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70629/1063548
중증 빈혈증을 앓아 죽음을 앞두고 있는 두 살배기 딸의 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없자 무덤을 파고 딸과 함께 드러누운 중국인 부녀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29일 중국 쓰촨성 네이훙에 사는 아빠 장리융(24)이 자신의 딸이 죽은 뒤 무덤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무덤을 파고 같이 놀아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씨의 딸 신레이양은 생후 2개월 때부터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선천성 중증 빈혈증인 ‘지중해빈혈’을 앓아 정기적인 수혈과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장기가 파손될 수 있다.
유리공장에서 일하는 장씨는 “지난 2년간 그동안 저축한 돈 14만위안(2만650달러)을 모두 딸을 살리기 위한 치료비로 썼다”면서 “주변 사람들한테도 돈을 많이 빌려 더는 돈을 빌릴 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장씨 부인 덩민은 “수혈로 목숨을 유지해 왔으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와 폐렴에 걸려 병원 입원을 자주 한다”면서 “2,500위안(약 369달러)인 남편 한 달 월급으로는 병원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씨 부부는 “딸의 치료를 포기하고 신레이가 평화롭게 쉴 수 있는 무덤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면서 “신레이가 무덤을 무서워하지 않게 하려고 매일 데리고 와 같이 놀아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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