 시아빠 맘에 딱 드심...
이야기를 들으니 여동생 하나 남동생하나 있다하고
홀시어머니 그리고 집도 넉넉하지 않은가봄...
본인 집을 책임지느라 별로 못모았다 함...
그래도 괜찮다 상견례 잡음...
온가족 다 출동해서 얼굴 익히기로하고 양가 가족 다 모였음
애들은 친정에 맡기고....
시누 남자친구 식구들 옴....시어머니 인상보니...
한 성격하시게 생김... 동생들 인상.. 휴.......
마음에 안듬... 시누 남친은 개천에서 용난듯한...
전혀 다르게 생겼음.... 세 난장이와 백설왕자....
남자친구(시누남친) 여동생은 분명 공부한다 들었고
예비시모도 그냥 주부라고 들었는데
옷이며 가방이며 꽤 값나는 메이커였음
남동생은 내가 왜 여기있냐는 표정..
가족 소개하고 밥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데
아들 자랑 대단함...
시부모님들 웃으며 네~네~ 자랑스러우시겠다 등 맞장구쳐주셨음
근데 이 양반...나가도 너무 나갔음.. 우리 시누 디스하기 시작했음
안사돈이 미인이시다 아들 두분이나 막내 사돈처녀가
안사돈 닮은거 같다 바깥사돈 인물도 훤하시다 하면서
ㅇㅇ이는 키가 너무 작다 나이가 많다 직업이 너무 후지다...
시누보고 넌 대체 누구 닮은 거냐
(우리 시누... 시누 남자친구이랑 같은회사 같은 연구원임...
너님 아들 35이다~~그리고 165가 작다니
무슨...시엄마 빼다 박았다 눈이 삐었냐?!
자기 딸 키는 더 작고 얼굴에 손댄거 같지만
그래도 못생겼도만!!!! 마음속으로 외침...)
시부모님 얼굴 굳음... 아주버님 신랑 미간사이 내천자 생김...
그러나 우리 시댁 식구들 남에게 싫은말 못하는
순한분들...그러나 나는 아님..
나- 사돈 되실분과 동생분들이 닮으셨어요^^
신랑은 누구 닮으신거예요? 완!전! 다르게 생기셨어요^^
신랑분 처음 보고 저 모델인줄 알았어요 ㅎㅎㅎㅎ
(같이 디스 시전 했음....
내가 빈정과 깐족거림에 소질이 좀 있는데 이럴 때 써 먹으니 좋음..)
168정도가 딱 예쁜키인데 아가씨 3센치만 더 크지 그랬어요
여동생분 커보이시던대 키가 몇이예요?? (160안됐음..)
어머 그럼 그게 힐이였어요? 너무 높다~
그러다 넘어지면 발목 똑!뿌러져요
여자나이 20살 지나면 노화 시작되서 뼈 붙기 힘들어요^^
남자나 여자나 20대 지나고
결혼한다하면 참 양심 없는거 같아요~호호^^
시누 남자친구 당황하고 그 집식구들 표정 안좋음
예단 혼수등 이야기 나왔음
예비시모- 집은 자기네 집 근처
조금 오래된 아파트 얻어준다 함...
(그 동네 잘암.. 얼마전까지 친정엄마가 살았음..
변두리라 아파트 딱 하나임 조금은 무슨 지은지
30년은 다되어가는 5층짜리 세개동만 있는 아파트뿐임...
평수도 19평?! 22평? 아무튼 무지 작음...)
그러면서 예단 요구 시작... 친척들 이불
여동생 남동생 옷 신발 예비 시모 한복 가방
그리고 현금 예단비 3천등등등...
집 얻어주니 이정도는 하라함... 그럼서
요즘은 예물 많이 안한다 그냥 커플링이나 나누어 껴라....
(헐.... 뭐지 저 양반??)
지금 아들 차가 많이 낡았다 요즘 현* 소**신형 잘나왔다더라
그걸로 바꿔줘라... 아주 당당하게....!!!!요구
누가 보면 잘나가는 사짜 사위인줄 알겠음
우리 식구들 다 분위기 안좋음
나- 신랑분 어느 동네 사신다구요??아~거기...
(알면서 모르는척..)저희 친정 동네네요^^
거기 아파트 하나잖아요
거기 되~~~~~~~게 오래됐던데...
아가씨 거기 바퀴벌레 많아요 어째요?? 던짐
시댁식구 헉! 함
시아빠께서 회사 근처에 전세 구해주시겠다 하니
눈빛 돌변.... 입 찢어짐...더 얄미워 짐
나- 집은 아가씨가 준비하시니 예단은 생략하는건가요?
예물도 해주시는거죠? 기본적인건 해주셔야죠~
딱 저희받은거 만큼이 적당한거 같아요
제가 5세트 받았는데...형님은 몇세트 받으셨죠?
형님- 나도 5세트... 아 어머님이
맏며느리에게 주는거라고 주신 반지는 따로고...
나-맞다 저도 그거 갖고 싶었는데...
맏며느리만 주시는거라고 전 안주셨어요
형님-대신 동서는 어머님이 꾸밈비 많이 주셨잖아..^^
(5세트는 무슨 3세트 받았는데...
눈치 빠른 형님 잘 받아쳐주심
맏며느리 반지는 5돈 쌍가락지인데 다이야인듯 뻥침..
