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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임신 막달에 유산이되어
몸도, 마음도 아직 낫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픈 와중에
8년이나 키운 강아지한테 너무미안해요.
저는임신막달에유산이되어서,
수술했어요.
급하게 산후조리원을 다시알아보고
7일간 몸케어받고 집에왔는데..
제 작업실겸 옷방에서 힘겹게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설마설마하는 심정으로 문을 열었는데,
주먹만한 제 강아지랑
다 말라비틀어진 사료,물통
강아지 똥, 오줌이 잔뜩...
저를 보자마자 꼬리는 흔들고
몸은 일어서지도 못하는 강아지를보고
제 몸이 아픈 와중에도
너무 너무미안해서 눈물이났어요.
저는 원래 재택근무자라
강아지랑24시간 같이있었어요.
신랑은7~8시쯤퇴근하구요.
유산되서 급하게 수술하는 바람에,
호텔링도 못맡겨서 신랑한테
순수 제가모았던 돈 100만원주면서
호텔링을 맡겨주던지,
집에서돌봐줄수있냐 했더니
돌봐주겠다며.. 자기만믿으라며..
그랬는데..
100만원은 온데간데없고
기운 빠진 강아지만 덩그러니..
너무미안했어요...
정말 다행인건..
집이 제명의였는데, 남동생불러
신랑짐다추리고 문앞에던져놓고
비밀번호바꾸고 친정으로와버렸어요.
강아지는 탈수증세제외하고는
괜찮다고 며칠입원시켰구요.
퇴근하고집에온시간인지,
전화가엄청오네요.
욕설과함께 시어머니문자도..
저..근데용서안할거에요
아니요못해요
그 집안에있는 식기, 혼수용품 침대등등
거의다 제가쓰던거 그대로 가지고온거에요.
이 사유로 이혼이 된다면
당장할거에요.
소송이라도걸어서할거에요.
카톡증거도다있고
강아지사진보내달라면 신기하게
찍어보냈어요.
그때알아봤어야했는데..
병원진단서때면되구요..
그냥 너무미안해요 강아지한테.
아파도, 급해도 호텔에맡길걸..
아니친정에라도맡길걸...
저 고3때 우울증이 심해서
분양받은 강아지..
결혼할때 분명히 강아지좋아한다고..
그래놓고...
아니였나봐요...
신랑은 햄스터키우는데..
걔낸멀쩡하고..
더화나요.. 더눈물나고..
이럴땐 어떻게해야해요.....
추가글이에요
두통때문에잠시깼다들른글에
댓글이생각보다...많네요
우선 주작이란댓글이 빠질수가없네요.
터무니없는이유로..
주작이라고하시는분들은 무시할게요.
제가너무두서없이썼나요..
수술후입원당연히했어요.
친정도, 신랑도 유산이란표현을 썼기에
이상하다고생각을 안했는데,
잘못된표현이였나봐요..죄송합니다
바로산후조리원간것처럼 묘사를 했네요제가..
저 그렇게생각없이 글쓰는사람도아니고..
4박5일입원하고 산후조리원가서
7일있다 집으로온거에요.
이부분은 설명이 짧았네요..
굳이 수정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작이라고 댓글다실수는 있는데
근거없는 욕설과 비난은 상처받습니다..
고등학생때 유일하게 의지하는곳이
강아지랑 엄마였어요.
힘든시기 이겨낼수있었던 원인이고..
후기..는 남길수있으면 남기도록해볼게요..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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