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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999
이 글은 8년 전 (2017/8/15)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8384978


시댁다녀와서 신랑이랑 

싸우고 어이없어서 글 올려봐요.

결혼 2년차 11개월 아들 있어요.

어제 신랑 휴무고, 어머님 생신이셨어요. 
결혼하고 처음으로 시댁가서 자기로 했어요.
점심에 가서 간단히 점심차려먹고, 

저녁엔 시누이내외(신랑동생) 

도착해서 예약한 식당가서 밥먹었어요. 
밥먹고 시댁 도착해서 과일이랑 커피내가려고 

캡슐커피 내리면서 싱크대열었거든요.
근데 진짜 농담안하고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떡하니 있는거에요. 움직이지도 않고 

더듬이만 씰룩거리고 있었어요.

저 벌레라면 끔찍히 싫어하고 혐오하고 무서워해요.
개미한마리도 못잡고, 날파리조차도 못잡아요.
애기때문에 모기는 잡아야해서 모기보이면 숨죽이고 

잡지책같은거 던져서 잡고.. 

잡기전부터 후까지 소름쫙돋구.. 

아무튼 바퀴벌레보고 진짜 경악해서 소리질렀어요.
소리지르니까 시누랑 시어머님 신랑 

이렇게 셋 달려왔구요.
제가 엄청 큰 바퀴벌레있다고 

잡아달라고 신랑 잡아당겼어요.
그러니까 시어머님이 잉? 하시더니 나와봐라 하시곤 

싱크대쪽 오셔서 바퀴벌레 보시더니 

그냥 싱크대문을 닫으시더라구요. 

시누는 별거아니구만 하는 식으로 다시 거실가구요.
그래서 제가 어머님 그거 잡아야죠!! 했더니
쟤도 생명인데 생명을 무자비하게 

살생해서야 되겠니? 하시는데 어이없어서 네? 했네요.

신랑은 별말 없이 다시 거실로 가려는걸 붙잡고 

나 저거 못잡으면 여기 못있는다고 잡아달라고 그랬어요.
시어머님이 그말듣더니 저더러
왜이렇게 애가 잔인하니 

쟤도 생명인데 죽이면 되겠어? 이러시는거예요ㅋㅋㅋㅋ

그래서 바퀴벌레는 해충이라고 

사람한테 득될게 하나도 없다고 잡아야된다하니
너는 득되는 존재가 아니면 

생명권을 박탈해도 되느냐고 그런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신랑이 호들갑 그만 떨고 

과일 자기가 깎는다고 거실로 나가래요ㅋㅋㅋㅋ
저 벌레 무서워하는것도 알고, 그냥 날벌레도 아니고 

자그마치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렌데 호들갑떨지 말라네요.

어머님한테 원래 벌레 안잡으세요? 했더니 

다 소중한 생명이라고 

당신은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이래요.
그래서 제가 모기도 안잡으세요? 했더니 그래! 하시길래 

어이없어서 구더기도요? 했더니 

그래 다 생명인데 왜잡니! 왜이렇게 물어싸!! 하시길래 
어머님 저녁에 먹은 소고기도 소 죽여서 먹은거예요. 

그거 왜드셨어요? 했더니 버릇없다고 소리지르시고
신랑은 너왜자꾸 말대꾸하냐고 저한테 소리지르더라구요.

어머님 저는 벌레 득실한 곳에서 애기 모기 쏘이고 

바퀴벌레랑 동침하면서 우리 00이 못재울것 같아요.
말하고 신랑더러 여기서 자고 와 난 먼저갈게 하고 

거실에서 장난감가지고 놀던 아들래미 

애기띠하려고 하는데 시어머님이 뒷통수를 퍽 쳤어요.

저더러 싸가지가 하늘을 찌른데요. 그래서 바퀴벌레 생명도 

소중히 생각하시는분이 어떻게 며느리 뒷통수를 때리시냐고 

잘못맞고 엎어져서 죽음 어쩔뻔했냐고 대들었어요. 

뒷통수 얻어맞고 이성챙길분 몇이나 되나요?

말다툼 하다가 어머님이 이번엔 뺨때리셔서

(짝 소리나는 그런거 말고 밀듯이 때리셨어요) 

애기 안고 도망치듯 시댁 나왔어요. 신랑이 따라나와선 

엄마한테 사과하라고, 엄마생신인데 

꼭 이래야 속이 풀리냐고 

자기가 집에선 벌레 다잡아주지 않냐고 

씨부리길래 꺼져라 병0새0야 하고 

택시오는거 잡고 집와서 잤네요. 

아침일찍 겨들어오길래 무시하고 애기 밥준비하고 있는데 

어머님한테 사과하라고 난리난리네요.
싫다니까 자기는 지엄마한테 그러는거 용납못한대요 
저도 열받아서 소고기는 먹고 바퀴벌레 생중이 

말인지 방구인지 모르겠네~ 하고 비꼬니까 

지 엄마 비하했다고 이혼하쟤요 그러자고 했더니 

씩씩 거리면서 방에 들어가더니 한.. 두시간 지났나? 

애기랑 거실에서 놀고있는데 전화하면서 나와요. 
응~ 엄마~ 00이가 할말있대 그럼그럼 

죄송해하지~ 잠깐만~~ 이러면서 폰바꿔줘요.ㅋㅋ
주니까 받아서 여보세요하는데 신랑이 

두손모아서 입모양으로 '제발' 이래요. 
어머님이 할말있음해봐라 하시길래
바퀴벌레잡으셨어요? 했더니 소리지르시고 난리났네요.
신랑이 폰 뺏어가고 지엄마랑 통화더하더니 

너란 여자 진절머리 나도록 못되었다고 

소리지르더니 나가서 안들어오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맞은걸로 왜 화안내냐고 하시는데 맞은걸로 당연히 화나구요! 

그 문제로 신랑에게도 시어머님께 사과받아야할건 

오히려 나다!하고 싸우고 있어요. 다만 제가 

여기 글올린건 저 맞았어요~울 시어머니 나쁘죠? 

욕해주세요ㅠㅠ 하고 동정표사려고 올린게 아니라 
시어머니나 남편은 그깟 바퀴벌레때문에 

시어머니 생신에 그런식으로 행동하냐고 하고,
저는 바퀴벌레에 생명보호를 빗대는 

시어머니가 납득이 안되는데, 

제가 유난떨고 던건지 알고싶은거에요! 
자작이라 믿고싶음 믿으셔도되요 

그게 님들 심신안정에 더욱 좋을듯해요ㅠ


29개의 댓글

베플ㅋㅋ 2017.08.15 12:27
추천
2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대박사이다ㅋㅋㅋㅋ바퀴벌레잡으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
답글 1개 답글쓰기
베플 2017.08.15 12:14
추천
15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풉ㅋㅋㅋㅋㅋㅋㅋㅋ시어머니가 그 작가 맞죠?ㅋㅋㅋㅋ
답글 2개 답글쓰기
베플남자그지 2017.08.15 13:15
추천
1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너는 왜 저런 빙신하고 결혼을했어? 빨리 도망쳐
답글 0개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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