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삼냥이들의 일상입니다.
다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 아이들의 삼남매로 삼색냥이가 막내로 암컷, 나머지 두마리는 수컷입니다.
이 아이들 어미와의 인연은 2015년 여름부터 올 2월 세상을 떠날때까지 2년 가까이였고, 이아이들은 16년 10월 중순 즈음 태어났습니다. 그때부터 약 8개월째 돌보고 있습니다.
간만에 아침에 보러갔습니다.

나무 밑에서 졸고 있네요. 무늬가 많은 걸 보니 둘째같네요.

제가 조용히 가까이 가니 어느새 저를 알아보니 일어났네요.

어? 갑자기 첫째가 절 알아보고 다가오네요. 둘째가 있는 나무 옆 풀숲이 아이들 아지트입니다. 저 안에 들서가 있다가 저를 보면 나타납니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다가옵니다.

막내도 나왔네요. 첫째는 아빠가 반갑니다고 막 여기까지 내려와서 마구 쓰다듬어 줬습니다.

다시 아이들 데리고 집 마당으로 갔습니다. 이 잔디밭 곳곳엔 몸이 들어가는 움푹들어간 곳이 있습니다. 이곳들이 아이들 침대와 같은 곳이지요ㅎㅎ

둘째와 막내는 또 장난칩니다.

그러나 둘째오빠의 체급이 월등하여 막내는 맨날 당하곤 합니다.

챙겨갔던 먹이 배급시간입니다. 어제밤에 먹고 밤새 배고팠는지, 냐옹냐옹 거리며 밥달라고 아우성네요.
집사야~ 밥내놔라옹

동영상을 gif파일로 만들었는데 잘못 만들었는지 너무 빠르네요. 재밌는 동영상 많은데, 10mb의 압박이 큽니다.

각자의 밥 그릇을 세팅하고,

밥을 기다립니다.

애들 밥은 각자 밥그릇에 줘야합니다. 첫째 둘째 오빠 때문에 막내가 밥을 못먹거든요. 막내는 안고서 옆으로 데려가서 밥그릇을 입앞에 대령해야지 먹기 시작합니다.

막내와 첫째가 열심히 밥먹고, 둘째는 뒤에서 물마시고 있습니다.

냥냠냠

근데, 첫째가 먹고 있는 밥그릇은 둘째 밥그릇입니다. 둘째가 물마시러 간 사이에 자기 밥 다먹고 둘째 남은 밥 처리 중...그래서 그런지 살이 가장 많이 쪘어요.

밥 다먹고 몸이 나른해집니다.


잔디밭 위에 벌레가 지나가니 벌레를 가지고 한참 동안 장난칩니다. 막내가 유독 벌레, 나뭇가지 등 가지고 장난치는 걸 좋아합니다.


얼마전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잇아이템.. 3단 계단인데, 이 곳에 올라가는 걸 좋아합니다.


잔디밭에 누워 있는 첫째. 이제 배불러서 그런지 불러도 오지 않고 만지려고 가면 도망갑니다.
집사의 숙명이 뭐 그런거죠...

누워서 물마시는 막내 쳐다보는 둘째...이제 첫째 둘째 구분 되시죠?

저기가 움푹 패여있어서 서로 저기 누워있고 싶어하는 핫플레이스입니다.

밥 다먹고 졸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오늘의 아침 일상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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