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63984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유머·감동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058
이 글은 8년 전 (2017/7/11) 게시물이에요


지금 듣는 곡 :

Maximilian Hecker - Summer Days In Bloom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무릎이 닳고
마음이 닳고
눈물이 닳고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그제야 우리는 깨달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닫을 수만 있다면 -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네게 잠겨
한 톨의 숨까지 뱉는다.

수면 위로 보글거리며 올라오는
그 작은 한 톨의 숨까지
모조리 앗아가줘.

- 폐부 -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머리칼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 넘겨주고
꽃 하나를 꺾어
너의 귀에 꽂아주고선 참 예쁘다 -

너는 알까.

꽃보다 붉게 물든 너의 귓바퀴와
발그레한 팬지꽃을 피운듯한 너의 뺨에서.

나는 어떤 꽃보다도 예쁜 것을 보았고,
설렜다는 것을.

- 봄의 고백 -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하얀색이 되어 너의 어떤 색에도 물들게.

검은색이 되어 너의 어떤 색도 감춰줄게.

어떤 색이라도 너를 품을게.

- 붓과 도화지의 사이 -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너의 쇄골에서는 호수를 품은 상쾌한 숲의 내음이
너의 목선에서는 낮 동안 데워진 따뜻한 볕의 내음이
너의 입술에서는 소낙비에 젖은 수풀 내음이

그 짧은 순간에도 나를,
여러 날씨에 데려다주던.

- 너 -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온몸에 우울의 한기가 든다.

양 팔로 한기를 쓰다듬으면
오소소 올라오는 우울의 닭살들.

그와 함께 몸이 부르르 떨린다.

나의 우울은
저의 위로도 어색해했다.

우울을 몸살처럼 시달려야 했다.

- 저의 -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침대에 누워 있으면 어둠이 눈에 익는다.

행거에 걸린 옷가지들과 책상, 찻잔
그리고 침대에 덩그러니 놓인 나까지.

어둠보다 어두워진 것들이 선명히 보인다.
내가 닿는 모든 것들이 어둡게 선명해진다.

자, 이제 어둠보다 어두워질 시간이다.
어둠이 익을 시간이다.
어둠에 익을 시간이다.

- 우울의 선 -








닳고 닳으면 그때야 우리는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사이엔 이물질이 너무 많아 | 인스티즈


무릎을 세우고 쭈그려 앉은 밤.
세운 양쪽 무릎이 말없이 나를 바라본다.

무릎 위로 눈을 묻는다.

오늘 밤도 말없이 바라보는
무릎에게 위로를 구한다.

- 무릎의 시선 -











글이나 시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고
일기라고 생각해주셔요.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촬영 방해한 댕댕
19:14 l 조회 565
체급을 고려한 빵 배급
19:08 l 조회 1006
언니 약 먹는다고 코 잡아주는 아기1
19:07 l 조회 2187 l 추천 1
경찰서에 침입한 길냥이의 최후
19:05 l 조회 798 l 추천 1
로봇청소기가 청소완료 후 보낸 메시지.JPG4
19:02 l 조회 3336
갑자기 특정 대기업 이름이 생각 안남
18:58 l 조회 1137
할리우드를 꿈꾸는 너에게.manhwa3
18:38 l 조회 2714 l 추천 1
AI에게 "인터넷 뒤지지 말고 스스로 만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라"고 명령했다2
18:32 l 조회 6862
대대손손 물려받은 가보의 진실...
18:26 l 조회 3490
조감도와 차이없이 잘 지어진 익산시 신청사
18:25 l 조회 4733
미쳤나봐 9년지기 친구랑 자버렸어7
18:23 l 조회 15704
연세대 윈터 vs 고려대 윈터1
18:22 l 조회 1521
고화질로 돌려본 한중일 미인 기준 얼굴.jpg3
18:10 l 조회 9690
독초를 맛있게 먹는 한국인들1
18:06 l 조회 2816
문신충이라느니 자꾸 욕하는데 니들 면전에서도 그럴 수 있음?1
18:01 l 조회 1925
귀여운 냥이1
17:59 l 조회 272 l 추천 1
펠리컨적 사고
17:58 l 조회 413
반차써서 퇴근
17:54 l 조회 1622
분실 위험은 없는 자전거
17:52 l 조회 515
상전 고양이
17:51 l 조회 1370 l 추천 1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