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인 거창군수, 윤재효 전 합천군의원 입당... 권민호 거제시장 입당 여부 관심
[오마이뉴스윤성효 기자]
지난 대선 전까지만 해도 보수정당 정서가 강했던 경남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입당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1년가량 앞두고, 출마예상자들이 지지자들과 함께 입당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3000여 명이 입당했다고 밝혔다. 하루 50여 명 내지 100여 명씩 입당원서가 한꺼번에 들어오기도 한다.
민호영 민주당 경남도당 조직정책실장은 "자발적으로 팩스나 온라인으로 입당하는 분들도 있지만, 한꺼번에 입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요즘은 입당원서가 들어오면 바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 본인 동의로 입당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단체 입당은 내년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1년 전에 입당해서 당비를 6개월 이상 내야만 권리당원 자격이 주어진다.
민호영 실장은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부터 입당이 많았고,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아무래도 내년 지방선거 경선을 염두에 두고 지지자들과 함께 입당하는 사례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동인 거창군수 입당... 권민호 거제시장은?
하지만 민주당 안에서 권 시장의 입당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권 시장의 입당 반대 의견을 경남도당에 전달했고, '문사모'(문재인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회원들은 '권 시장 입당 반대 성명' 발표에 이어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거제지역에서는 권민호 시장이 지지자들과 함께 입당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권 시장의 측근이라고 밝힌 인사가 5일 민주당 경남도당을 찾아와 "권 시장이 입당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동안 시장·군수 출마예상자들의 입당도 여럿 있었다. 대선 전에 입당했던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은 거제시장, 조성환 전 밀양경찰서장은 밀양시장, 전수식 전 마산시장은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뛰고 있다.
경남미래발전연구소 이사장인 김해연 전 의원은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는 '저도'를 일반에 개방해야 한다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성환 전 서장은 지난 대선 때 민주당 밀양시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 택시운전하며 시민의 소리를 듣고 있는 전수식 전 부시장도 시장 선거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윤재효 전 합천군의원도 민주당으로 합천군수 출마를 바라고 있다. 윤 전 의원은 김혁규 전 경남지사와 함께 옛 열린우리당 활동을 하다 탈당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주 민주당 지역위원회에 입당 원서를 냈다. 조만간 수백 명한테 입당원서를 받아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장·군수 이외에 광역·기초의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입당하는 사례도 있다. 민호영 실장은 "입당이나 경선은 시스템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47&aid=0002155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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