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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333 출처
이 글은 8년 전 (2017/7/02) 게시물이에요

(작성자:속터짐 주의)

결혼 3년차 부부입니다.
결혼하고부터 신랑이 저한테 하던짓을 똑같이 해줬더니 서운해하길래 제가 심한건지 그리고 다른현명한방법이 있는지 여쭙고자 적어봅니다.


1. 폭언
연애할때는 몰랐어요. 어쩜 그렇게 감쪽같이 속일 수 있는지. 결혼하고부터 잔소리로 자기 스트레스 준다고 안 들어본 욕이 없을정도로 욕을 심하게 하대요. 이렇게 비열하고 분노조절이 안 되는 놈인줄 알았으면 결혼 안 했겠죠.

잔소리는 과자 먹고 봉지 쓰레기통에 버려라. 화장실 변기에 소변 묻히지 말아라. 씻고 나올때 화장실 문 열어둬라 곰팡이 생긴다. 게임 좀 그만하고 자라 내일 또 지각한다. 이게 대부분이에요. 듣는 본인도 스트레스겠지만 그걸 목격하고 말로 내뱉는 모든 순간이 나한테도 스트레스라고 아무리 말해도 자기는 잘못없고 잔소리하는 내가 년이라서 그런거라고 난리난리개난리.

처음 몇번은 속상해서 울기만하다가 저도 어디가면 지는 성격은 아닌지라 신랑한테 들어온 욕, 비열한 말투, 인신공격 그대로 돌려줬더니 깨갱하더라구요.


2. 엄마한테 이르기
나 참.. 6살 먹은 애새끼도 아니고.. 시가 근처로 이사오고나서부터 싸우면 지엄마한테 전화합니다. 멀리 떨어져살때는 둘이 싸우면 둘이 해결했어요. 당연한거잖아요. 이사오고는 둘이 같이 욕하면서 싸우다가 말로는 안되겠던지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00이가(저) 욕하고 난리났다고 엄마 와보셔야겠다고 해서 어머니가 놀라서 뛰어 오신적이 있어요. 그날도 잔소리해서 싸운거라 왜 싸웠는지 자초지종 설명드렸더니 본인이 아들을 못가르쳐 보내서 며느리가 고생이라고 남편놈 등짝 스매싱을 날리시고는 그래도 서로 욕은 안된다며 둘 다 혼내셨어요.

근데 이인간이ㅋㅋ 제가 잡아먹을듯이 달려들다가 시어머니 오시면 얌전해지니 일만 터지면 지엄마한테 전화합니다.ㅋㅋ 시어머니도 처음엔 내편인듯 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남자들은 다 그렇다. 좋게 말해도 될걸 그럴거 뭐 있냐. 웬만한건 양보하고 넘어가라. 이러시더라구요. 몇번 겪고나니 시어머니한테는 화를 낼 수도 없고 울화가 쌓이더라구요.

어느날 싸울때 또 지엄마한테 전화하길래 정말 유치하게도 너만 엄마있냐? 나도 엄마 있다! 이러면서 저도 엄마한테 전화했어요. 울며불며 못살겠다고 그간 일 다 얘기했더니 그날 저녁 친정부모님이 집으로 오셨어요. 친정아버지가 시아버지까지 불러서 양가어른들이 다 모였어요. 친정아버지가 신랑한테 나도 욕한번 안하고 키운 귀한딸인데 자네가 뭐라고 화난다고 내딸한테 욕을하냐 역정내시고, 저한테도 아무리 그래도 똑같이 욕하고 싸운건 너도 똑같은 인간인거다. 억울할것도 상처받을것도 없다. 혼내시더라구요.

친정아버지가 살건지 말건지 지금 결정하라고 지금처럼 살거면 지금 갈라서고 그게 아니면 다시는 서로한테 욕하지 않고 아무리 화가 나도 서로를 존중하겠다고 양가 어른들 앞에서 다짐하라고 해서 둘 다 무릎꿇고 다짐했어요. 시아버지는 아들을 잘못키워서 며느리한테 상처줬다고 저한테도 미안하다하시고 친정부모님께도 죄송하다 사과하셨고, 저희 부모님도 딸자식이 못나서 심려끼쳤다고 사과하시고 마무리됐어요.


