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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868
이 글은 8년 전 (2017/7/14) 게시물이에요

문재인이 인권변호사 하면서 갖게된 버릇.jpg (문재인의 답답함과 발음에 관하여) | 인스티즈




나는 말했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는 아세요?"

답답하다고.. 사람이 확 치고 가는 맛이 있어야지..
이재명 사장 보세요 시원하잖아요. 그렇게, 그런거 원한다고요 사람들이..

그가 말했다.

"음 그건 아마 내가 평생을 인권 변호사 하면서 갖게 된 버릇일텐데요"

"내가 살아오면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도 잘 못하고 두서도 없고
앞뒤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답답하고.. 어딘가 모자라기도 하고.. 늘 쫒기고 당하고
그렇게 살아온 대부분 아주 평범한 그리고 대부분 그 평범함에도 못미치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어렵게 힘들게 큰 용기를 내서 변호사라고 날 찾아왔는데
조금 들어보고, '아, 그것은 그렇게 하면 안돼고요' 이러면 주눅 들고 기가 팍 죽어서
땅바닥만 쳐다보고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가요..."

"아마 그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

"사람들 말을 끝까지 들어줘야 겠구나,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도 그 사람 말을 끝까지는
들어줘야겠구나. 때로는 그것만으로도 큰 위로 받는구나"

"그래서 나는 사람들 말을 중간에 끊거나 하지 못하고 듣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다 듣고 나서야 내 생각을 말하니 좀 늦고 답답하고 그렇게 보이겠지요."

그가 늦고 답답하다는 사람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그는 느리지만, 그래서 때로는 답답하기까지 하지만, 그가 적어도
우리의 말을 끝까지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믿는다.

때로는 그가 어쩌지 못하는 그런 상황일지라도, 그때도 그는
내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들어주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 하는 사람으로 믿는다.

때론 한발자국 늦어 비난을 받더라도, 그는 그 비난 받아 안고서 묵묵히
한 발자국을 밟아 나갈 사람이라고. 나는 믿는다.





문재인이 인권변호사 하면서 갖게된 버릇.jpg (문재인의 답답함과 발음에 관하여)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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