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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641
이 글은 8년 전 (2017/7/01)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6669367


전 평소 성격이 좀 둔한 편입니다.

마이웨이가 좀 강해서 누굴 부러워하거나 샘내본 적 없고 일단 남을 시샘할만큼 다른사람에게 큰 관심이 없어요. 제 친구들도 저랑 성향이 다 비슷해서 이런 경우는 별로 못봤는데 결혼하고나니 너무 생소한 캐릭터들이 많아져 제가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다른 사람들이야 걍 무시하면 되는데 동서는 멀리하기엔 한계가 있네요.

 

일단 첫만남부터... 남편은 형제관계가 남동생만 하나 있습니다. 동생이 먼저 결혼한 케이스 이구요,

암튼 처음 만났는데 저는 웃으면서 인사를 하려고 눈을 마주쳤는데.. 쌩하니 눈을 피하고 없는 사람 취급을 하더라구요. 그땐 뭐 동생네 애기도 있고 해서 정신없어서 그런갑다 했습니다.

두번째 만남... 전 좀 정식으로 인사를 좀 하고 싶었습니다. 보통 그렇지 않나요?

근데 또 눈한번 안마주치더라구요. 그땐 그냥 애도 없이 동생네 부부, 우리 커플 (결혼전이었음) 넷이서 우연히 백화점에서 만난거였구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그분이 수줍음이 많아서 그런가 싶어 "정식으로 소개좀 시켜줘" 라고 귀띔 했어요.

남친이 어그래 하고 기뻐하며 동서에게 가서 말하더니 다시 돌아와서 하는말 "저번에 만났는데 뭔 인사녜" 그러길래. ... 아 인사한건가 싶어서 넘어갔지요.

그 동서가 저랑은 동갑이고 집도 가까워서 전 사실 결혼하면 같이 수다도 떨고 진짜 소울메이트 같은 친구 되고 싶었습니다. 가끔 시부모님께 스트레스 받는건 함께 까기도 하면서요 ㅋㅋ

 

결혼식을 하고 이제 정식으로 친척이 되었는데...

그땐 몰랐어요. 제 결혼식에 동서가 필요이상으로 휘황찬란하게 흰 드레스로 꾸미고 온게 이상하단것을...

저야 결혼하느라 정신 없었고 동서가 나중에 말하기 전엔 그날 뭘 입고왔었는지 전 기억도 못했죠. 나중에야 직접 말하더라구요. 자긴 결혼식 가면 신부보다 자기가 훨씬 예뻐야한다고

(근데 전 동서가 예쁘단 생각을 미안하지만 한번도 해본 적이 ㅠㅠ;)

그게 저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본인 친오빠 결혼식에도...; 동서네 오라버니 결혼식에 갔는데 그날도 동서가 겁나 휘황찬란하게 꾸미고 왔더라구요. 전 그냥 "와 멋지게 꾸몄네~" 하는 생각만 했는데 그자리에서 시댁식구들 앞에서 그렇게 말함. 자긴 항상 모든 모임에서 자기가 가장 돋보여야하고 지금 자기 오빠 부인보다 자기가 더 아름다워야한다며....;

암튼이상한 행동 하나하나 말하자면 너무 많아서 몇가지만 이야기해볼 께요.

 

저랑 둘만 있으면 성격이 돌변? 합니다.

자기 남편, 제 남편 이렇게 넷이 있을 땐 꽤 사람좋은 거 같은데 둘만 있으면 입에 욕을 달고.. 암튼 저는 또 겁나 둔해서 그게 일부러라는 생각을 못하고 '얘가 가끔 기분 나쁘면 말투가 변하는 타입이네' 라고 생각했지요-_-

 

가장 황당한 것은 제 남편이 저보다 자길 더 좋아한다네요... 것도 여러번 말하네요.

'아주버님이 제 욕 한적 있어요?' 하길래 욕한 적 있다고 어떻게 말하나요 당연 없다고 하지..

그랬더니 '그럴 줄 알았어요. 아주버님이 절 좀 많이 좋아하거든요' 하길래 첨엔 그래 뭐 가족인데 좋아하는게 좋지 뭐 라고 넘어갔는데 그게 여러번.. 점점 심해지네요.

 (동서랑 동갑이지만 서로 존댓말 씁니다.)

