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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850
이 글은 8년 전 (2017/8/04)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8210131


2년전 결혼해 지금은 16개월짜리 아가 키우는 초보엄마에요
어젯밤 조카가 찾아왔어요. 

머리가 다 엉망으로 잘리고 온 얼굴은 눈물범벅인채로요

너무놀라 애 얼른 데리고들어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애가 말도못하고 제손만잡고 엉엉 울었어요
옆에서 신랑이 걱정이되는지 

오빠랑 새언니한테 연락하겠다고 하니까 애가 하지말래요

절대하지말라고 울면서 애가 두손으로 빌어요
그모습이 너무 당황스러워 애 손 다시잡아주고 진정부터 시켰어요

밖에서 안좋은일을 당한건가, 대체무슨일인걸까, 

조카를 달래면서 계속 안좋은생각들도 들고 걱정이커지더라고요

애 겨우 달래고 이야기들었는데 저 정말 기절할뻔했어요
애를 이렇게 만든게 저희오빠랍니다

가위로 아무렇게나 머리카락을 잘랐다는게 맞는지 

머리카락이 까치집보다 더 엉망으로 잘려있었어요
몇군데는 잘리지도않아 긴채로 튀어나와있었고요

내오빠가이런짓을했다는게 믿기지도않고 

너무 충격적이라 집에무슨일있는거냐고, 

고모랑 고모부가 집에가볼까라고 하니까 싫대요

조카말을들어보니 조카필통에서 립밤이랑 틴트가나와서 애를 이렇게 만들었대요
립밤이야 약국에서 몇천원주고산 무색이라 상관없고, 

틴트라면 좋아하지않을수는 있겠다싶었어요
조카가 올해 중학교들어갔으니까 오빠가 보기엔 

화장품을쓰기에 너무 어린나이라 생각할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그 이유때문에 애를 이렇게만들었다는건 이해가 안갔어요
그 나이때 애들 연한틴트정도는 바를수있잖아요. 

친구들 하면 따라하고싶고 해보고싶은나이잖아요.
근데 그걸 필통에넣어다녔다고 애 머리를 이렇게 잘랐답니다

처음엔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하다가 

조카한테 이야기다듣고나니까 너무화가나더라고요
저희조카 올해 중학교들어갔지만 키도작고 마른체형이에요. 

그래서인지 저한테는 아직도 초등학생같고 어려보이기만해요. 

근데 이 작은애 머리를 잘랐다?

분명히 아이는 하지말라고 밀어내려했을거고 

그럼 오빠는 힘으로 애 머리를 잡아 잘랐다는건데, 

상상하니까 너무 화가나는데 

조카가 너무놀란거같아 일단 애부터 진정시켰어요

그와중에도 계속 저랑 신랑한테 엄마아빠한테 

자기가여기있다는거 말하지말아달라며 우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았어요

조카어느정도 달래고 신랑이 조카랑 같이 있어줄동안 

저는 베란다나와서 새언니한테 전화했어요

엄마라는 사람이 대체 뭘하고있었는가, 

자기 딸이 머리카락이 잘리는데 가만히있었다는게 

너무 화가나서 따지려고 전화한것도있었고 

상황파악을 해야할것같아서도 있었어요
언니는 바로옆에있었답니다. 오빠가 심했다는거 언니도알지만 

애가 잘못한거라 언니도 할말이없었대요. 

거기다 본인이 화난 오빠를 말릴수가없어서 그냥 냅뒀답니다.

애 데리러 오겠다는거에 화가나서 오빠나언니나 

우리집에 들어오기만하면 경찰부를거라고 화냈어요
남의집애를 데려가서 안돌려보내겠다는건 뭐냐며 

본인들도 경찰부른다는데 어디한번불러보라했어요. 

애 모습 한번 경찰에 보여줘보자고 

막 소리지르니까 내일데리러갈게요, 이러고 끊었어요


너무화가납니다.
조카는 일단 씻기고 재웠어요, 잠들때까지 제가옆에있었고요.
여자아이인데다 외모에민감할 나이인데 

머리가 저렇게 엉망으로 잘린걸보니 속이많이상했어요
고모랑 미용실가서 예쁘게 짧은머리로 자르자하고, 

잠들기전까지 폰으로 단발머리나 숏커트헤어 

연예인들사진 같이찾아보면서 이렇게 자르자 하고 다독여주니까 

또 아이가 착해서 그러자며 웃어요.

제 조카는 저한테 조카이상인아이에요
새언니 조카낳고 힘들다 아프다하며 

친정가서 오빠편으로 모유만 보낼때 조카돌본게 저에요
독신주의에다가 애는 내 인생에 없을거라 장담하고살았는데 

조카때문에 결혼결심하고 나도 이렇게 이쁜아이낳자 생각한거였어요

결혼하고도 조카랑 가깝게살고싶어 같은 아파트단지에 남은거고요
친정도 같은 아파트단지라 

제가 여기남고싶다하니까 신랑도 동의해줬어요

아침이든 점심이든 찾아오면 문 안열어줄거에요
아침되자마자 친정엄마아빠부터 오시라할거고요
심각한문제라 경찰이든 어디든 알려 조치를 취해야할것같은데 

어디다해야할지도모르겠고, 

오빠랑 언니가 애한테 더 심하게할것같아 걱정만들어요.

조언부탁드립니다.


31개의 댓글

베플ㅇㅇ 2017.08.0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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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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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 정말필요할것 같아요 아동학대아닌가요? 여자아인데...무섭네요...
사진촬영이해놓으세요 꼭! 그리고 아이가 진정될때까지 
같이데리고있어주는게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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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7.08.0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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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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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트정도는 초딩들도 다하는데 아빠 엄마가 요즘시대 마니 뒤떨어진듯~
답글 1개 답글쓰기
베플다크모카 2017.08.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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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네.. 애는 머리가 잘리는 공포보다 아빠가 가위를 들고 
내신체일부를자른다는 거에 엄청겁먹었을듯..
답글 0개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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