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0. 음부의 뜻
음부(陰部)[명사]<의학>남녀의 바깥 생식 기관. 주로 여성의 것을 가리킨다.
1. 서론
예 전에 질염 포스팅을 하면서 음부를 과하게 씻으면 세균성 질증에 걸리기 쉽다는 것을 언급한 적이 있다. 음부는 절대로 비누를 사용해선 안 되며 물도 직접 닿아선 안 되는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물었다. 그렇다면 여자는 어떻게 음부를 씻어야 하나요. 그래서 김시아. 또. 스스로를 상대로 생체실험을 했다.
이 포스팅을 쓰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식IN에서 음부를 어떻게 씻는지 물어보는 30대 여성의 글을 보고 충격을 먹었기에 더욱 포스팅에 박차를 가한다. 글이 길어 질 수 있으나 여성분들은 반드시 읽어주시기를 바라며 여자친구를 둔 남성분들도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거라 자명한다. 이도저도 아닌 도라지들은 걍 보지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읽자. 자지보지섹스만세.
2. 무얼 씻어야 하는가 (치구란?)
음 부에서 나오는 분비물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냉이다. 이것은 여성의 컨디션 및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묽은 점액의 상태거나 육안으로 보면 하얗고 휴지로 닦아내면 누런정도의 색깔을 띄기도 한다. 우리가 닦아내야 할 것은 이 냉 자체가 아니라 이것들과 박리된 상피 및 여러 이물질들이 섞여 소음순과 대음순의 사이에 늘러 붙는 치구. 이 치구를 닦아내야 하는 것이다.
이 치구는 생식기와 관련 지어 두가지 뜻을 갖고있는데.
첫 번째는 여성의 성기 중 일부를(자세한 사항은 아래에 사진자료가 나간다) 일ㅋㅓㅌ고 나머지 두번째가 [음경의 포피와 귀두 사이에 박리상피(剝離上皮)나 분비물이 축적된 것. 또는 여성의 소음순 ·음핵 등에 들러붙는 술지게미 같은 것.]을 말한다. 뭔가 말이 어렵다고?
밥 말이야 밥 -_- 밥이랑 ㅂㅈ밥의 의학적 용어가 치구라고 -_-
이 치구란 녀석은 청결을 위해 남성들의 포경수술을 하는 이유 중 하나였는데. 안타깝게도 이는 비뇨기과 의사들의 농락이였단게 요즘의 주장이다. 사실 이 더러워 보이는 치구는 향균 효과를 겸하고 있으며 생식기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 더럽고 불결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구성애 여사님께서 목 놓아라 부르짖으셨다. 물론 여성의 치구 역시 향균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을 내 귀로 직접 산부인과 의사에게 들었으니.
3. 발단
그 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결도가 높아진 현대인들은 이 치구란 녀석을 미관상 보기 싫다는 핑계를 굴어서라도 씻어내려고 한다. 말리지 않겠다. 제거하던 안 하던 건강엔 별 차이가 없는 놈이므로. 평소엔 씻던 안 씻던 상관 않겠다. 그런데... 그런데!! 우리는 오랄섹스를 하는 성숙한 짐승들이니까. 섹스 할 때 만이라도 파트너를 위해서라면 아무래도 이 치구는 제거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뭔가 이 자지보지 때 같은걸 파트너 입 안에 넣는게 미안하잖아.
그 런데 치구를 씻어낼 시에 남자들의 경우엔 걍 자지 까고 물로 씻어내면 그만이지만 여자는 이게 까다로워진다는 말. 왜인고 하니. 여성의 음부 같은 경우 폐쇠형 구조를 갖고있어 육안으로 확인을 하면서 씻어낼 수 없기 때문에 자칫 손을 마구잡이로 넣어 씻다보면 같은 폐해를 경험할 수 있다. (내가 그랬다.) 그 폐해가 무엇인고 하니.
4. 음부를 씻을 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
여 성의 질 안의 점액들과 분비물들은 외부의 유해물질의 침략을 막기위해 약산성을 띄고있다.(그래서 정자를 2억개나 쏟아부어도 몇마리 난자에 도달할까 말까 한 거임. 왠만한 놈들은 다 녹아 뒈지거든.) 그런데 이곳이 외부적 자극이나 기타 요인들로 인해 PH유지에 불균형이 생긴다면? 갑자기 혐기성 세균들이 10배 100배씩 증가하면서 그때부터 난리가 나는거다.
당신이 만약 아래의 금지사항을 어기게 된다면 생리 양만큼의 냉이 썩은 비린내 악취를 내며 끊임없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진짜임. 이게 세균성 질증의 증세다.
1) 절대로 비누나 기타 염기성 세제를 사용하여 음부를 씻어선 안 된다. 산성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미친짓이다. ㅂㅈ이 다 망가진다.
2)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을 직접 음부에 대고 손을 집어넣어 박박 씻어서도 안 된다. 단순히 물만 사용한다고 괜찮아질 거라 생각하면 오산임. 높은 수압의 물을 직접 갖다 대면 물이 질 안으로 들어갈 염려가 있다. 더 미친짓이다. ㅂㅈ이 또 망가진다.
3)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 되 질 입구 주변까지 손가락을 집어 넣어 씻지 않는다. 간혹 냉이나 생리 찌꺼기 같은 이물질들이 기분 나쁘다고 몽땅 다 씻어낼 기세로 후벼파는 여자들이 있는데 질입구에 지속적으로 물이 닿게 되면 결과는 시망 망임.
5. 그림으로 설명하기
그렇다면 이제 여자들이 음부를 씻는 방법에 있어서 포인트는 결코 질 입구 주변을 건들이지 않으면서 치구를 제거하는 것이다.
