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을 처음 써보는지라 위 카테고리 분류나 글의 성향이 맞지 않는다면 바로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막 회사생활 3년차를 바라보고있는 27청년입니다.
영업팀 근무중이라 팀 특성상 접대로 거래처분들을 만나는 경우가 잦습니다. 물론 접대라 함은 나쁜 접대는아니라 만나서 조금 호화로운 안주에 술먹고 비위맞춰주는 과정입니다.
문제는 입사초기에 발생했었습니다. 아니 그 때는 문제라고 생각지도 않았었죠. 저와 6살 차이나는 여 상사 A씨에게 많은 업무를 배우며 접대도 함께 나갔었습니다. 당시에는 뭣도모르는 제가 '접대란 이런 거구나' 하고 느낄 수 있던 계기였죠.
그렇게 있던 몇번의 자리 중 저도 A씨가 한번 크게 취한 적 있습니다. 거래처분에게 저를 '제가 요새 데리고다니는 신입'이라고 소개했었기에, 거래처분은 제게 "A씨의 이런 스킬은 맑은정신에 배워야 돼" 라며 술을 몇잔 안주셨기에 저는 취하진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자리가 정리되고 A씨의 자취방에 데려다주었는데, 본인이 술 취하면 물건을 내팽겨쳐서 안에까지 데려다달라고 혀 꼬이며 이야기하는겁니다. 그렇게 방에 같이 들어갔고 밤을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 이후 A씨는 회사에서 제게 한동안 히스테리를 부렸었습니다. 저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도 많았었죠. 너무 스트레스기에 주말에 술 한잔을 제안했고 그 자리에서 "솔직히 실수였던거고 저도 반성하고있다. 그거때문에 업무에까지 영향을 주진 않으셨으면 한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날이 자꾸 생각나서(?) 싫다" 라는 뉘앙스로 제게 말씀하셨었습니다.
그렇게 그날도 술이 좀 들어가며 푸념하다가 A씨의 방에 갔고 그날 이후로 습관성으로 같이 밤을 함께하다가 서로의 파트너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한달 전쯤에 정말 아름다운 여성을 만났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만난 그녀와 서로 '첫눈에 반했다' 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빠르게 연애를 시작했고, 서로 정말 좋아하고있습니다.
이 여성을 만난 이후로는 A씨와의 밤 만남을 기피했습니다.
그리고 딱 한번 실수했는데, 이후로 마음이 너무 흔들립니다.
만나자는 연락은 그마다 핑계를 대고 상황을 만들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회사내에서의 관계를 참을 수는 없었습니다.
저희가 회의실을 잘 이용하진 않아 항상 잠궈두고 회의시에만 이용해서 업무 중간에 회의실에서 아주 간혹 관계를 맺곤 했었습니다. 서로 이게 더 짜릿하고 좋다며 자주 그러곤 했었는데 그 신호로 항상 제게 무슨 상의를 하자며 회의실로 부르곤 하셨습니다.. "@@씨 다음주 미팅 파일좀 같이 확인해봐요." 라는 식으로말이죠. 그날도 그 신호가 있었고 그렇게 실수를 했습니다.
짜릿한 관계를 좋아했던 저로선 한달을 참다가 이게 터져버리니 정말 밤이 외로워집니다.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있겠지만, A씨의 그 스킬(?)과 회사 내에서의 그 짜릿함들을 잊지는 못하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미 3년간 서로의 몸을 가장 잘 아는 상태가 되었다라고 말해야겠지요.
하지만 여자친구를 위해 이젠 이 상황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여자친구를 만난 후 한번의 실수는 있었고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기에 이야기하고싶진 않고, 그냥 안고가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A씨와의 관계를 트러블 없이 정리할 수 있을까요? 위에도 적었었지만 일방적인 잠수나 관계의 파괴는 정말 큰 스트레스를 줬던 히스테리가 다시 나타날까 무서워 피하고 싶습니다. 글로는 설명못하지만 정말 힘들었으니깐요.
누구에게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이 곳에서 현명한 여러분의 조언을 기다려보겠습니다.
http://m.pann.nate.com/talk/337835081?currMenu=best&stndDt=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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