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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7/7/11) 게시물이에요


지금 듣는 곡 :

Maximilian Hecker - Summer Days In Bloom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무릎이 닳고
마음이 닳고
눈물이 닳고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그제야 우리는 깨달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닫을 수만 있다면 -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네게 잠겨
한 톨의 숨까지 뱉는다.

수면 위로 보글거리며 올라오는
그 작은 한 톨의 숨까지
모조리 앗아가줘.

- 폐부 -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머리칼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 넘겨주고
꽃 하나를 꺾어
너의 귀에 꽂아주고선 참 예쁘다 -

너는 알까.

꽃보다 붉게 물든 너의 귓바퀴와
발그레한 팬지꽃을 피운듯한 너의 뺨에서.

나는 어떤 꽃보다도 예쁜 것을 보았고,
설렜다는 것을.

- 봄의 고백 -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하얀색이 되어 너의 어떤 색에도 물들게.

검은색이 되어 너의 어떤 색도 감춰줄게.

어떤 색이라도 너를 품을게.

- 붓과 도화지의 사이 -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너의 쇄골에서는 호수를 품은 상쾌한 숲의 내음이
너의 목선에서는 낮 동안 데워진 따뜻한 볕의 내음이
너의 입술에서는 소낙비에 젖은 수풀 내음이

그 짧은 순간에도 나를,
여러 날씨에 데려다주던.

- 너 -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온몸에 우울의 한기가 든다.

양 팔로 한기를 쓰다듬으면
오소소 올라오는 우울의 닭살들.

그와 함께 몸이 부르르 떨린다.

나의 우울은
저의 위로도 어색해했다.

우울을 몸살처럼 시달려야 했다.

- 저의 -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침대에 누워 있으면 어둠이 눈에 익는다.

행거에 걸린 옷가지들과 책상, 찻잔
그리고 침대에 덩그러니 놓인 나까지.

어둠보다 어두워진 것들이 선명히 보인다.
내가 닿는 모든 것들이 어둡게 선명해진다.

자, 이제 어둠보다 어두워질 시간이다.
어둠이 익을 시간이다.
어둠에 익을 시간이다.

- 우울의 선 -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무릎을 세우고 쭈그려 앉은 밤.
세운 양쪽 무릎이 말없이 나를 바라본다.

무릎 위로 눈을 묻는다.

오늘 밤도 말없이 바라보는
무릎에게 위로를 구한다.

- 무릎의 시선 -











글이나 시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고
일기라고 생각해주셔요.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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