아래의 그림을 보며 설명하겠다.
(참고로 이 그림은 소음순을 한껏 벌리고 질 입구를 확장시켜놓은 상태이다.)
어떤가. 낙서 때문에 잘 못 알아 보겠으면 좀더 큰 이미지가 있는 여기를 클릭하자. 이 그림을 보면 (신체적)치구가 무엇이고 소음순이 무엇이고 대음순이 뭔지 알겠지? 참고로 음핵은 클리토리스를 말한다.
그림에서 설명한 대로
초록 바탕과 빨간색 선으로 이루어진 구역 : 절대 씻으면서 손이 닿으면 안 되는 부분.
흰 바탕과 파란색 선으로 이루어진 구역 : 치구가 끼이는 부분. 정확히는 소음순과 대음순 사이에 끼이는데 그림상으론 소음순을 벌려놔서 소음순 뒷부분이라는 의미로 점선처리를 해 놨으니 어때 대충 이해가 가겠지요?
그리고 제발...
당장 거울 들고 자기 보지 좀 봐!!!!!!
이 때까지 한번도 안 본 사람은 제발 반성하고 유심히 관찰의 시간을 갖도록 하자. 제.발. 그림이랑 비교해 보면서 뭐가 뭔지 정도는 알고 있자구... 제 몸인데 터부하고 멀리 할건 또 뭐야... 모르니까 자꾸 탈나고 병나도 혼자 끙끙앓고 산부인과엔 가기 싫고 막 악순환 반복 되는거 아닙니까. 걍 한번 봐 바요. 별거 아니니까.
6. 본격적으로 세정하는 방법 알기
여기서 부턴 내 전매 특허 방법임. 저작권 있음. (우기기) 이런 글 쓴 사람 나 밖에 없음. 한번도 주위에서 본 적 없음. 나 짱임. 으하하.....이 년이 슬슬 미쳐가나...
1) 흐르는 물 앞에 선다. 위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샤워기 앞이 짱. 다리는 너무 벌리지 않도록 한다. 가볍게 서자.
2) 검지 손가락으로 음부가 갈라지는 곳 바로 옆의 대음순을 살짝 누르거나 대음순을 살짝 벌린다. (물론 양 손으로 양쪽을 모두 동시에 공략한다. 그래서 한손에 샤워기를 들고있으면 불편할 것임.)
3) 그러면 오무라져 있던 대음순과 소음순이 끝이 젖히면서 살짝 벌어지게 된다.
4) 검지손가락을 대음순과 소음순 사이에 살짝 집어 넣는다. 검지 손가락으로 살살 밀어 닦아낸다. 치구의 양은 손에 걸리적 거릴 만큼이 될 수 도 있고 적으면 별 느낌 안 날 수도 있다. 마치 때 처럼 밀린다.
5) 몸을 타고 밑으로 흐르는 물들과 함께 치구는 씻겨 내려감.
이 거시 바로 질 입구 주변 위험구역은 닫은 상태로 가장 청결하게 음부를 씻는 방법이 되겠돠. 아 씨바 뭐야.. 별거 아니잖아... 라고 생각할지 몰라서 아래의 유의사항을 남겨둔다. 쓰벌노마 이거 제법 많은 시행착오 끝에 정리한 거라고...-_-
7. 유의사항
1) 검지와 약지를 사용하여 한 손 만으로 씻어낼 수도 있지만 자꾸만 오므라드는 대음순이 걸리적 거리기도 할 뿐더러 자칫 손모양을 잘못 잡으면 중지손가락으로 질입구 주변을 벅벅 문지르게 됨-_-;
2) 손톱이 긴 언니들은 절대로 조심해서 씻어야 한다. 전에 뭣도 모르고 한 손으로 벅벅 닦으려다가 손톱에 음부가 베었음-_-; 음부는 살이 연해서 쉽게 잘 베이니까 주의하자.
3) 반드시 이 방법만이 있는 건 아니다. 나는 여러차례 시도 끝에 이 방법이 가장 간편하고 잘 닦인다고 소개를 하는거지만 또 다른 자신만의 청결 방법이 있다며는 더 좋겠지!
8. 여담
사 실 결론적으로 씻는 방법만 놓고 본다면 별거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 글을 쓰기까지 지난 일년여의 시간동안 세균성 질증으로 인해 고생을 하였고, 단순히 씻는 방법만 개선했으면 고쳤을 병을 끝까지 산부인과 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 피우다가 세번이나 병원을 방문하게 된 이력이 있다. 내가 그랬듯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음부를 어떻게 씻는지 알 리가 없지. 사실 이렇게 따지면 이 글을 쓰게까지 거의 1년의 경험이 걸린 셈이다.
단순히 자신의 세정 방법에 문제가 없고 살아가는데에 무리가 없다면 어떻게 씻든 자기 마음이다. 다만. 섹스를 하는 파트너가 있을 시에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내 몸을 상하지 않게 하는 청결 방법을 강구하다 보니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된 것. 아닌게 아니라 세균성 질증은 여자가 무턱대고 음부를 과격하게 씻어서라기 보다는 섹스 전 후로 남성에게 청결해 보이려고 지나치게 씻다가 걸리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도 그랬고. 이걸 보는 언니들은 그러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마무리한다.
※ 주위 사람들에게도 얘기 잘 해주고. 특히 언니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에 이 글만 홍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퍼 가는 것도 막지는 않지만 퍼가는 곳의 분위기를 잘 보고서 가져가길 바란다. 괜히 음란사이트 링크 시켰다고 욕먹을지도 모름-_-;
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