 

동서왈, 아주버님 결혼전엔 어디 놀러가도 자기네 부부랑 셋이 같이 다녔고 남들이 보면 제 남편이랑 자기가 부부인줄 알곤 했으며 이집에서 자기가 홍일점이었다고 자꾸 자랑을 하구요. 전 '왜 지난일을 나한테 이야기하지?' 하고 의아하게 생각만...; 지금보니 제가 등신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아주버님(제 남편)이 숨겨놓은 통장이 많답니다.

저희 부부 당연히 금전적으로 다 오픈한 상태이고 돈관리 제가 하고 모를리 가 없고 그런거 거짓말 할 사람도 아니구요. 근데 자꾸 우겨요. 적어도 1억은 숨겼다고...

제가 아니라고 서로 경제적인거 다 안다고 하니 '아주버님에대해선 제가 훨씬 더 많이알아요!' 이럼서 바득바득 우깁니다. 첨엔 그냥 웃으면서 '아니에요 아니에요 진짜 없어여. 있으면 오히려 땡잡은거게요~' 했는데 진짜 거짓말 안하고 '제가 더 잘안다구요! 제가 훨 씬 오래전부터 알았어요!' 하면서 45분간을 넘게 우기는겁니다. 무려 45분을!!!

저 왠만하면 성질 안내는 성격이고 누구랑 절대 안싸우는 데 그때는 슬슬 화가 치밀더군요.

'아니 진짜 없다고 하면 없는줄 아시지 저 정말 속상하네요.' 라고 웃음기 없애고 이야기 했더니 그뒤론 암말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애 낳고 출산휴가 중 자꾸 저한테 복직하지 말고 일 관둬라고 매일을 노래를 부르대요. '애 떼놓고 출근한는 년들 개 독한 년들'이라면서... 저랑 둘만 있을땐 입이 거칠어요.

전 일 그만 둘 생각이 없어서 "그냥 복직 하려고요" 라고 얼버무리는데 임신기간 내내 종용을 하더군요. 나중에 남편한테 들으니 동서는 애 낳고 2달만에 복직했다네요 -_-;

왜 나한텐 그만두라고 난리쳤나 생각해보니 울 시부모님 평생 맞벌이 하셔서 전업을 무시하더라구요. 그래서 저 무시당하는 꼴 보고 싶었나봅니다.

글구 '애 낳고 산후조리원 갈 생각마라고 시부모님 무조건 반대하신다, 자기도 산후조리원 정말 가고싶었는데 못가고 친정엄마가 조리해줬다', 그리고 제가 건강상 자연분만이 어려운 상태였는데 저보고 '절대 제왕절개 꿈도 꾸지마라, 자기도 너무 하고 싶었는데 시부모가 그렇게 반대하더라, 죽더라도 자연분만하고 죽어라'.. 등등 이야기 하길래 혼자 고민 정말 많이 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시부모님도 애들 둘 다 제왕절게 해서 낳아서 제왕절개가 더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더란... 그래서 동서에게도 제왕절개 어떻냐고 했더니 자긴 무조건 자연분만하겠다고 수술이 더 무섭다고 했다네요.

산후조리원도 저 애낳고 시부모님이 산후조리원 끊어주셨는데 전 산후조리원 있으면서 동서가 서운해 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거든요. 자긴 그렇게 가고 싶어도 못 갔는데 난 시부모님이 끊어줘서 시부모님이랑 나 원망하지 않을까 하고.... 근데... 역시 100% 거짓말이었습니다; 본인이 거절..;

 

그리고... 시부모님만 안계시면 항상... 동서가 하는 말.

아주버님이랑 자기가 결혼 했어야 한다고... 도대체 귀에 딱지 앉게 들었습니다. 성격이 울 남편이랑 자기가 잘 맞고 자기 남편이랑 제가 잘맞는다며 서로 바꿔서 결혼해야했다고요.

이런 이야기 정상적인 사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인가요? 전 처음들었을때 소름끼쳤는데 같이 앉아있던 제 남편하고 시동생은 정작 웃기만하고 암말 안하더라구요.

나 혼자 정색하면 나만 예민한건가 싶어서 그냥 넘겼는데 자꾸 이야기 합니다.

그 소리 여러번 같이 들은 남편네 형제는 걍 웃고 넘기구요.

전 이건 아니지않나 싶어서 시모께 이야기 했더니 "걔가 장난이 과했네. 니가 그만하라고 했어야지" 하고 넘어가더라구요.

 

이것 말고도 아이들문제로도 이간질이 정말 심하고 더 쓰기엔 너무 길어요.

