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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283
이 글은 8년 전 (2017/6/25) 게시물이에요



어제 많이 고민하다 털어놓은 글이었는대 많은 사람들이 보고 조언해주셔서 놀랐어요... 부모님에게는 그날 바로 이야기했었어서 많이 혼났어 어요.. 정리하라고도 하셨고.. 친언니랑 나이차가 많아서.. 언니가 많이 돌봐줘서...

남자 친구가 집 앞에 찾아와 만난 것도 다 이야기하였고요.. 다시 저를 설득하려 했을 때 못나게 울었지만 결혼을 싫다고 확실히 이야긴 했어요..

그 후로 계속 만나는 거 피하고 있어요.. 저도 저희 집에서 늦게 낳은 막내라.. 부모님과 언니한테 항상 돌봄 받으며 자라서.. 댓글 다신분들 말 마따라 나이보다 무르고 어려요..

항상 내가 정하기 버거운 일은 가족들에게 이야기하고 상의하여 결정했어요.. 어쨌든 결과적으로.. 어제 새벽에 남자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남자 친구에겐 이제 그만하자고 이야기했어요..

제 생각에도 전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철없는 애일뿐이라 결혼은 버겁다고요.. 오빠만 보고 결혼하기엔 내가 너무 겁나고 자신 없다고요..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마음 약한 모습 보이면 더 잡을까 봐.. 울지도 않고 할 말만 하고 전화 끊었어요..

부모님도 해코지 당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 많이 하시고 언니는 한 번 더 찾아오면 가만두지 않겟5다고 벼르고 있어요.. 남자 친구 번호는 어제 통화 끝나고 바로 차단했어요..

정리해야지 그게 맞는 거라고 잘못된 길로 굳이 가지 않아도 된다고 알고 있고 생각하고 있지만.. 역시 제가 아직 너무 좋아해서 마음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이미 정리해야겠다 생각 마치고 쓴 글이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미련이 많이 보이네요..

엄마가 그러셨어요.. 아직 너무 어린 나이니까 지금 당장 좋아하는 마음이 세상 전부인 것처럼 마음 아픈 게 당연하다고.. 다른 사람들 모두 제 나이엔 그렇게 온 마음 다 주고 사랑하는 연애를 했다고.. 아픈 거 당연하다고.. 다만 결혼은 일생일대의 선택이고 그 무엇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말 들어줘서 고맙다고.. 니앞으로 남아있는 삶이 아직 70년은 더 살아야 하는대 결혼 니 삶에 꼭 필요한 것 아니다 하시며 지금은 마음 아픈데로 아파하고 눈물 나는 대로 울라고.. 그게 다 지나가면 좀 더 단단하고 깨우치며 점점 사람처럼 살 수 있다고..

엄마 말의 속까지 전부 이해할 순 없겠지만 납득은 해요.. 지금은 그저 작은 소동으로 단단해져 가는 중이고 남자 친구에게 흔들리지 않고 지금 이대로 이별에 더 슬퍼하고 아픈 대로 아파보려고 해요..

진심 어린 조언들 다들 감사드려요.. 걱정하시는 거처럼 다시 붙잡혀서 슬퍼지지 않을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자입니다...

이곳에 많은 분들에게 적절한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 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전 2년째 만나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남자 친구는 30살이고 알바를 하다 만난 오빠예요..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외모에 엄청 재미있는 사람이에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저에게 너무도 다정한 남자예요..

한 달 전쯤에.. 남자 친구는 제게 너와 결혼까지 생각한다고 하면서 평생 사랑할 테니 저도 그런 마음으로 자기를 만나 달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남자 친구가 자기 부모님을 만나자고 절 계속 설득했어요..

23년밖에 안 살았지만 저에게 이렇게 다정한 남자는 지금 남자 친구가 처음이에요..

남자 친구의 부모님을 만난다는 게 엄청 부담되긴 했지만 언젠가 한 번은 보긴볼거같아서 결국 수락하고 2주 전쯤 남자 친구와 부모님을 만나러 갔어요 남자 친구는 부모님과 같은 동네에 집만 따로 해서 살아요.. 형제들도 같은 동네에 집만 다르게 살구요..

남자 친구는 5남매 중 막내인데 늦둥이 막내예요.. 누나 3 바로 위에 형 그리고 남자 친구예요

부모님 뵙고 놀러 가자고 했었어서 분홍색 A라인 스커트 속은 바지예요 흰색 블라우스 분홍색 카디건 입고 갔어요.. 정장 같은 건 아직 없어서 솔직히 복장예절 같은 거 몰랐어요...

남자 친구도 예쁘다고 해줘서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남자 친구 집에 들어가니 저 데려온다고 남자 친구가 전부 말을 해놔서 남자 친구 형제들이 다 와 계셨어요..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솔직히 무서웠어요.. 너무 어른들만 계셔서..