3. 식구들 차단
위 일 있고나서 신랑놈은 시가에 불려가서 시아버지께 호되게 혼나고 왔어요. 근데 이 인간이 집에 와서 한다는 소리가ㅋㅋ 저보고 일을 어떻게 이렇게까지 만드냐고 하더라구요.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일을 크게 키웠다고 앞으로 처가식구들 얼굴을 어떻게 보냐며 당분간 처가 갈 일은 없을거라네요.ㅋㅋ 이건 다 일 크게 만든 니 탓이니까 이 모든걸 저보고 감당하래요ㅋㅋㅋ
이 미은 누구인가.... 그냥 아까 그만 산다할걸 그랬나..... 내 팔자 내가 꼰다는게 이런거구나 오만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니가 시어머니한테 전화할때 내 기분을 이제야 알겠냐. 니가 오늘 느낀걸 나는 매번 느꼈다. 하니 욕은 안하고 방에 그냥 들어가더라구요.
그러고 며칠 후 외국 사는 오빠가 일이 있어서 잠깐 귀국했는데 한국와서 식구들한테 전화하는데 0서방은 왜 전화 안받냐고 묻더라구요. 저녁에 집에서 신랑한테 오빠가 왜 전화 안 받냐하더라 얘기하니 우리집 식구들 다 차단해놨답니다.ㅋㅋㅋ 제가 친정부모님 부른게 너무 괘씸해서 차단했대요.ㅋㅋ 내가 제대로 미한테 걸렸구나 싶으면서 미은 미친짓으로 응대해줘야지하며 그자리에서 저도 시가 식구들 다 차단했어요.

그렇게 서로 집에 연락도 안 하고 찾아가지도 않고 지냈는데, 지난 토요일 시어머니가 저랑 밥 먹자고 전화하셨대요. 신랑이 토요일에 출근해야해서 며느리 혼자 있으니 같이 점심이라도 먹자 싶어서 전화했는데 제가 안 받으니 신랑한테 연락했나봐요. 우리집 식구들 전화는 계속 무시하던 놈이 지엄마 전화가 무시 당하니 서운하답니다. 지난주 친정집 김장 끝나고 김장 맛있게 됐다고 와서 가져가라고 엄마가 신랑놈에게 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엄마가 저한턱 전화해서 0서방 많이 바쁜가보다 했었거든요. 그랬던놈이 지엄마 전화 안 받으니 서운하네 어쩌네... 그래서 나도 똑같이 니가 우리 식구들 차단해서 서운하다. 오빠 자주 보지도 못하는데 니 기분 나쁘다고 무시하는것도 서운하고 엄마가 김치 가져가라고 전화했는데 그거 무시한것도 너무너무 서운하다했더니 그러게 왜 일을 그렇게 벌여놨냡니다ㅋㅋㅋ 일이 이렇게 된건 다 니탓이라고 하는데ㅋㅋ 화도 안나고 웃음만 나더라구요. 그와중에 장모님 김치 맛있으니까 혼자가서 가져오라고 시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래. 내탓이다. 니가 어떤놈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결혼한 내탓이다. 너 처음 했을때 끝내지 못한 내탓이고 지금도 는데도 남편이라고 인간취급해주는 내탓이다. 너 지금 나랑살기 싫어서 이러는거 같은데 소원대로해주마. 파탄의 책임은 너한테 있는거다. 서류 뽑아와라. 위자료 협의하고 도장찍자.
그랬더니 극단적이네 어쩌네 궁시렁대면서 나가더라구요. 아마도 pc방이나 시가 갔을건데 나가면서 분명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했을겁니다. 시어머니가 저한테 전화하신다해도 차단해서 받지는 않겠지만...


시부모님 차단하고 멀리하는 지금 상황이 너무 불편해요. 전화도 드리고 찾아뵙고 맛있는것도 먹으러가고 싶은데ㅠㅠ 남편놈 잡는다고 부모님께 불효하는거 같고.. 남편잡을 다른 현명한 방법있을까요?

아 그리고 이혼은... 하루에도 열두번은 더 생각하지만 해볼데까지 해보고 결정하려구요. 신랑이랑 사귄지 3일됐을때 자기가 한발 늦었다며 신랑이랑 헤어지고 자기한테 와달라고 고백한 오랜 친구가 있는데 그때 대차게 거절해놓고 이렇게 살다가 이혼했네하는 소리 듣게하고 싶지도 않고, 친구들이 전부 반대했던 결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내사람에 대한 책임감 같은게 있어서 해볼데까지는 해보고 싶어요. 상담은 절대 안 받을사람이고 제가 똑같이 유치하게 나가는게 효과가 있는건지... 제 마음도 너무 불편하고... 다른 현명한 방법 있을까요? 이 남자 제가 애쓰면 변하기는할까요?

[판] 똑같이 해주니 서운하다는 신랑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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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예찬  ✿_✿
이혼만이 답인듯... 어째 사냐 진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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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방  푹신푹신하단다!☆★
얏빠리 판.....댓글 보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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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도 무쿠로  가정교사히트맨리본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랬어요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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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  I♡SHINee
에휴...이혼하기도 쉽지않은 일이지만 남편 진짜 진상...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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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챔
답답쓰... 사람은 못 고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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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마술사  발가락반지
친구들이 전부 반대했던 결혼이라면서요. 친구들 눈에는 이렇게 될게 보였는데 왜 님만 못 보셨는지.. 계속 그렇게 사실 수 밖에..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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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씽 (1991.10.7)  TAO LAY
222222 이혼하시던지.. 이혼안하실거면 그냥 사시던지.. 자기가 선택한거니까 남의말 안듣거나 이혼 안할거면 투정도 부리지 말길..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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