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4월에 결혼한 삼십대초반의 여성입니다.
원래 제 말투나 이런 글씨쓰는 버릇이 있지만, 괜히 정체나 신상이 유추가 될까봐 최대한 딱딱하게 쓰려니 양해 부탁드릴게요.
앞뒤 사정같은건 별로 중요도도 없으니 각설하고 바로 내용으로 들어갈게요.
남편과 저는 동갑입니다.
4월말에 결혼식을 치루었는데,
남편 친구들이 엄청 친한 친구다 10명정도 되요.
저와는 그냥 몇번 얼굴만 본 사이들이라서(저나 남편이나 친구들 모임에 교제하는 사람 데려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요 남편 친구들도 점잖은 편이구요)
친하지는 않은데 암튼 결혼식에 축의금 부조로 10명이 30만원에서 40 정도 선으로 넣어줬더라구요. 큰돈이죠.
그런데 제가 제 욕심인지, 검소한건지(남편은 제말 듣는 편) 제가 그 뒷풀이라고 하죠?
그거 돈 남편이 친구 대표에게 한 50정도 (10명 좀더 넘은거 같아요 피로연때 노는 친구들 모임은) 50만원 정도 넣어줄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나중에 그쪽 결혼식하명 그때 자기도 들어온만큼 내면 되고, 자기도 쓸데없이 뒤풀이 이런거 안보낼거니까 저 친구들도 내주지 마 라고 했어요 물론 제친구도 브라이들 샤워 이런 거 택도 없는 소리라고 해주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남편이 알았다 하고 그냥 보냈는데 결혼식후 저희가 행사가 많고 친지가 많이오셔서 다 끝내니까 7ㅅ시 8시에 딱 오프가 되었어요.
그래서 남편도 저도 숨돌리고 있는데
남편이 친구들 식장 뒷편쪽 실내포차에서 뭐 먹고 있다고 고맙다고 인사나 하고 가자고 그래서 전 너무 피곤한데 그게 뭔 소리냐며 가지말자 했는데 기어코 차를 세웠어요. 그래서 전 점멸등 키고 자기나 얼굴 비추고 오라고 돈낼 생각도 하지말고 전하고 지갑도 주지도 않았어요 (전 제 친구에게도 안했으니 별 문제될게 없다 여겨요)
암튼 그후 신행 후로 한달좀 지나니 남편이 요즘 알게모르게 은따를 당한다 하더라고요.
친구들이 대꾸도 안해주고
한친구는 대놓고 전화로 니가 그게 사람새끼냐고 우리가 돈 안줘서 치졸하게 이런거 같냐고 엄청 뭐라고 따졌나봐요.
남편은 저한테 그 실내포차라도 계산좀 하게 했어야지 하면서 제탓하는데.. 이제 그거 가지고 슬슬 조금씩 다투고 있는데 이게 제 탓인가요?
결혼식 왔으면 건전하게 축하해주고 가는게 전 이상적이라고 여기거든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감사합니다.
http://m.pann.nate.com/talk/337476438?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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