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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388
이 글은 9년 전 (2017/7/01) 게시물이에요




확실하게 김덕령만의 전공이라고 할 수 있는건
단 하나가 보이는데


선조 55권, 27년(1594 갑오 / 명 만력(萬曆) 22년) 9월 2일(정축) 3번째기사 
도원수 권율의 전과에 대한 치계

도원수 권율(權慄)이 치계(馳啓)하였다.
왜적(倭賊) 2백여 명이 고성(固城) 지방에 하륙(下陸)하여 멋대로 노략질을 하는데 복병장(伏兵將) 최강(崔堈)이 소탕해 잡아들이지 못하였으므로 김덕령(金德齡)으로 하여금 군사 2백 명을 뽑아 힘을 합해 복병을 설치하게 하였습니다. 적이 남녀 50여 명을 사로잡아 갈 적에 복병이 싸우다 후퇴도 하며 혹은 요로(要路)로 곧장 달려가 숨어서 요격한 결과 비록 1급(級)도 참획하지는 못했지만 잡혀가던 사람들은 남김없이 모두 데려왔습니다.”




200명으로 적군 200명에게 달려들어
단 한명도 죽이지 못하고 다만 잡혀가던 사람들 50명 구출한것






김덕령이 군사를 일으킨 것은 1593년인데 


선조 46권, 26년(1593 계사 / 명 만력(萬曆) 21년) 12월 29일(무인) 2번째기사 
병조 판서 이덕형이 중국군의 동태와 김덕령에게 일면의 방어를 맡길 것 등을 아뢰다



(생략)그리고 김덕령(金德齡)의 군대가 거의 3천여 명이나 되는데 기마병(騎馬兵)이 날래고 건장하여 군용(軍容)이 매우 성대하다고 합니다. 




거느린 군대 숫자가 꽤나 크다는 말은 하지만 특별히 전공을 세웠다는 이야기는 없고
그 전에 보면 선조가 김덕령이 어떤 사람인가 하고 묻자 유성룡이 그 사람 나이는 28세인데 
지략에 대해서는 특별히 들어본게 없다고 말하고


그 뒤를 보면 비변사에서 김덕령의 군대에 충용군(忠勇軍)이라는 호칭을 내리려고 하자
선조가 김덕령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 경솔히 믿을 수 있겠는가 이런 언급을 하는데
(며칠 뒤에 김덕령이 상소를 하자 정성이 가상하다고 직을 제수합니다)


큰 공을 세웠다면 모를리가 없으며




결정적으로 김덕령에게 직을 제수하면서 아직 공이 없다고 말을 합니다.


선조 47권, 27년(1594 갑오 / 명 만력(萬曆) 22년) 1월 5일(갑신) 1번째기사 
김덕령을 선전관에 제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김덕령은 아직 공을 세우지 못했으니 갑자기 고관(高官)에 제수하기는 곤란할 것 같습니다. 선전관(宣傳官)은 내신(內臣)이므로 서관(庶官)에 견줄 것이 아니니 우선 선전관에 제수하고 그대로 충용장(忠勇將)이라는 명칭으로 군대를 통령하게 하는 것이 온당하겠습니다.”하니, 상이 따랐다.


 


또 며칠뒤에는 선조가 악비조차도 신중하게 했는데 스스로 진을 치고 단기로 적을 쳐바를수 있다고 말하는거 보면 크게 쓰면 안되겠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이 시점까지 김덕령이 특별히 이름 날릴만한 전과를 보여준적 없다는 소리고




그러다가 한참 뒤에 9월이 되서야 위에서 언급한 적군을 한명도 죽이지 못하고 
백성만 구한 저 일이 나옵니다. 




나중에 권율이 김덕령을 선봉장으로 삼았다고 말을 하는데 각기증을 앓고 있어서


걷는 모습이 쓰러질것 같다고 말하고




이때 다른 장수들이 김덕령이 그러는걸 보자 맹인처럼 불안해했다고 하는것으로 봐서는




김덕령 이름값이 이 시점에는 이미 대단하기는 하는데 앞서 말했듯이 전과가 전혀 없구요.




다음해 1월 쯤에 선조가 이항복에게 김덕령에 대해 묻자


"잘 모르겠다. 용력은 뛰어나다. 지려(知慮)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용렬하진 않다."






1595년 2월 6일에는 선조가 이항복, 김응남등과 이야기 하는데
김응남은 "장수 중에 오로지 이시언만이 김덕령이 쓸만 사람이라고 말하니 둘이 힘을 합치게 하면 어떨까."


이렇게 말을 합니다.




1595년은 대체로 그런 식으로 가고




1596년 1월 13일의 기사를 보면


김덕령이 관하管下도 아니고 군령도 아니고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람을 세 명 때려죽였는데 선조가 사면을 명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사헌부에서는 김덕령 벌주자고 하는데 선조가 흉적이 국경에 있는데 용사를 죽이는건 불가하다


이렇게 대답하고


사헌부가 또 이렇게 주장하자 선조가 따랐다고 하면서


대신들간에 논의가 벌어지는데




선조 71권, 29년(1596  / 명 만력(萬曆) 24년) 1월 17일(갑신) 2번째기사 
조강 후, 제주 방어 조치와 주문의 내용, 충청 목사의 적임자 등을 논의하다



호민이 아뢰기를,


김덕령(金德齡)이 살인한 일은 극히 놀라운 일이니, 대간이 논한 바가 극히 타당한 것으로 국문하여 죄를 정하는 것이 진실로 마땅합니다. 그러나 적의 진퇴를 아직 알 수 없고 나라의 성패 또한 헤아릴 수 없는 터인데, 이 때를 당해 하나의 장사(壯士)라도 잃는 것은 좋은 계책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법을 맡은 관원은 진실로 마땅히 이와 같이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상께서 특별히 정국(停鞫)을 허락하고 형틀을 풀어주어 그로 하여금 허물을 고치고 스스로 충성을 바치게 하소서. 이것이 사람을 쓰는 활법(活法)인 것입니다. 대신에게 문의하여 조처하심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니 성룡이 아뢰기를,


“이 말이 옳을 것 같습니다.”


하고, 지평(指平) 이형욱李馨郁은 아뢰기를,


덕령은 놓아줄 수 없는 중죄인이거니와, 일찍이 털끝만한 공로도 기록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그를 완전히 석방하여 무장들의 방자한 습성을 열어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폐단이 장차 사람의 목숨 보기를 초이 여기는 데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덕령의 살인은 실로 놀라운 일인데, 주현(州縣)도 감히 발설하지 못하고 피살된 집 또한 감히 고발하지 못하였으니, 나라에 기강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해평 부원군(海平府院君)이 내려간 후에 비로소 계문(啓聞)하였으니, 방백(方伯)이 있다 할 수 있으며, 어사(御史)가 있다 할 수 있겠는가. 대간은 의당 먼저 이들은 탄핵하여야 옳을 것이다.”




 
이형욱은 아예 김덕령이 털끝만한 공도 세운적이 없다고 말하는데 
유성룡이나 선조가 딱히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고






그냥 그런식으로 가다가 이몽학의 난에 재수없이 연루되어 죽거






실록의 기록중에서 김덕령이 전쟁 죽에 죽인 사람은
이유도 없이 때려죽인 사람 세명이 전부




임진왜란은 관련 기록이 많으니 실록만으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최소한 조정에서 인상깊게 파악하고 있는 김덕령의 공은 거의 전무한 수준이 아닌가 하네요.




김덕령의 엄청난 명성에 비하면 오히려 권응수등이 훨씬 나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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