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2017.04.08 17:54
조회 206,444 |추천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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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하나도 빠짐없이 읽어보았습니다.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도 차라리 자작이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이런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남편의 변명을 자세히 덧붙이자면
결혼했으면 어차피 아이를 낳을 거니까 저랑 상의를 꼭 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었답니다 그리고 어찌됐든 애를 낳으려면 여러모로 경험이 있는 사람의 조언이 필요하니 어머니랑 상의를 한 거고, 그게 그렇게 기분나쁜일인지 몰랐다 자꾸 네가 상의는 너랑 해야 되는것 아니냐고 하는데 저번에 말했던게 나한텐 상의였다 랍니다
하고 자빠졌네요
한마디 없이 다짜고짜 엄마랑 말해봤어 애낳기로 했어 이게 통보지 상의냐 내가 애낳는 기계냐 당신이랑 어머니가 낳기로 결정하면 암소리안하고 낳게? 그리고 애는 온전히 부부사이의 문제인데 어머니가 왜 끼어드냐고 라고 따지니까 자긴 통보하는게아니라 이제 아이 낳자고 말하는거였다 랍니다자기입장에선 상의래요 그게 그리고 그정도는 부모랑 상의할수도 있는거 아니냡니다
그냥 듣기 싫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하지말라고 애 안낳는다고 말했습니다
당신 대체 나이가 몇이냐 아이를 낳는다는건 당신과 내 자식을 낳는건데 그 문제를 부모랑 상의하는건 나한텐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
앞으로도 계속 그딴식으로 굴거면 난 당신이랑 이혼할수밖에 없다 지금도 진짜 실망 많이했고 어졌다 내가 진짜 씨받이된 느낌이었다고 말하니까 미안하답니다
낳기 싫으면 그럼 낳지 말자네요 자긴 괜찮대요
거기서 더 빡쳤어요 그래서 소리질렀어요
돌 내가 애낳기 싫어서 이러냐 당신이랑 당신 어머니가 날 이딴식으로 취급하는게 어져서 이런식으론 안낳는다는건데 지금 내가 애낳기 싫어서 이러는걸로 보이냐고 하니 남편은 그냥 계속 알았어 미안해 만 반복합니다
속터져서 죽겠어요 이인간을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 답답한 심정 이해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마음에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은 30대 여성입니다.
여쭤보고싶은게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흰 아직 애가 없어요
제가 일을 하다 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미루게 됐어요
근데 얼마전에 남편이 갑자기 통보를 해왔어요
자기가 2세 계획 엄마랑 상의해봤다며 애 갖기로 했다, 배란일이 언제냐고 하네요
갑자기 무슨말이냐고 하니까 이제 우리도 슬슬 애를 가져야 되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
좀 멍했어요 아니 그걸 왜 시어머니랑 상의를 하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와이프도 저고, 낳는것도 저고, 낳으면 엄마되는 사람도 저인데 저한텐 그냥 통보식으로 애가질거다 말하고 상의를 자기 엄마랑 하다니 말이 안되잖아요 그래서 지금 장난하냐 애 문제는 나랑 상의해야지 그걸 왜 어머니랑 상의하냐 그랬더니 남편이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하네요 어차피 가질건데 부모님이랑 상의하는게 뭐가 문제냐고요
솔직히 기분진짜더럽더라고요
둘이서 이때 아이낳자 결정 내리면 난 그냥 낳으면 되는거라고 생각하는건지
내 의사 따위는 안중에도 없냐 낳는건 난데 나랑 상의해야되는거 아니냐고 화내니까 남편은 애 갖기 싫으냐는 둥 그게 뭐가 중요하냐는 둥 답답한소리만 하네요 내참 어이가 없어서
막판엔 너무 화가 나서 내가 애 낳아주는 기계도 아니고 임신하는것도 나고 그 고통 감내하면서 낳는것도 난데 적어도 나랑 상의해야지 어떻게 이렇게 통보를 하냐고 소리질렀어요
그러니까 제가 이렇게 기분나빠할지 몰랐다네요
자긴 어차피 언제든 제가 아이를 가질 준비가 돼있다고 생각했대요 그래서 갖자고 하면 그냥 받아들일줄 알았대요 그리고 이미 아이를 한번 낳아본 엄마가 아는게 더 많으니까 도움이 될것 같아서 상의를 한거라고 합니다 기가막혀서ㅋㅋㅋ
내가 기분 드러운건 나랑 상의해야할 문제를 나 말고 어머니랑 했단거다 만약에 애 가지려고 노력했는데 애가 안생겨서 당신이 무정자증일수도 있다고 내가 당신 쏙 빼놓고 우리엄마랑 둘이서 상의해서 마음대로 병원에 검사 예약해놓고 당신한테 예약해놨으니까 검사하러 가자 통보하면 기분 안나쁘겠냐고 화냈어요
그러니까 뭐라 말을 못하더라구요
결국 아직까지 냉랭합니다 분위기가
진짜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들여다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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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플ㅇㅇ|2017.04.08 21:20
- 나도 우리 엄마랑 상의해 봤는데 너 하는 를 보니 애는 천천히 갖는게 낫겠다고 하시더라 당분간 각방 쓰자 해보세요. 너만 부모님 있는거 아니라 나도 부모님 있다! 해줘요.
- 베플ㅇㅇ|2017.04.08 19:50
- 진짜 미친남편놈에 시모년이네요. 님이 무슨 씨받이인가요?저라면 최소 몇년정도는 철저히 피임할 것 같네요.
- 베플ㅇㅇ|2017.04.08 18:18
-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구요? 들여다보고 자시고할 것도 없어요 허연 우동사리 몇가닥 들어있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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