누가 큰누나이고 누가 어머니인지... 말실수할까 봐 아무도 부르지 않았어요...

밥 먹을 줄은 몰랐는데 밥 아직 안 됐다고 하시면서 남자 친구 누나분들이 막 상 차리고 하는데 솔직히 뭐 해야 할 줄 모르겠고 잔뜩 쫄아있어서 그냥 거실 한가운데 서있는대

남자 친구 누나분들 중 한 분이 저를 부르셨어요..

아이고 애기네 하시면서 어려서 일도 못 시켜먹겠다는 둥 말씀을 하시는데.. 잔뜩 겁먹고 있었는데 왠지 혼나는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너무 나가고 싶었어요..

남자 친구가 다시 절 거실로 데리고 나와서 누나분들이 뭐라고 안 하였는데

남자 친구 부모님 께서 나오시면서 절보고 쯧! 하는 소릴 내시면서 제 치마를 노려보시더라고요..

누나분들이 밥상 다 차리시고 모두 앉았는데 밥도 솔직히 먹기 겁낫어요.. 그냥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어디서 만났냐 몇 살이냐 얼마나 만났냐 부모님 뭐하시냐 직업이 있냐 할 줄 아는 거 뭐냐 여럿이서 속사포로 질문을 쏟아내시는대 제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본인들끼리 그냥 계속 말씀 나누시더라고요..

남자 친구 어머님은 계속 힐끗힐끗 제 치마 쳐다보시고...

어떻게 시간이 지나고 어떻게 그 집을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날정도예요..

그냥 너무 무서웠고 절 처음 보신 건데 결혼 언제쯤 할 거냐 하시고..

머리가 너무 아파서 남자 친구에게 집에 가야 할 거 같다 하고 바로 그냥 집으로 갔어요..

남자 친구가 많이 걱정해주기는 하였는데.. 어른들이 제게 막 질문할 때도 혼내듯이 뭐라 하실 때도 남자 친구는 그냥 제 손 산 밑으로 잡고 아무 말도 안 했던 게 너무 서운한 거예요..

집에서 옷도 안 갈아입고 멍 때리고 있는대 친언니가 운동 갔다가 들어와서 왜 그러고 있냐고 물어보니 그때 왜 인지 무섭고 서러웠던 게 터져서 언니한테 남자 친구 집에서 있던 일을 다 이야기했어요..

언니는 너 설마 진짜 결혼 생각하냐고 집어치우라고 난리고 엄마 아빠한테도 언니가 말해서 니 나이가 몇인데 벌써 그러고 다니냐고 갔다 해도 밥은 제대로 먹어야지 죄인처럼 뭣하러 그러고 있다 왔냐고 혼났어요..

남자 친구에겐 그냥 몸이 안 좋다고 어물쩡 넘기면서 3일 정도 안 만나고 그냥 계속 생각했어요..

남자 친구는 정말 너무너무 좋은데 결혼이라는 것이 너무너무 무서워요...

남자 친구의 가족들 생각하면 그때 내 말 한마디 들을 생각도 없는 듯 날 몰아붙이는 질문들에 겁 만나고..

남자 친구가 제가 고민하는 걸 알았는지 집 앞에 찾아와서 4일 만에 얼굴 봤어요..

막상 만나니까 너무너무 좋고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서 그냥 울어버렸어요..

남자 친구한테 다 이야기했어요.. 너무 무섭고 겁난다고요.. 결혼까진 나는 안될거 같다고 했어요..

그날은 남자 친구가 그냥 괜찮다고 이해한다고 무서운 일 겪게 해서 미안 하다 하고 위로해주고 갔어요..

그 뒤로 만나서는 다시 한번 자기만 보고 결혼 생각해보면 안 되겠냐고 절 다시 설득했어요

전 자신 없다 말하고 남자 친구 많이 좋아하지만 그래도 결혼해서 그 집에 사람들과 만나는 게 겁나요.. 감당할 수 없다고 나 아직 많이 어리다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 뒤로 저는 남자 친구에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말하고 당분간 만나지 말자 고했어요..

계속 찾아오네요.. 계속 전화가 오네요.. 계속 사랑한다고 말해요..

저도 너무너무 좋아하는 남자 친구이지만 결혼은 역시 안될 것 같아요..

제 결정이 맞는 거죠?....

너무 마음이 아파요..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근데.. 더 만나면 안 될 거 같아요..

남자 친구는 결혼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이고 전 아직 너무 어리고 세상 경험도 없는 애송이라.. 무엇보다 남자 친구의 가족들을 이렇게나 겁내는 절 보면.. 그만 헤어져야 서로에게 좋은 거겠죠..?



http://m.pann.nate.com/talk/336823302?currMenu=talker

대표 사진
김브이
아 그래도 다행이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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