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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006
이 글은 8년 전 (2017/8/16) 게시물이에요

1. 킬방원으로 유명한 태종 이방원과 킬비로 유명한 원경왕후은 자식들 모두를 몹시 사랑했으며 특히 세자 양녕에게 말 그대로 전적인 애정을 퍼부었다. 그 흔한 체벌도 없이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건만 양녕은 노답.

2. 이방원과 원경왕후는 사이가 몹시 안 좋았지만 자식 문제에서는 예외였다. 원수지간인 아내 원경왕후가 양녕의 문제에서는 남편의 편을 들 정도였다. 아버지 말 좀 잘 듣고 어른이 된 놈이 제발 말썽부리지 말라는 서찰이 아직도 남아 있다.

3. 세조는 애처가였다. 그것도 엄청나게. 후궁도 1명, 사가에서 술 취해서 임신시킨 덕중 뿐이었고 그 덕중도 세조가 왕비만 사랑하자 왕실 종친, 구성군 이준 등에게 불륜을 제안하는 편지를 거듭 보내다가 쫓겨났다.

본격적으로 말하자면 세조는 아내밖에 몰랐다. 정사도, 편전도, 사냥까지 아내랑 안 가면 안 하겠다고 떼를 썼다. 덕분에 정희왕후는 유교 조선사 왕비들 중에서 처음으로 말을 탄 왕비가 되었다...(원경왕후는 고려 태생이니 예외)

4. 소현세자와 민회빈 강씨는 원래 서먹했다. 그러나 청나라에서 같이 고생하자 정이 쌓였고 자녀도 무려 6명? 이나 낳았다. 참 불행한 부부가 아닐 수 없다.

5. 연산군도 애처가였다. 비록 엄청난 첩들을 들이긴 했지만 가장 사랑한 사람은 장녹수가 아닌 중전 신씨였다. 완전 막장이 되고 나서도 중전의 말이라면 무조건 들었다. 아마 임사홍과 장녹수가 아니었다면 둘은 행복하게 잘 살았을 거다. 이런 부부를 망가뜨린 7일의 왕비 작가는 역사서 처음부터 다시 봐야 한다.

6. 인조, 효종은 미남이었다. 인조는 얼굴과 개념을 바꿔놓은 모양이다.

7. 광해군이 외교적 문제를 잘 처리하긴 했지만, 인간성은 별개였다. 영창대군은 방에 갇혀 아궁이에 불을 계속 피워서 쪄죽였다. 인목대비는 서궁에 유폐하고 폐비해 버렸다. 뭐 이건 정통성이라고 변명해 보지만 자신의 총신들을 칼같이 숙청했다. 허균을 중용하다 , 광해를 따르던 대신들이 다 죽자 그는 홀로 남게 된다. 그리고 반정이 일어난 것이다.

8. 중종은 단경왕후를 금방 잊었다. 7년 산 아내를 폐비하자는 상소에 바로 ok. 그리고 폐비한 지 보름 만에 간택을 했다. 그 이후는 여인천하. 중종은 자식들도 여자도 태종, 성종만큼이나 좋아했다. 진성대군 시절 부부사이는 별로 안 좋았던 모양이다.

9. 정조는 싸가지가 없었다. 홍국영이 세도정치의 시초 취급을 받지만 세손 시절 홍국영이 없었으면 아버지처럼 영조한테 죽었을 거다. 팩폭을 하도 잘해서 홍국영이 적당히 막아주고 감싸주어야 했다.

10. 폐비 윤씨(시호 제헌왕후)는 인수대비의 음모로 폐비당한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제정신이 아니라서 폐비당한 것이다. 후궁들을 회초리로 때려서 기강을 잡는 것은 다른 왕비들도 모두 하는 일이었지만, 윤씨는 그들을 죽이고 낙태시키려 했다. 그리고 성종과의 부부싸움은 그야말로 심각해서 성종은 손톱자국 외에도 늘 얼굴에 멍과 상처를 달고 살았다고 한다. 폐비 의논은 2번이나 있었고 대왕대비 정현왕후까지 그녀를 비난했다.

결정적인 폐비 이유는 성종에게 죽이겠다는 폭언을 몇번이나 한 것과 남편과 그 후궁들을 모두 죽이기 위해 비소(독)를 준비하고 중궁전에 숨겨놓은 것을 들켰기 때문이다. 임금을 죽이려고 한 거다! 또한, 후궁들이 인사를 올리면 늘
"주상의 성은을 입으면 죽여버리겠다!!!!!" 를 달고 살았다. 성종은 이후 그녀가 입에 오르내리면 치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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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추후 중국편 혹은 삼국, 고려편으로 돌아올게...

대표 사진
승철한테 철컹철컹
호오... 나 이런거 좋아해유.... 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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