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림으로 위기를 모면한 진성대군과 채경
#비를 피해 원두막에서 그치길 기다리고
진성대군(이역) "나는 오늘 너와 절대로 혼인하지 않겠다고 말하려고 왔다"
"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형님의 최측근 신하의 딸과 혼인한다면
형님을 의심하고 형님께 겁먹고 있다고 생각할테니까.
도저히 자존심 상하고 싫었어."
채경 " 우리가 혼인하면 임금님과 대군마마, 우리가족 모두
사이가 더 도톰해지는거 아니고예?
가족이 되는거잖아요"
그런 채경이 순진하다 하는 이역
"아까 내가 수상한 사람들에게 쫓길 때 속으로 주문을 외웠거든요.
만약 그놈들한테 안들키고 무사히 피하면은
그건 하늘이 우릴 돕는거라고요
겁먹지 말라고 응원해주는거라고."
역 "그런 미신같은 주문ㅇ..."
"미신이라해도요. 덕분에 용기낼 수 있었으니까요.
그니깐 어른들이 멋대로 만들어 놓은 세상때문에 미리 겁먹지 마요.
대군마마가 잘못한 건 없잖아요. 다 세상이 잘못된거지."
"흠흠.."
역 "너 내가 좋구나?"
채경 "예?.....흠흠...비가 벌써 그쳤나?"
물결치는 청보리밭
# 비가 그치고
다리를 다쳐 절뚝거리는 채경
"어서 업히래도! 그 다리로 어딜가겠다구"
"못업힙니다."
"왜? 설마 내외하는거냐?ㅋㅋ 남녀칠세 그런거?"
"이유야 쌔삐렸죠"
"쌔삐려?"
"많~단 뜻이옵니다. 대군마마"
"그럼 혼인하자면 업힐테냐?"
"??!! 대군마마도 제가 좋아졌는교?
"먼저 간다 새똥~ㅋㅋㅋㅋ"
"뭐꼬 진짜!!!!!"
#물가가 나오고
"거봐 어차피 업히게 될 거 어서"
"자꾸 거절하는 게 예의가 아니라서 그런거지,
절대로 업히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입니더.
똑똑히 알아두이소"
"알겠어~읏차"
"오 왜 이렇게 무거워?ㅋㅋㅋ"
"우아노~ 후딱 내려주이소 후딱 예?"
휘청거리며 장난치는 역
(으헝헝헝헝 즐거워)
딥빡한 채경 "뭐꼬 또 장난친기가!!"
뒤통수 빡!
????!!!!!
때리고 나니 놀란 채경 손
역 "ㅋㅋㅋ우리 혼인하면 평생 이렇게 친구처럼 재밌게 살자."
"흥!! 이제 안넘어칸다이! 또 뭐라고 놀릴라꼬!"
"ㅋㅋㅋ이번엔 진짠데~나랑 혼인해도 돼
대신 정략혼인 아니다.
네가 좋아서 하는 거야 이 혼인"
# 눈부신 유채꽃밭
저 멀리 휘청휘청ㅋㅋ
"힘들어예?ㅋㅋㅋㅋㅋ"
"너...너무 무거워서 그래ㅎㅎㅋㅋ"
"아 저 안 무겁다니까욬ㅋㅋㅋㅋ"
(조금 힘들어보임)
# 도착한 역과 채경
약속을 했으면 증표를 남겨야 인지상정이라는 채경
채경이 끼던 반지로 혼인약속의 증표를 남기고
# 이 증표는 유배를 떠나는 진성대군에게
채경의 기다리겠다는 약속이 된다.
맑고 싱그럽던 어린채경과 역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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