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스물셋 대학생입니다.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스물다섯 (고졸) 직장인이에요. 저희는 3년째 알콩달콩 연애 중입니다.
저희는 둘 다 결혼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고 그렇다보니 결혼 얘기도 종종 했어요.
남친은 너(글쓴이) 대학 졸업하면 내가 책임진다. 결혼하자는 등의 장난식 프로포즈도 웃으며 많이 했었구요. 그럴 때마다 저는 장난으로 넘겼지만 정말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다 1년 전쯤 진지하게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많은 고민 끝에 그래, 하자. 결정하게 되었어요.
결혼자금을 위해 저도 남친도 없는 형편에 한달에 최소 40은 모으기로 했고 틈 날 때마다 각자 보탰더니 어느새 100이 조금 넘는 돈이 모였습니다.
모인 돈을 확인하고 그날 밤에 저나 남친이나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알렸어요.
ㅋㅋㅋㅋㅋ...그리고 저희 부모님이 굉장히 어이없어 하시네요. 평소에 남친과 일찍 결혼하고 싶어 얘기는 몇 번 한 적이 있지만 당장 몇십개월 후쯤에. 나 진지하게 식 올리고 싶어. 얘기를 하니 이게 뭐냐는 식으로..ㅋㅋ 반응을 하셨어요
친구들도 당황스러워하네요. 니 남친 꼼꼼히 체크해본거 맞냐며 적어도 열 번은 떠봐라
사람 일 모른다 하며 자꾸 저를 말리는 투로 말을 해요 저를 걱정해주는 건 고맙지만 너무 의심하는 투로만 말을 하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네요
곧 급하게 나가봐야해서 이정도만 쓰겠습니다.. 횡설수설 죄송해요.
무튼 쓸데없는 말이 길었는데요.
저는 현재 스물셋이고 남친과는 중간에 계획을 수정해 제가 스물다섯이고 남친은 스물일곱 일 때 결혼을 하기로 했어요.
스물 다섯일 때 결혼을 할 생각으로 살고 있는데
이게 그렇게 이른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