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댓글 달아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연애땐 함께 생명을 돌보거나 해본 경험이 없었기에
그저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인줄로만 알았어요
키우던 개를 감정풀이용으로 많이도 때리셨죠
살아있는 생명을 존중하는 방법도 모르고
결국 그런 공감능력의 결여가 가지 힘들게 했었어요
그렇게 증오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남편과 오버랩되면서
제가 극도의 분노감을 느낀거 같아요글로는 다 옮기지 못하지만
평소 남편은 좀 자기중심적인 마인드가 강해요
남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이미지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요
결혼 후 모습이 훨씬 많이 보이긴 했구요
이기적인 면모도 많고요.. 그게 이런식으로
표출이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네요
지금도 치가 떨립니다.
결혼 후에 가정주부로 생활한 탓에
24시간 강아지와 붙어 생활했어요
저만 보고 사는 아이예요
아이를 낳아본 적은 없지만
내가 아이를 낳아 키우면 이런느낌일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사랑으로 보살폈네요
뜻밖에 찾아온 강아지였지만 최선을 다해 길렀어요
처음 오자마자 제 무릎위에 올라와
쌔근쌔근 잠을 자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갈라서도 제가 쭉 키울게요 안심하세요^^
결혼 1년 차 남편이랑 이혼직전까지 왔어요
남편은 동물을 참 좋아해요
아니 그런 줄 알았어요 근데 정말 소름끼치는 사람이더군요
남편은 수족관 꾸미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틈만 나면 물고기를 사와서 수족관에 풀어놔요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남편의 소름끼치는 면모를 알 수 있습니다...
어항 안에 물고기가
상처가 나서 살이 훅 파여
주변 물고기가 뜯어먹어도
그걸 보고 그 어떤 조치도 취할 생각이 없는 거예요
결국 제가 인터넷 찾아보고 소금물에
담가두면 좋다는 말에
따로 격리시켜서 돌봤지만 결국 죽었네요
이런식으로 비슷하게 물고기가 죽어나가도
남편은 눈하나 깜빡안해요
다음날 똑같은 물고기를 사오면 그만입니다...
남편은 물고기가 좋은게 아니라
그저 예쁘게 꾸며진 수족관을 보고싶은거예요
또 몇달 전엔 강아지를 한마리 데려왔습니다.
잘 키워서 같이 주말에 여행도 다니고 하겠다면서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데려왔더라구요
이제 키운지 5개월이 넘었는데
자기가 데려다 놓고 똥한번, 사료한번 지 손으로 줘본적이 없어요
그냥 지 기분 내킬때 한번씩 놀아주는게 전부예요
자기가 방바닥에 핸드폰 둬놓고
강아지가 물어 뜯었다고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때리려고하는거 제가 겨우 안아서 막았습니다.
강아지 놀라서 제 옷에 오줌싸고...
말 못하는 개가 뭘 알겠어요..사람이 잘해야죠...
남편이 잘못해서 벌어진 일인데 이런식으로
말못하는 개만 미친듯이 잡습니다.
그냥 야외 나갈때 간지나게 옆에 끌고다닐
예쁜 개만 필요한거겠죠... 책임따윈 없고
제가 이번에 하루 집을 비운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집에 들어오니
개가 현관 문 앞에 묶여있더라고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집안에서
묶어놓은적 없었어요 남편한테 왜 묶어놓았냐고 묻자
"쟤는 화장실에서만 똥싸잖아.
너 없으면 그거 내가 치워야 되는데 묶어놓으면 안싸니 그래 해놨지"
이 하더라구요 ㅁㅣ친 정신병자 새끼가....
제가 목줄 풀어주자마자 그 자리에서 똥이고 오줌이고
질질 싸는데 진짜 눈물이 주체가 안되더라구요...
너무 미안하고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에
저 이혼 확실하게 얘기했고요. 그 마음 절대 변하지 않을겁니다...남편은 지금 그까짓 개한마리 때문에
이혼하냐고 개 한마리때문에 신세망치려고 하냐며 만 하네요
댓글달리면 좀 보여주려고요...너란 쓰레기가 지금껏 무슨짓을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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