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61999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054
이 글은 8년 전 (2017/6/29) 게시물이에요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눈을 깜박이는 것마저

숨을 쉬는 것마저

힘들 때가 있었다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헀다

한때는 내가 나를 버리는 것이

내가 남을 버리는 것보다

덜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무가 흙 위에 쓰러지듯

그렇게 쓰러지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

당신 앞에

한 그루 나무처럼 서 있다

 

 

류시화, 자살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모든 게 엉망이었을 때도 나는 자살하지 않았다.

약물에 의존하려고도

가르침을 얻으려고 하지 않았다.

대신 잠을 자려고 애썼다.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시를 쓰는 법을 배웠다.

바로 오늘 같은 밤

바로 나 같은 누군가가 읽을 지도 모를

이런 시를 위해.

 

 

레너드 코헨, 나의 시 中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내 마음은 골짜기 깊어 그늘져 어두운 골짜기 마다 새들과 짐승들이 몸을 숨겼습니다 그 동안 나는 밝은 곳만 찾아왔지요 더 이상 밝은 곳을 찾지 않았을 때 내 마음은 갑자기 밝아졌습니다 온갖 새소리, 짐승 우짖는 소리 들려 나는 잠을 깼습니다 당신은 언제 이 곳에 들어오셨습니까

 

 

이성복, 만남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그대에게 보낸 말들이

그대를 다치게 했음을.

그대에게 보낸 침묵이

서로 문닫게 했음을.

내 안에 숨죽인 그 힘든 세월이

한 번도 그대를 어루만지지 못했음을.

 

 

김재진, 새벽에 용서를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풀잎들이 한 곳으로 쏠리네

바람부니 물결이 친다고?

아니, 시간이 흐르기 때문이야

 

그해 팔월엔 어땠는 줄 알아?

풀잎들은 제자리에 미동도 없이

아무것도 가리키지 않았었지

 

풀 비린내에 내 가슴은 뛰고

지평선은 환하게 더욱 넓게

시간이 멈추곤 했기 때문이야

 

이리 와, 껴안아 줘

 

 

조원규, 풀밭에서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다 지나온 것, 너무 애쓰지 말자

 

.....

 

이 봄, 살아있기 때문에

너도 살아있구나

 

그렇구나,

그래서 서로가 더욱 고맙다

 

 

박호민, 봄빛 아래서 中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김종해, 그대 앞에 봄이 있다 中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정호승, 너에게 中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김재진, 토닥토닥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대치동 은마아파트 화재로 10대 딸 사망…40대 어머니 화상·여동생은 연기 마셔
14:46 l 조회 102
말귀를 못알아 먹는 알바생2
14:37 l 조회 1143
본인 색이 더 짙어진듯한 싱송라 .jpg
14:34 l 조회 254
좋아요 3000개 받은 비빔밥1
14:33 l 조회 1866
오현규 슈팅 순간
14:26 l 조회 390
딱봐도 기분 좋아보이는 고양이
14:21 l 조회 678
소속사 옮기고 첫 정규앨범 내는 악동뮤지션
14:20 l 조회 1444 l 추천 1
우연히 사게된 로또에 당첨돼서 실수령액 20억을 얻게된 당신, 무엇을 할건가요?32
14:14 l 조회 5878
인도네시아 포함 동남아에서 10년 거주한 주재원의 글
14:13 l 조회 4581 l 추천 2
아는 사람만 아는 쯔양급 먹성을 가진 유튜버8
14:12 l 조회 7023
"엄마, 나 대신 자백 좀”…음주사고 죄 뒤집어씌운 20대12
14:03 l 조회 8991
[단독] 政,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조건에 '신선 식품 제외' 추진
14:00 l 조회 945
스키즈 현진 얼굴에 우유 다섯컵 부으면..JPG27
13:48 l 조회 10329
오늘자 런던 버버리쇼 참석한 임윤아
13:30 l 조회 2445
4심제 강행시 재판 10년 걸릴수도…소송비 버틸 재력가만 웃는다
13:22 l 조회 755 l 추천 1
한국이 음주운전에 관대한 이유6
13:14 l 조회 4716
"코로나 백신에 곰팡이"…질병청, 1420만회 '이물'에도 식약처 패싱(종합)
13:09 l 조회 3682
업계 탑 걸그룹과 미감 좋다고 소문난 여자 디렉터가 선택한 뮤비 회사7
12:42 l 조회 12672 l 추천 4
네이버 패션카페에서 언급당한 남돌 출국길..jpg18
12:39 l 조회 24790 l 추천 1
기상특보 발표시각 : 2026년 2월 24일(화) 12:20 발효시각 : 2026년 2월 24일(화) 14:00 이후12
12:22 l 조회 29760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