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어감이 좀 쎌 수 있는데
동물 키우는걸 심사숙고하고 재고해야 할 이유들 정도라고 생각해줘

혼자 살거나 집을 자주 비우는 사람
이 경우는 2마리 키우면 그래도 좀 나음 자기들끼리도 놀고 하니까
근데 한 마리를 키우는데 주인이 집을 자주 비우게 되면
살아있고 감정을 느끼는 애완동물들은 외로울 수 밖에 없음
외로움이 심해지면 이상 행동을 보이거나 우울증에 걸리는 애들도 있음

냄새나 털 날리는 것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
인형도 아니고 당연히 똥 싸고 오줌쌉니다
토하고 설사하기도 함 다 주인이 치워야 됨
게다가 평생을 돌봐줘야할 애완동물인데
그 아이들은 (당연히) 나이를 먹을 수록 어느 정도는
더 체취가 많이 나게 돼요

내 몸 씻기도 귀찮은 사람
동물 키우는거 일 굉장히 많아요
물 그릇, 밥그릇 씻고 갈아줘야하지 똥 치워줘야하지
씻겨야하고 산책도 시켜야하고 손톱도 깎아줘야하고 놀아줘야하고..
또 저런 관리들을 제대로 안해주면 병이 생기기도 하고
그럼 또 병원비가 무지무지 나와 그런 이유들로 버리는 사람도 있음

경제적 여유가 많이 부족한 사람
사료값, 간식값, 애완동물 용품들로 나가는 돈들은 물론이고
병원비가 정말 어마어마해요
병원가서 접종 한 번 맞으면 몇 만원,
한 번 아파서 갔다오면 십만원~몇 십만원 까지도 금방
동물들이 나이가 들 수록 필요한 병원비도 더 늘 수 있음

집에 영유아가 있거나 출산을 앞두고 있는 집
위생문제가 생길 수 있고
서열 정리가 안되면 동물이 아이를 할퀴거나 상처낼 수도 있음
반대로 아이가 동물을 너무 거칠게 다루고 못살게 굴 수도 있음
동물 커뮤 가면 아이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분양 보낸다는 글 정말 쉽게 찾을 수 있음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 결혼 계획 있는 사람들
마찬가지로
동물 커뮤 가면 결혼하게 돼서 '어쩔 수 없이' 분양 보낸다는 글 너무 많음 정말..
처가(시댁)에서 반대해요, 배우자가 싫어해요, 배우자가 알러지가 있어요 등등
그 동물은 가족 아니예요? 내기준 제일 노이해

가족 중에 결사반대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
가족이 동물 절대 싫다더니 데려오니까 어화둥둥이다..하는건 정말 너무 다행이고 잘풀린 경우임
근데 끝까지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음 심하면 어느정도의 학대까지로 이어질 수 있음
그러다가 동물 커뮤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하면서 글 올라오는 경우 진짜 너무 많음
정말 책임감과 수고가 많이 필요한 일임
강아지, 고양이를 예로 들면 10년~20년까지도 사는 애들인데
대학생이 40대가 되는 시간임
사람 입장에서는 파양에 대해 여러가지 피치 못할 사정들이 있을 수 있음
근데 동물 입장에서는 어떤 이유로 인한 것이든 '버려지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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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맥심을 정기구독해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