전 사실 이런 캐릭터 막장 드라마에서나 봤지 현실에선 처음 봤습니다.

동서네 아이 유치원 졸업식땐 저도 꽃다발 들고가서 공연하는거 즐겁게 보고 사진도 찍고 즐겁게 보냈는데 우리아이 학예회 동영상 찍은거 시댁에서 틀으니까 횡하니 나가버리구요.

시조카 생일날 제가 핸드메이드 선물을 했는데 주위에서 다 진짜 만든거냐고 엄청 좋아했는데 동서는 자기 아이 선물인데도 말한마디 없이 똥씹은 표정.. 하루내내 쌩하니 입다물고 있어서 다들 동서 눈치보고...-_-

저는 시조카 되게 이뻐라 하는데 동서는 단한번도 이뻐하지도 쓰다듬지도 않아요.

저한테 사사건건 시샘하는거야 무시하는데 제 아이한테 쌩하는건 기분 나쁘더라구요. 그러니까 위에 일들도 슬슬 이상하게 생각되는거 같고.. 그전엔 사실 신경 안썼거든요. 저랑 친해질 생각 없는거 같아서 저도 관심을 껐던지라...

 

제 주위사람들은 진작에 집안 뒤집어질 일인데 너나 되니까 그냥 하하호호 웃고 넘어가는거라고 저보고 대단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정도 이상한 거 맞나 아님 내 편 오버하며 들어주는건가 싶어요. 그리고 이런 사람 실제로 많이 있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좀 많이 당황스러워요.


답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저도 제3자라고 생각하고 제 글 읽어보니 바보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게 직접 겪으면 또 객관적으로 봐지지 않는건지,,,. 끝까지 웃으면서 잘하면 상대도 언젠간 진심을 알아주겠지 하는 생각이 컸습니다.

 

사실 후기를 엄청 길게 썼는데 소파에서 쓰고 있었는데 마우스가 떨어지며 창을 닫아버렸어요 ㅠㅠ 의욕상실... 휴.. 그리고 딱히 사이다도 아니어서 후기랄 것도 없는 것 같아 감사인사만 드릴께요. 답글 잘 참고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똑똑하게 살려고요. 감사합니다.


118개의 댓글

베플ㅇㅇ 2017.04.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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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색이 어렵다면 웃어버리세요. 님 신랑이 자기를 더 좋아한다할때
 풉ㅋ ㅎㅎ ㅋㅎㅎ응?ㅋ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거에요?? ㅋ
 친척 결혼식 가서 휘황찬란하게 하고 나타나거나 
자기가 제일 아름답다 뭐 한다 할때도 풉ㅋㅋㅋㅋ
 재밌어라~ㅋㅋㅋ 정색하면서 왜 웃냐고 할거에요. 
그럼 재밌으라고 하는 농담 아니냐고 너무 웃기다고 해줘요.
답글 4개 답글쓰기
베플ㅇㅇ 2017.04.1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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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이 굳이 화낼 필요 없죠. 같이 무시하면 될걸
뭘 그리 일일이 상대해 주나요. 님 동서하고 
가깝게 지낼 생각 말고 그 시간에 시어너님과
 한마디라도 더 하고 와요. 동서가 그런말하면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일하자고 하시구요. 또 아주버님과 결혼했어야 하는데 
그러면 그 자리에서 님편에게 물어요. 동서가 당신 타입이냐고... 
내 타입 아니라고 말하게 시켜요. 동서 들었지? 
내 신랑은 1도 관심없다잖아요 서방님께나 잘해드려요.
하고 그자리에서 무안을 줘야 다신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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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어머 2017.04.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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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잘 지내지 말고요 이건 정신승리가 중요한데
 과정과 결과물이 있어야겠지요... 남편에겐 녹취해서
들려 주고 신경쓰지 말고 사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 
가 상책일 수도 아니면
한 번은 "어머 동서 ~ 말조심 해야지 
수준이 하급이네 천박해" 라고 노골적으로 한 번 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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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치미샤릉해  주이니도샤릉해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듯
'남의 결혼식을 포함해 항상 모든 모임에서 자기가 가장 돋보여야하고 지금 자기 오빠 부인보다 자기가 더 아름다워야한다'
'아주버님이랑 자기가 결혼 했어야 한다. 성격이 울 남편이랑 자기가 잘 맞고 자기 남편이랑 제가 잘맞는다며 서로 바꿔서 결혼해야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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