나머지 식구들도 고맙게 아무말 안하심)
집은 우리가 하니 집 구할 돈으로
우리 시누 예물 삐까 번쩍하게 하고 꾸밈비
왕창 내놓으라 요구했음.. 그리고 차는 시누 남자친구에게
차 몇년식이냐 얼만큼 뛰었냐 등등
어머 그리오래된건 아니네요~^^하며 새차 같은 소리
집어 치우라는 식으로 압박했음... 결혼 전
중고차 상사 경리로 일하며 주어들은거 많음..ㅎㅎㅎ
7년 된게 낡은거라면 10년된 우리 신랑차는 뭐 폐차인건가??ㅋㅋㅋㅋ
예비시모 되게 불편해 보이더니 저랑 형님보며
며느리가 둘이시네요... 그래 며느리들은 시집올 때
어찌했나 몰라..하며 우리가 해온 혼수부터 시작해
나이 학벌 묻고 시집와서 시집 살이 고되겠다
그래도 여자는 결혼하면 그 집귀신이니
시어른이 무슨말을 하든 네네해야한다며 가르치려고 했음...
나야 맨몸으로 왔고 집안 사정 안좋아
상업고등학교 나와 일한거임.. 혼수에 대해서는 할말 없었으나~~~~
나-저 혼수 안했는데요^^ 어르신 말씀대로 시집오면
그 집 귀신되는건데 왜 바리바리 싸오냐
내 아들이 사짜도 아니고 아들두고 한몫챙길 일 없다며
저희 어머님은 일절 안받으시고
오히려 저희 친정에 예단해주셨어요^^
딸데려오면서 뭐 받는거 아니라고 하셔서
그냥 신랑 예복만 해줬어요 원래 그런거 아니예요??
형님-네 저도 예단같은거 안했어요
살림살이도 어머님이 다 채워주셨어요
(사실 형님은 다 하셨지만~~~)
그리고 저희 시부모님께선 우리도 딸이 있고
내 딸들 시집가서 시집살이 당하면 가슴아플텐데
남의 집 귀한 딸 데려다가 뭐할짓 없어
시집살이 시키냐며 그냥 딸로 대해주세요~ 했음
형님과 요즘 개념 없는 시동생들
시모들 많다면 들으라고 살짝 큰소리로 수다 떨었음...
시아빠께서 이야기는 나중에 해라~ 하시며
집은 우리가 집안 살림은 신랑쪽이 하고
집 구해주는 대신에 예단 생략하겠다 말하셨음..
시엄마께서는 그래도 사부인 한복과
시동생들은 옷 한벌씩은 해주시겠다고 인심쓰셨음
그러면서 예물은 단골 샵있으니
거기서 하자 하셨음 아주 해맑게 웃으시며~~~ㅎㅎㅎㅎㅎ
그러면서 식사하세요^^ 하며 우리 가족들은 맛나게 밥 먹음..
예비 시모 아주 표정 안좋음..
큰 시누와 남자친구은
회사 들어가 봐야한다며 상견례는 마무리 됐음
저 멀리 주차장에서 예비 시모의
광분한 목소리를 듣긴했지만 뭐 열이야
쫌 받겠네 하며 형님과 마구 웃었음 ㅋㅋㅋㅋ
집에 오는 길에 여자들끼리 쇼핑한다고
시엄마 형님 작은시누와 함께 백화점 가면서
시엄마 큰시누 걱정을 좀 하셨지만 그래도 넷이 재밌게 놀다 왔음
저녁에 들어온 큰시누에게 남자친구랑 안싸웠냐니
안싸웠다 오히려 남자친구가 가구며
가전 제품 보러가자고 했고
우리 엄마가 돈 없을텐데 예물 어찌할지 모르겠다고 했다함..
아마 몇일 내로 남자친구 통해 뭔말이 오거나
큰 시누 소환할듯하지만... 말 달라지면 결혼 안한다고
큰시누가 남자친구에게 이미 말했다 했음
그럼서 그 자리에서 정말 짜증났는데
작은 언니가 대신 예비 시모 속 뒤집어 놔줬다고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셋째가 돌 전이라 손이 많이가서 빼 먹은 이야기도 많고
뒤죽박죽 맞춤법도 틀리지만 지적은 그냥 넘어가주시기 바람...
이거 어찌 마무리 지어야하는 건지... ㅋㅋㅋ
반응 좋으면 나중에 우리 사는 애기도 꺼내보겠음
43개의 댓글
- ㅇㅇ 2017.04.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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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큰시누결혼 파토내는게 나을듯한데요..
- 그정도 시모이면 분명 나중에도 일이 있으면 있지
- 그냥 수그러들 사람이 아닐텐데...
- 남자말 들어보니 중재는 커녕 큰시누 홧병 키울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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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ㅈ 2017.04.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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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네요 ㅋㅋㅋㅋㅋ 좋다좋다 이게 가족인거죠
- 근데 그와중에 그남자 별로다 엄마 돈없는얘긴 왜해
- 돈도 없음서 결혼하자 덤볐데요 같이 살아도 두고두고
- 그지집구석 뺏어가려는거 아니에요?? 시누 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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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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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먹은 얘기 다 풀어주세요ㅠㅠ 사이다 쩜.. ㅠㅠ
- 저는 저런 상황에서 찍소리 못했을거 같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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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살빼려면 예수 믿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